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공연

대전공연 음악극 솔랑시울길, 대전예술의전당에서 10.21-10.22

 

 

"나이가 들면
삶의 싸늘한 눈빛에
서러워질 때면
사소한 추억의
현존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사라져가는 원도심의 추억을 담은 음악극<솔랑시울길>이 오는 21일과 22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음악극은 일제강점기 때 형성된 대전역 동광장 솔랑시울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물리적 장소와 연결된 기억의 현존(現存)은 그 기억의 내용이 희노애락 어디에 속하든 상관없이 먼 훗날 한 인간의 삶과 인격을 형성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생각 아래 기획됐습니다.

 

솔사랑시울길

 

솔랑시울길은 대전역 동광장 너머 소제동 철도관사촌 안쪽에 있는 골목길인데요. 관사촌이 있던 곳에 솔랑산이라는 산이 있었다고 하고요.  '시울'은 '반짝인다'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이 둘이 합쳐서 '반짝이는 솔랑산길'이라는 뜻을 지닌 '솔랑시울길'이 탄생한 것이지요. 이름 참 예쁘죠?

이번 음악극을 보면 무엇보다 특정 장소가 그 공간에 살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잡게 돼는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솔랑시울길을 주제로 한 노래도 있네요.

 

<솔랑시울길> 노래 가사

그 길에 가면 미소짓게 될거야
그 길에 가면 눈물날지도 몰라

기억나니? 좁은 골목길
기억나니? 파란 대문집

골목길 뛰노는 꼬마들 소리
멀리 지나는 기차소리

솔랑시울길
너와 나 묻어있는 이 길
기억하니?
기억나니?
기억해주겠니?

어느새 나는, 그 길을 찾아왔네
어느새 나는, 나를 찾아왔네...


솔사랑시울길 노래 가사를 미리 음미하고 공연장에 찾는다면 더욱 공연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원도심의 길과 만나보세요.

 

솔사랑시울길

 

 

  ❍ 공 연 명 : 음악극 <솔랑시울길>
  ❍ 공연일시 : 2016. 10. 21(금) ~ 22(토) 금15:00, 19:30, 토15:00 19:00,
                2일 4회
  ❍ 공연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입 장 료 : 전석 1만원
  ❍ 입장연령 : 8세 초등학생 이상
  ❍ 음악감독 : 박종훈
  ❍ 연    출 : 김난희(명화)
  ❍ 극    작 : 신채원(진숙)
  ❍ 출    연 : 송영근, 이은정, 이 길, 김기정, 김민하
  ❍ 소요시간 : 약 1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