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인증제, 시민분들께서는 들어보셨나요?
가족친화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자 도입되었는데요.
불필요한 야근문화 지양, 자녀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실시 및 정시퇴근 정착 등으로 가족친화적인 새로운 직장문화 조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에 대하여 심사를 통해 여성가족부에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저녁이 있는 삶, 양성평등, 문화가 있는 날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과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여 매우 유익하다고 느껴지는데요. 2017년부터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경우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이는 가족친화인증제의 활발한 확산과 기업 및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 동구청이 지난해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가족친화 직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대전의 긍정적 이미지를 한 층 높여주고 있는 동구청의 사례를 윤재은 주무관(동구 여성가족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 대전광역시 동구청 전경
○ 지난해 동구청이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았는데, 어떠한 부분에서 높게 평가되었나요?
- 동구청은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통하여 가정과 일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가족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에 적극 노력하였는데요. 구청 내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합니다. 그리고 직원의 여가생활 지원과 직장 동호회 활성화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공직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했어요. 또한 직원 능력개발과 맞춤형 후생복지 지원, 가족사랑의 날과 야근 없는 부서 운영, 직원 맞춤형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의 가족친화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직장 내 가족친화 분위기 확산에 노력한 결과 가족친화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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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동구청이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사진(동구청 제공)과 동구청 1층에 부착되어 있는 가족친화 우수기관 현판(우측)
○ 타 가족친화기업(관)에 비해 특별히 차별되게 추진한 정책은 무엇이 있나요?
-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가족 사랑의 날」이 대표적인데요. 매주 수요일은 정시 퇴근하여 가족사랑을 실천하고, 업무시간 이후에는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하는 등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현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회로 확대운영하고 있어요.
○ 가족친화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주로 실시한 내용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 가족 사랑의 날 외에도 2개월씩 「야근 없는 부서」를 시행함으로써 일찍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일하는 아빠편 직장교육', '우리아이의 꿈 함께 키워요' 부모교육, '직장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등 지속적으로 직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워킹맘을 위하여 구청 내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수유 용품을 비치한 모유수유실을 설치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매년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주민과 직원 대상으로 「가족행복 사진 공모전」을 실시하여,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 확산과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요. 아울러, 「일과 삶의 균형 가족친화 직장만들기」평가를 실시하여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및 시상, 우수부서 표창 등도 시행했습니다.
○ 끝으로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서, 향후 목표에 대해 한마디 부탁합니다.
- 가족친화정책과 더불어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모두가 행복한 일터 조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가족친화 우수기관답게 오래전부터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요. 저 역시 워킹대디로서 많이 부러웠답니다.^^
한편 동구청은 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과 더불어 여성친화도시에도 지정되었는데요. (관련 내용 : 『여성친화허브도시로 거듭나는 대전, 새내기 아빠로서 기대됩니다』) 이러한 노력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경쟁력과 이미지 제고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주변에 동구청과 같은 가족친화 기업 및 기관이 많이 늘어나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가 대전에서부터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