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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6프리뷰전 4월 17일까지, 오프닝 공연 스케치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테미공원 입구에 자리잡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올해로 개관3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국내외 작가들을 선발하여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를 제공하는데, 올해 벌써 3기 입주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발된 작가들은 제공받은 스튜디오를 작업 공간 겸 거주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전시로 마무리를 하는데요.  특이하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1년에 한 차례 입주 작가들이 하고 있는 작품을 일부 선을 뵈는 '프리뷰 전'을 열면서, 동시에 작가들의 창작 공간인 스튜디오를 대중에게 오픈하는 '오픈 스튜디오'도 한답니다~! 

 

테미공원벚꽃테미공원벚꽃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테미공원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아름드리 벚나무에 가득 핀 벚꽃을 보면 마치 꿈을 꾸는 것같은데, 프리뷰 전 행사를 오픈하는 4월7일에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구에서는 프리뷰 전시를 홍보하면서 테미공원으로 올라가는 꽃놀이객들에게 무료로 따뜻한 차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는 벚꽃만 꽃대궐을 이루는건 아니죠.

벚꽃의 파워가 잔잔한듯 강렬하여 꽃놀이객의 눈길을 당기면서 마치 '나만 봐~~' 라고 속삭이는 것 같은데, 주위를 살펴보면 요렇게 작고 예쁜 꽃도 피어 있답니다! 초롱초롱 피어있는 모양이나 맑은 푸른 빛의 꽃이 예사롭지 않은데, "너는 누구니? 어머니가 누구니?" 답이 오지도 않는 질문을 혼자서 중얼거리는걸 보니~~~ 아... 꽃에 취하긴 했나봅니다.^^

이 파란 꽃은 'Artist Residency TEMI'라고 써있는 투명 간판 아래에 있답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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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전시나 오픈 스튜디오는 4월7일 개막하며 시작하지만, 전시 기간 내내 작가의 창작 공간이자 개인 공간을 열어둘 순 없기 때문에 오픈 스튜디오는 7일~10일까지 나흘동안만 공개되고 다시 출입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 기간이 지나면, 1년 뒤 다시 벚꽃이 테미공원을 휘감을 때나 되어야 4기 입주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가 있을거예요.

물론 프리뷰 전시는 작가의 창작 공간이 제한된 후에도 17일까지 1주일 정도 더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오프닝 축하공연과 함께 오프닝 행사가 열릴 예정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옥상으로 조금 일찍 올라가봤습니다. 아아...! 나도 모르게 감탄하는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테미공원의 벚꽃을 보면 아마 누구라도 그럴거예요~

옥상에서는 테미공원의 산들거리는 벛꽃이 금방이라도 잡힐듯 하고 내가 꽃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거든요~!

 

 

벚나무 아래로 테미공원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꽃놀이와 건강을 함께 챙기며 오가고 있었는데요. 프리뷰 전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될 테미창작센터 옥상에는 오프닝 행사의 공연을 담당할 대전 지역의 실력파 인디밴드가 리허설을 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실력파 인디밴드는 '오빠야 문열어 딸기 사왔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밴드로 간단히 줄여서 '오빠딸'이라고 부른답니다.^^

 

테미공원 벚꽃테미공원 벚꽃테미공원 벚꽃테미공원 벚꽃

 

주변 병원에 계신 환자분도 잠시 외출하여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벚꽃을 감상하며 휴대폰에 담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저절로 병이 낫지않을까 싶어요.

바람이 불면 벚꽃잎이 눈처럼 날리며 환상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가운데 '오빠딸'의 노래도 기가 막힙니다. 봄에는 가슴이 벌렁거린다는 뜻을 가진 '봄렁봄렁', '시실리아', '로데오', 벚꽃 시즌의 단골인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오빠딸'의 노래가 벚꽃축제와 아주 안성맞춤이더군요.

 

 

봄바람에 몇 장 씩 날리며 나풀거리던 벚꽃잎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옥상을 꽃눈밭으로 만들었어요.

 

대전문화재단 박찬인 대표이사대전문화재단 박찬인 대표이사

 

개막식이 시작되고 대전문화재단 박찬인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했습니다. 예전에 테미공원 부근에 수도물을 공급하는 수원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산을 수도산이라고 했다네요. 지금은 수원지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흔적은 남아있다고 합니다. 

박찬인 대표이사의 말씀에 이어 3기 입주예술가들이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하였습니다. 

이날 참여한 작가는 일곱 명인데, 남자 작가 2명과 여자 작가 5명입니다. 핀란드인 작가도 있고, 캐나다 교포 작가도 있는데, 이들이 어떤 개성으로 작품을 구현할지 이 입주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가 자못 궁금한데요. 프랑스 작가, 이집트 작가까지 모두 열 명이라고 하니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이로군요~! 

계절마다 풍경이 아름다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 저절로 아름다운 생각이 떠오를 것 같기도 합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3기 입주예술가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3기 입주예술가

 

입주예술가들의 인사와 기념 촬영이 끝나고 '오빠딸'의 2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오빠딸'의 멤버가 음악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즐기며 깨알같은 멜로디언 퍼포먼스도 펼치는데, 꽃바람과 함께 댄스파티라도 함께 하면 기가막히겠네요. 저녁무렵에 살짝 조명까지 밝히고 공연한다면 분위기가 캬!  그렇겠죠?

 

대전인디밴드 오빠딸대전인디밴드 오빠딸


원래 이런 공연은 가만히 앉아 구경하는 것보다는 함께 즐겨야 맛이잖아요~

 

 

꽃바람이 포르르르 날릴 때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옥상의 감상자들이나 테미공원 산책로의 감상자들 모두에게서 나즈막한 탄성이 저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와아~~!

 

대전인디밴드 오빠딸대전인디밴드 오빠딸

 

사람이 많이 몰려서 봄꽃 구경을 하면 구경을 하는건지 밀려다니는 건지 구분이 안되어서 자주 가지 못했는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프리뷰 전시 오프닝 보러갔다가 좋은 음악과 함께 모처럼 봄꽃을 마음껏 즐겼어요.

금요일에는 테미공원에 숨겨둔 보물찾기도 있대요. 보물을 찾으면 작가의 작품 등 선물을 준다네요. 또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옥상 이 자리에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4시~5시에 여러 장르의 벚꽃음악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주말에 테미공원으로 가면 음악과 미술과 날리는 벚꽃까지 입체적인 아름다움으로 행복을 듬뿍 선물받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