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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마을 이야기(1) 담배이름 들어간 ‘태양마을'을 아세요?

 

대전시에 담배이름이 들어간태양마을'이 있어요. 예전에 듣고 한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마을 한번 직접 확인하러 찾아갔습니다.


태양마을은 신탄진에 담배인삼공사가 들어오면서 생긴 동네라고 합니다. 이때 담배 '태양'의 이름을 따서 마을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 대표적인 담배로 청자, 스포츠, 신탄진 등이 있고요. 1970년대는 단오, 한산도, 개나리, 태양sun, 거북선,  1980년대는 수정이 있습니다.


태양마을은 대덕구 덕암동 KT&G 신탄진공장 뒷편에 있습니다.공장옆 '평촌1길'을 지나 제조창아파트앞 좌측 '평촌2길'로 진입하면 됩니다. 바로 좌측에 있는 마을이 태양마을입니다.도로변 우측에 태양슈퍼가 있어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70여 가구가 '태양마을길'양옆으로 줄지어있는데요. 단층 주택입니다. 마을 입구 코너에는 약 2m 정도되는 자연석돌이 세워져 있습니다. 여기에 음각으로 태양마을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세월이 흐르면서 지워져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

 


마을은 매우 조용했는데요. 마을도로는 P자 형태 돼 있습니다. 도로는 아스콘으로 잘 포장이 되었고요. 좌측에 아이보리색 단층 슬라브 건물로 지어진 경로당이 있습니다.긴 나무판에 '태양마을경로당'이라고 써 있네요.




지붕은 배집 형태로 지붕색은 각각 다르게 칠해져 있었습니다. 간혹 지붕을 고치거나 수선한 집들도 있었습니다. 

 

 

마을 중앙에 있는 간판 없는 작은 구멍가게 아주머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
이곳은 매우 조용한 동네 같아요."
"사람들이 대부분 공장에 다녀서 낮에는 조용합니다."
"장사는 잘 되시는지요?"
"사람들이 있어야 장사를 하지."

지금은 그냥 가게 문을 열어 놓고 있는데 주민들만 간혹 찾는다고 합니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청자마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