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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비룡동 줄골 장승마을 마을잔치 흥이 절로~얼쑤~

 

 

17일 토요일 동구 비룡동 줄골 장승마을에서 마을잔치가 한바탕 흥겹게 열렸습니다. 

줄골 장승마을은 2016년 문화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됐는데요.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대전공공미술연구원이 주최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6월 참여 마을을 공모하여 동구에서 추천한 비룡동이 선정됐는데요. 그 후 추진 업체를 공모했는데 사단법인 대전공공미술연구원이 선정됐습니다. 이후 대전공공미술연구원은 8월~12월까지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특징인 장승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비룡동 줄골은 할아버지 할머니 돌장승 마을로 이름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 문화공동체 사업을 통해 마을 곳곳에 목장승도 만들어 세웠습니다. 

 

 

이번 문화공동체 사업을 주관한 대전공공미술연구원 대표가 그동안 활동 상황과 활동 결과 등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고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클레이 점토로 액자만들기, 우편함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됐습니다.

 

 

마을 돌아보기 활동으로는 줄골 장승이 서있는 계단에 붉은 색(지하대장군)과 푸른 색(천하대장군)으로 색깔옷을 입혔고, 마을 입구에 마을표지 목장승을 세웠습니다. 무대 옆의 보디가드 목장승도 이번에 세운 것이고, 마을 회관 마당 연두색 펜스에 장식물도 만들어 달았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이 출연하여 노래와 춤을 공연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하였습니다. 


 

무대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가수는 주민들을 모두 이끌며 기차놀이를 하여 즐거움을 듬뿍 안겼습니다.  마을 잔치를 시작하며 먼저 길놀이가 열려 길을 닦았는데요, 마을 잔치의 마무리에도 길놀이가 한바탕 풍물을 연주하며 깃발을 앞세우고 마을을 돌았습니다. 

 

흥겨운 기분과 좋은 복을 마을 곳곳에 나눠 주었겠죠? 그 후에 기다리는건 역시 잔치의 하이라이트, 맛있는 것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잔치 국수와 떡, 귤 등을 준비하였는데, 온 마을 사람이 다 모여 함께 먹습니다. 잔치 구경을 간 외지인에게도 넉넉한 인심을 나누어주니 즐거운 마음이 배가 됩니다.  

 

2016 문화공동체 사업으로 만든 결과물들을 함께 만나볼게요. 미니 장승에는 각자 바라는 바를 적었는데, 역시 대세는 사랑과 가족의 건강입니다.

 

 

껄껄껄 웃고 있는 이 장승 좀 보네요. 웃음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마치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표정이 생생합니다. 장승 가운데에 서있는 솜뭉치 보이세요? 요즘 보기 드문 진짜 목화랍니다.

 

 

비룡마을 표지 장승도 이번에 세운 것입니다. 그 옆으로는 비룡마을 공공버스 정류소가 있는데, 이 지역은 외곽 마을이어서 버스가 거의 50분에 한 대씩 옵니다. 

이 정류소에 승객이 오면 센서가 작동하여 승객알리미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정류소 옆쪽에 달린 버스 표시등에 불이 들어오고, 멀리에서 오는 버스는 탁 승객이 있다는 것을 표지등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