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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가볼만한곳 보문산 행복숲길 따라 걸어보실래요?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명품 숲길 '보문산 행복숲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보문산 행복숲길은 대사동에서 무수동까지 12개 마을을 잇는 14.43㎞의 임도를 신설해 기존 도로 8.25㎞와 연결시킨 총규모 22.68㎞의 순환형 임도인데요.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산불방지, 숲가꾸기 등 효율적으로 산림을 관리하고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보문산 행복숲길을 조성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행복숲길의 일부 구간을 혼자 걸어 봤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여 햇빛이 없고 구름이 가득하여 걷기에는 무척 좋았어요.

 

 

 

 

 

대전에는 대청호 오백리길이 약 220㎞의 도보길로 이어져 총 21개 테마형구간으로 이뤄져있고요. 또 계족산에는14.5㎞에 이르는 황톳길로 매우 유명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죠. 여기에 보문산 행복숲길까지 조성되면서 보문산을 찾는 이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문산 행복숲길은 시루봉(457m)과 보문산성(406m)을 중심으로 둘레길이 조성돼 있는데요. 행복숲길따라 보문사지(문화재자료 제10), 숲속 공연장, 송학사, 망향탑, 과례정, 식물원, 축구장, 인라인스케트장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에 오르는 길에 할머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할머님 어디 가세요?”

~ 저 산위에 작은 텃밭이 있어서 밭에 가는 중이야

자네는 산에 무엇 하러 가는 것이야?”

보문산 임도가 완성이 되었다고 해서 한번 걸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 걷고 내려가 나는 한참동안 밭일 보려고 해

! 걷고 내려가는 길에 같이 가시지요.”

 

할머니와 대화를 마치고 행복숲길따라 다시 걸었습니다. 

 

 

 

 

 

 

이름 모를 새들이 저를 알아보고서 처음부터 걸어가는 동안 지저귀고 있었어요.

 

잘 오셨어요. 우리 친구들이 가는 길목에서 노래를 불러 줄 것이요.”

그래 잘 알았다.” 마음속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휘파람으로 새소리를 내면서 대화를 했어요. 내가 끝나면, 새들이 소리내기를 반복 했어요. 시내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새들과 대화를 했어요. 

 

 

 

 

행복숲길을 걷다보니 상쾌했는데요. 나무에서 풍겨져 나오는 나무향이 솔~ ~~ 느껴졌어요. 피톤치드가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이 숲에서 불어오는 향기로 안정되고, 긴장과 스트레스가 서서히 사라졌어요. 길에는 노오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었는데요. 계절의 감각을 망각한 코스모스도 있네요. 걷는 동안 산속의 밤나무 향기가 코를 자극하고 스쳐 지나가네요.

 

 

 

 

 

행복숲길은 평탄하게 조성이 되있는데, 임도 양옆에는 나무가 식재가 되어 있네요. 세월이 지나면 더욱 명품 숲길이 되겠지요. 나무들이 뿜어내는 좋은 공기가 가슴을 스쳐 지나가네요.

 

 

 

 

 

걷는 동안에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삼삼오오 달리는 모습, 부부가 다정스럽게 걷는 모습,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과 가볍게 걷는 모습 등 다양한 사람 풍경과 만났습니다. 

 

 

 

 

 

 

정자에서 쉬고 있는 분이 쉬어가라며 손짓했습니다. 말씀하시는 게 좀 힘들어보였습니다.

 

! 그럼 잠시 쉬어 가지요. 그런데 말씀이 좀 힘 드시는 것 같네요?”

지금은 몸이 안 좋아서 쉬면서 다니지. 몇 년 전에는 산을 매일 보문산을 넘어 다녔지.”

그럼 요즘도 매일 둘레길을 걸으세요.”

매일 걷지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걸으세요.”

 

인사를 드리고 다시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