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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 품은 보문산 꽃길, 그대 품에 안기어

 

요즘 봄나들이 참 즐거우시죠? 어딜가나 화사한 봄꽃들이 반겨주는 4월입니다.

 

 

 

 

긴 겨울 휑 하던 산야는 하루가 다르게 촉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연둣빛 물감을 칠한 듯 4월의 보문산은 아름다운 수채화 한 폭을 보는것 같습니다. 봄꽃으로 눈이 호강하는 요즘 이곳저곳에서 벚꽃엔딩이 한창인데요. 가장 늦게 예쁜 모습을 드러낸 보문산에도 며칠사이 꽃비가 흩날리고 있습니다.

 

 




대전에 오래 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문산에 대한 추억 하나 쯤은 분명 있습니다.

 

70 ~ 80년대 소풍이나 나들이 장소로 최고로 인기였던 보문산. 케이블카와 그린랜드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숲 치유센터' 개소 이후 새로운 힐링 장소로 거듭난 이곳이 요즘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무얼 하나 봤더니 오른손에 삽을, 왼손엔 나무 하나씩을 들고 나무를 심고 있네요. 완전 귀욤이들이예요. 울창한 숲으론 세계에서도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 훗날 이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기는 순간입니다.





지난해 이곳엔 보문산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숲길이 생겼습니다. 바로 '행복숲길'인데요. 오월드에서 시작하여 이사동, 효동, 석교동, 대사동을 거쳐 다시 오월드 까지 총 14㎞로 이어지는 이 길이 요즘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소문나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대사동 아쿠아월드에서 사정동 오월드까지 이어지는 행복숲길. 봄부터 가을까지 눈호강에 맘까지 정화되는 벚꽃길입니다. 봄엔 화려한 벚꽃엔딩으로, 가을엔 오색 단풍길로 멋드러진 풍경을 선사하는 보문산 숲 속은 요즘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잎을 키우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꽃길을 걷습니다.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부터 코끝은 향기롭고 세상 고달픔은 잊혀집니다. 이곳에만 오면 그저 좋습니다. 언제 걸어도 여유를 주어 절로 맘이 편안해 지는 보문산 숲길입니다.





코끝으로 스치는 봄향기에 절로 행복해 지는 기분입니다. 

봄바람을 타고 꽃비가 되어버린 다섯장의 꽃잎들. 그 소소한 아름다움이 맘까지 설레게 합니다.  대전을 품은 보문산은 분명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넓은 도로를 맘껏 벚꽃엔딩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는게 보문산의 특징인데요. 평일인 오늘은 한적해서 더욱 걷기 좋습니다. 봄바람이 일렁이자 예쁜 꽃잎들이 꽃비가 되어 떨어집니다. 눈과 맘에 흠뻑 새기며 여유롭게 걷다 보니 힐링은 덤입니다.





걷는 이들에게 옛 추억을 일으키기도 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길.도로 한쪽으론 길다랗게 핀 노란 개나리가 웃어주고 또 한쪽은 몽글몽글 피어난 벚꽃들로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곳. 하늘을 가릴 만큼 꽃으로 빼곡히 지붕이 만들어지는 연둣빛 4월은 달콤한 햇살과 흐드러진 벚꽃이 황홀할 정도로 눈이 부시는 때입니다. 






가장 늦게 벚꽃을 피우는 보문산 순환도로는 오래된 수령으로 독특한 벚나무를 자랑합니다. 한 때 데이트 코스로 인기였던 이 길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줍니다.  넓따란 도로 양쪽을 두 눈이 바쁘도록 열심히 굴려 봅니다.





몽글몽글 피어난 팝콘 닮은 꽃이 기와지붕을 덮었습니다. 행복숲길 따라 내 마음도 함께 걸었던 오늘은 혼자라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잡다한 상념의 머릿속이 서서히 맑아지고, 근심까지 사라졌습니다. 이 순간 만큼은 시간도 멈추고, 오래도록 그대로이고픈 마음. 이대로 꼭 잡아 둘 순 없을까요? 






봄이 무르익으면 벚나무는 꽃잎을 날려 꽃비가 되고 붉은 복사꽃은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보문산 행복숲길을 오르락 내리락 걷다 보니 어느새 끝자락. 달콤한 복사꽃 향기에 매료되고  조팝꽃의 잔잔함에도 반했습니다.


숲에서 나오는 신선한 피톤치드(phytoncide) 마시며 간간이 불어주는 산바람에 최고의 눈호강을 즐긴 날.  등줄기의 땀이 서늘하게 녹아 내리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행복숲길의 시작이자, 끝자락인 오월드까지 발자욱을 남긴 오늘. 오월드는 요즘 한창 튜울립 축제(4.8 ~ 4.30)가 열리고 있습니다. 쥬랜드에서 플라워랜드로 넘어가는 길 양쪽은 온통 색색깔의 튜울립으로 봄소풍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일년에 딱 한 번. 요맘때 느껴보는 벚꽃엔딩. 다가오는 주말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보문산 행복숲길로 봄나들이 나오세요!! 튜울립 꽃구경은 덤입니다. 



2017/03/13 - [대전여행명소/산(山)ㆍ천(川)] - 대전봄나들이 보문산 사정공원으로 봄마중 나가요!!


2016/04/12 - [대전여행명소/산(山)ㆍ천(川)] - 대전여행명소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타고 걷는 보문산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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