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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식/대전소식

백로야 갑천변으로 집 옮기자, 전국 최초 백로류 유인 잠재서식지 조성

 

백로는 희고 깨끗한 깃털과 우아한 날개짓으로 예로부터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여겨졌는데요. 하지만, 서구 갑천변 일원에 자연적으로 생긴 백로 집단서식지가 소음과 악취로 민원을 야기하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월평공원 인근 갑천변에 전국 최초 백로류 유인 잠재서식지가 조성, 인간과 자연의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어갑니다. 


이번 백로류 잠재서식지 유인사업은 현재 서구 내동중 인근 야산과 남선공원 일원에 집단서식하는 백로 1,200마리가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배설물 악취 등으로 주민 불편을 초래함에 따라 진행됐는데요.

난해 3월 대전발전연구원과 한국환경생태연구소가 공동 연구를 통해 인적이 드문 월평공원 인근 갑천변으로 서식지를 자연이전시키는 방법을 도출했습니다.

연구진은 중대백로와 중백로에 무선추적발신기를 부착, 백로의 이동경로 등을 분석했는데요.

연구결과 백로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하천과 가까우면서도 수리부엉이나 황조롱이 등 맹금류로부터 새끼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주택가 도심공원을 번식지로 삼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와 비슷한 환경이면서 거주지가 없는 월평공원 주변 갑천변을 잠재서식지로 선정하고 유인물을 설치했는데요.

월평공원 인근 갑천변에 설치된 백로류 유인 잠재서식지 백로 모형월평공원 인근 갑천변에 설치된 백로류 유인 잠재서식지 백로 모형

 

이곳에 설치할 모형 백로 및 둥지의 정밀모형 제작을 지난해 10월 이화여대 조형미술학과에 의뢰, 21일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백로의 안정적 서식환경 제공과 주민피해 예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전시 홈페이지 스토리대전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