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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대전기록관 탐방기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은 2015년 1월 6일 대전정부청사 인근에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대전에 국가기록원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특별히 방문할 기회는 없었는데요.


이번에 "기록으로 보는 대전"이라는 기획전시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취재기회가 마련되어서 다녀왔습니다.


겨울의 매서운 한파가 어느덧 물러가고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는 수요일 국가기록원을 방문했는데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도 편리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관 정문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기록으로 보는 대전"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열리는 전시실이 보입니다.


오늘 방문 목적은 대전에 대한 기록물을 관람하는것 이외에 국가기록원의 전반적인 업무와 역할에 대한 취재도 포함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기획전시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오늘 취재를 도와줄 주무관님과 함께 기록관 전반에 대한 설명과 답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오늘 취재를 도와주실 담당 주무관님입니다.

넉넉한 인상과 함께 친절한 미소로 무척 이해가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대전에 본원을 비롯해서 총 4곳의 기록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통령관련 기록물은 세종특별시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아~참고로... 조선왕조실록은  부산기록관에 보관되어 있는데요.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25대 철종까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책으로, 태백산사고본 848책을 보관중에 있습니다.

 

1973년 국보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인류의 기록문화 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조선왕족실록에서 보듯이 기록문화가 가장 발달된 우리나라일텐데요. 이렇듯 국가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물을 꼼꼼히 관리하고 보관하는것이 국가기록원의 본연의 업무입니다.





 

오래된 문서나 훼손된 기록물은 별도의 복원과정을 이곳에서 실시합니다.

상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어려운 작업인것 같습니다.


특히, 전봉준 판결문은 한지에 직접 붓으로 쓰고 한글과 한문을 섞어 쓴것이 이채롭습니다.




 

대전 국가기록원은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하시설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오늘 방문할 예정인 보존서고는 보안관계상 사진촬영이 제한된다고 하네요. 살짝 아쉽습니다.










 

국가기록원의 업무와 주요역할에 대해서 홍보동영상과 더불어 파워포인트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상당히 다양한 업무와 방대한 양의 기록물 관리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기관이라는걸 새삼 많이 느꼈습니다.



[ 기록물복원실 ]


먼저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들어오게되면 훼손정도에 따라 다양한 첨단기술을 이용해서 복원작업을 하게되는데요.

바로 이곳 기록물복원실에서 복원작업을 하게 됩니다.







 

기록물 복원 작업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주시는 연구원입니다.

평소 복원작업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었는데 해박한 전문지식으로 속시원하게 풀어주셨습니다.



 

사진을 보면 하얀 종이위에 아령을 올려놓은게 보이시죠?

복원하는 종이를 평평하게 하기 위해서 무게가 골고루 분산되는 형태로 해서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물론 별도의 프레스(?)기계가 있긴 하는데.. 아무래도 작업양이나 효율면에서 편의상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발휘(?) 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창밖에서 보는건 그만하고 연구원님의 안내로 복원실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세척을 하기 위한 별도의 방 같은데요 무척이나 청결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별도의 신발로 갈아신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문밖에서 사진만 찰칵~!!!







 

손상된 기록물은 재질과 상태를 평가하고, 훼손 정보를 분석한 후 다양한 방법으로 복원을 하는데요.

다양한 식물재료를 활용해서 채색까지 복원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복원후에는 이중 보존 및 열람 활용을 위해 마이크로필름 제작과 디지털화 작업을 수행하여 보존성까지 이중으로 문제없이 관리된다고 합니다.



[ 기획전시 - 기록으로 보는 대전 - ]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드디어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들어왔습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2015.11.26 ~ 2016.10.31까지 운영함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대전에 연구단지를 선정하려고 할때의 기록물입니다.

"항공 사진을 보니, 대덕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표현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저도 어릴적 동네형들이 이 가방을 들고 다니는걸 많이 보았는데요.

옛날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지금은 졸업장이 하드케이스에 담겨서 나오죠?

옛날에는 졸업장이 말그대로 종이 한장 달랑주는 바람에.. 이렇게 길다란 통을 별도로 구입해서 졸업장을 넣어야 했습니다.


 






 

1946년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이 쓴 일기인데요.

수업료, 회비, 책상대 등 모두 합해서 480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대전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과 추억의 사진을 보셨는데...어떠셨나요?

보는 동안 어릴적 추억도 떠오르고, 코흘리개 그때 그시절의 친구들도 많이 생각납니다~!!!










기획전시실 관람을 마치면 이렇게 포토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비용없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즉석사진으로 뽑아서 기념으로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대전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지금 이순간 시간은 흘러가고 누군가에 의해서 현재도 기록되고 있겠죠?






매번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접했던 국가기록관을 이렇게 방문하고 다양한 설명을 들으니 참으로 좋은 경험을 한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대전에 대한 기록물과 각종 사진자료를 보면서 우리 고장 대전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겼구요.


대전시민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