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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문학관 소장품전, 백석 시집 '사슴' 등 귀중도서 60점 공개

 

대전문학관대전문학관

 

 

학창 시절에 배웠던 김유정의 '동백꽃'이라는 작품을 기억하시나요?


발간될 당시의 도서 '동백꽃'을 직접 볼 수 있는 소장품전이 대전문학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대전문학관에서는 3월 10일부터 7월 24일까지  기획전시 '소장품전-새로움의 연대를 읽다'를 진행합니다. 저 대전문학관에 대해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문학관은 대전의 문학사를 정립하여 그 전통을 계승하며, 문인들의 작품과 문학 사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곳입니다. 대전시민의 문학생활 향유를 위해 특색 있는 문학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시 및 문학교육 프로그램, 시 확산 시민운동, 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획전시 안내기획전시 안내

 

이번 전시 주제 ‘새로움의 연대를 읽다’는 그 속에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 개념을 바탕으로 문학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이며, 양한 문학적 실험과 창작방법을 시도한 작가들의 새로움을 읽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 권의 책을 통해 그것을 읽었던 사람들과 감동의 ‘연대(連帶)’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전시실 내부전시실 내부

 

 

장품전에는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간된 근대문학 귀중도서 60여 점이 공개됩니다.

백석 시인의 유일한 시집 '사슴'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번역시집 '오뇌의 무도'(김억), '백팔번뇌'(최남선), '지용시선'(정지용), '동백꽃'(김유정) 등 학창시절 한국문학사에서 배웠던 근대문학 도서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관람해 보실까요? 

 


1. 최초의 의미를 만들다

 

 

 

김억 '오뇌의 무도'김억 '오뇌의 무도'

 

 

최남선 '박팔번뇌'최남선 '박팔번뇌'

 

 

이인직 '혈의 누'이인직 '혈의 누'

 


이 당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 전쟁으로 이어지는 불안과 혼돈의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작가들은 문학적 전통성을 지키면서 현대성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은 문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을 만들었으며 오늘날 한국문학사에서 값진 성과로 기록되고 있는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2. 책을 디자인하다

 

 

소월시선소월시선

 

 

지용시선지용시선

 


3.1운동 실패 이후 문단에서는 동인지가 발간되면서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지면이 확대됩니다. 작품발표는 인쇄된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화되면서 표지, 면지, 표제지, 케이스 등 책의 겉모습을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요즘처럼 화려하고 다양하지는 않지만 한국적 전통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책의 대중화를 이루다

 

 

박문서관 출간도서박문서관 출간도서

 


1930년대부터 한국의 인쇄 및 제본 시설은 비약적인 신장을 하게 됩니다. 다만 대다수 출판사들은 일제의 검열과 제약을 피해 비교적 통과하기 쉬운 서적 출판에 힘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문서관은 일제강전기하의 대표적인 출판사의 하나로 민족정신 고취와 국민계몽에 기여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한성도서주시회사, 정음사, 을유문화사 등이 있었습니다.
 

 

4. 한 권의 책으로 역사가 되다

 

 

전시관 내부전시관 내부

 

 

백석 '사슴'백석 '사슴'

 

 

 

청록집과 육사시집청록집과 육사시집

 


전시를 통해 소개된 도서들은 길게는 100년, 짧게는 6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history)된 것들입니다. 김기림, 김동리,  신석초, 염상섭 등 교과서에서 보았던 작가들의 작품집을 직접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상설전시실

 

 

기획전시 이외에도 대전문학관 2층에는 상설전시실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대전 관련 자료 약 30여점, 대표문인 관련 자료 약 5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획전시를 관람한 후 쭉 둘러보면 좋습니다.

 

 

 

계단에 쓰여진 시계단에 쓰여진 시

 

 

문학의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TV와 스마트폰 대신에 대전문학관에서 한국 근대문학의 현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래된 책 한 권이 우리에게 전하는 그 시절의 새로운 감동을 느껴보세요.

 

 

<전시 안내>

 

 

   ▶ 전시명 :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소장품전-새로움의 연대를 읽다」
  ▶ 기 간 : 2016. 3. 10(목) ~ 7. 24(일)
  ▶ 장 소 :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 내 용 : 1920~1950년대 발행된 도서 60점 소개
  ▶ 홈페이지 : http://www.dlc.or.kr/main.do
  ▶ 관람시간 :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42) 621-5022
  ▶ 주소 : 대전광역시 동구 송촌남로 11번길 116(용전동7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