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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형 좋은마을만들기 마을활동가 포럼에만 있는 것은?

 

대전시에서는 3년 째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공모 사업을 통해 마을 안에서 삼삼오오 모여 활동을 하고 있는 공동체들에게 지원을 해오고 있는데요.

2016년 올해로 4년 차에 접어 든다고 합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이전에 주부라고 표기했던 직업란에 이제는 당당히 마을활동가라고 적어 넣는 자신에게 살짝 놀라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고요.

활동한 만큼 자란 자신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먼저 활동가들 스스로가 마을에서 즐겁고 열심히 활동했던 것을 비롯해 대전시의 물질적 지원, 중간지원기관인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아낌없는 교육지원 등 삼박자가 맞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그렇게 육성된 활동가들이 서로의 활동에 대한 도움을 주고받으며 점점 성장해나갔고요. 조금 더 좋은 마을, 살기 좋은 대전을 바라며 지난해(2015년) 4월 마을활동가 포럼을 결성했습니다.

이후 기획단 회의를 통해 선진지 탐방과 성장사례조사단 활동, 마을 미디어 포럼을 개최하는 등 9개월 동안 매월 정기 포럼을 열었는데요. 많은 활동가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지난주 12일과 13일에는 천안 양곡리 솟대마을에서 마을활동가 포럼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포럼 결성식에서 연말 행정과 함께하는 포럼의 조직 확대를 기대한다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격려사도 있었는데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마을활동가 포럼의 법인화를 논의하고 준비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활동가들 스스로의 의지로 이뤄진 작업이었죠.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솟대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점심 식사를 하고는 매월 한두번 정도씩 만나 익숙한 얼굴들을 마주하며 반갑게 서로의 근황을 묻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스브레이킹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도 애써 고민해온 프로그램을 버릴 순 없겠죠?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상대방이 그려 준 자신의 얼굴에 2016년 자신의 소망과 공동체의 소망 키워드를 적어 소개했는데요.

좋은 일도 건강을 잃으면 할 수 없고 지속할 수 없기에 '건강'을 적은 사람도 있었고요. 자녀의 결혼으로 새로 맞이할 '가족'과 마을만들기 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미션을 발견해 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문구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소망을 나누면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지난 한해 마을활동 만큼이나 열심히 참여했던 포럼 법인화에 따른 대표 선출이 있었는데요. 각 구별 대표를 포함해 다수의 공동대표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한 명이나 두 명이 공동대표를 하는 것은 봤어도 다수 대표는 처음이었는데요. 이런 제안에 활동가들도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의견을 나누면서 필요성을 느끼고 다수 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다수 공동대표는 실무 1명, 외부 전문가 3명, 구별 6명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됐어요.

대전시에는 5개 자치구가 있지만 서구는 넓고 공동체가 많아서 남과 북으로 대표 2인을 선출하게 되었네요.

활동을 잘 하는지 확인하려면 감사도 있어야겠죠? 외부 감사 1명과 활동가 중 내부 감사 1명이 선출되었습니다.

내부 감사는 아쉽게 세종으로 이사가게 되었지만 대전시 마을활동가 포럼의 감사로 세종시와의 연합까지도 기대하는 차원에서는 좋은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 있겠네요.^^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우와~ 쉬는 시간 없이 마라톤 회의를 끝내고 저녁 식사를 제공하더니 따뜻해진 방에 널브러질 여유도 없이 공동체 놀이에 참여하라구요.  흐규...^^;;

공동체 놀이도 외부 초청이 아닌 유성구의 마실 공동체에서 준비해주었네요. 아이들은 돌보미 선생님과 대전에서 볼 수 없었던 논의 깨진 얼음에 바지까지 젖었는데 춥지도 힘들지도 않은가 봐요.

엄마들과의 전래놀이에 신이납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아이들과 편을 갈라 진행한 달팽이 놀이에서 엄마들이 힘도 못썼을 것 같다 하시는 분~~

깜짝 놀랐습니다. '딸, 아들 다 필요없어 게임엔 무조건 이겨야 해!!'란 생각들을 하는 건지...

승부욕이 모성애를 앞지르는 순간도 있더라구요~^^

결국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져주기로 했지만 가위바위보 요게 지려고 한다고 또 져지는게...아무튼 그렇게 또 신명나게 한바탕 놀이를 했답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이제 여유롭게 2016년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눈이 내리네요.

지난해 워크숍 때도 함박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돼서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했었는데요. 1 년 후 열린 워크숍에도 똑 같이 눈이 내려 새로운 도약에 축복을 하는 게 아닐가 생각이 들었답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눈 내린 아침.

'휴대폰은 언제 사주는 것이 좋은지?', '사춘기 아이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그렇게 노련할 것 같던 활동가들도 아이 문제에 있어서는 먼저 키운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며 폭풍 질문을 합니다.


좋은마을만들기 활동가포럼


우리가 모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서로의 노하우를 전해주고 조언도 받고, 함께 고민하면서 더 좋은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2014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워크숍에도 돌보미가 있어 엄마들은 마음 푹 놓고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마을활동가 포럼 워크숍!

함께 하고 싶지 않으세요?


대전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2016년 [대전광역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이 시작되네요.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과 '공유네트워크 사업'으로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각 구별 사업 설명회와 전체 설명회가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셔서 참여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요~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http://www.facebook.com/sajacenter/
http://blog.naver.com/sajacenter/220600614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