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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

태풍을 이겨낸 사과의 아름다움!!


 




함양에 큰 집이 있는 곳이다.
추석 명절이 가까워 지면서 조상들 산소 벌초 계획을 9월 11일 토요 휴무일 날을 잡아 통보한다고 하였다.서울에서 9.4일부터 10일까지 연수를 맞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대전으로 돌아와서 내일 벌초를 위하여 일찍 잠자리를 청한다.

서울은 오는 시간까지 많은 량의 소낙비가 내렸는데 대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곧장 한바탕 퍼부을 기세의 더운 날씨다.


 

많이 내리는 비소리에 곤히 자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내일 벌초를 한다는데 이렇게 많이 비가 내리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비친다.
함양 큰집에서는 오지 말라는 연락이 없다.



 

아침 일찍 어쩔수 없이 막둥이 아들을 깨우면서 서둘러 떠날 준비를 부산하게 하였다. 비가 내리는 것에 대비하여 장비를 갖추고 필수품인 카메라까지 준비를 하였다. 아침 출발하는 시간 대전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 많은 비가 내린다.

집중성 호우라서 그렇겠지 히면서 지리산 자락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면서 고속도로를 힘차게 출발한다.




 

함양에 도착할 때까지 장마비가 멈출 생각이 전혀 없다 일기예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하였던 것 같다.
도착하지 않는 다고 먼거리 동네 입구까지 마중 나오신 어르신이 나를 보며 반가워 한다.
조상님의 산소는 4곳인데 거창 함양 합천지역을 둘러야 하는 먼 거리이다.
함께 참석한 집안 가족은 5명이 합쳐 한대의 차량으로 출발한다.



 

태양이 뜨겁게 비치는 것보다 비 내리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날씨리고 입을 모은다.
무덥지만 다행이도 큰 비가 쏟아지지 않아 조상님의 산소에 벌초를 맞히고 돌아온다.

땀으로 옷이 다 젖으면서도 흐믓함을 안고 함양 큰집으로 향하는 길목에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나무과 매우 인상적이다.
벌써 사과들이 붉게 물들고 있는 시간이지만 날씨가 도움을 주지 못한다. 과일은 따가운 햇빛이 생명이라고 할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온도가 내려 가지 않으니 사과의 과수 작황에 비상이 걸린 샘이다. 
미처 다른 차로 옮기면서 비가 많이 내려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표하였더니 지곡에 있는 6촌 누나집에 사과 과수원이 있는데 대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에 들러 사진을 담고 가라고 하였다.

미처 그 생강을 하지 못한 미안함으로 오후 4시가 넘어 빛이 사라져 사과를 담는데 어려움을 예상하고 서들러 지곡 누님 과수원으로 향하였다.
역시 실망을 주지 않는 여건들이다.



 

불게 주렁주렁 내리는 빗방울을 머금은 모습이 환상적이다.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 때문에 아들에게 우산으로 받치게 하여 사진을 담으니 사과즙을 만들어내는 공장안의 직원분께서 이상하게 여겨 누님에게 이야기를 하였던 것 같다.

하던 일을 멈추고 과수원쪽으로 달려온 누님 와서 왠? 사과밭을 기웃거리는지 따질려고 왔다. 누님이 나를 보고 깜짝 놀라 아니 대전에 있는 동생이 어찌 왔누 하신다. 산소 벌초후에 사과가 보고 싶어서 들렀다고 하였더니 누나는 보고 싶지 않고 사과가 보고 싶단 말이지 하면서 손을 덥섭잡고 반가워 하신다.




 

그냥 사과 열매만 사진으로 담고 가려다 이렇게 들통이 나버린 것이다.
정식적인 사과열매를 담겠다고 장화로 무장하고 사과밭으로 해매이기 시작하였다. 마음에 더는 구상과 각도를 자유롭게 살피면서 열심히 사진으로 담아내었다. 영문도 모르는 누님은 사진을 담아 무었하려고 그랴?
그냥 맛있게 달린 사과나 실컷 따서 먹으렴 하시면서 손수 상품이 되지 못한 사과를 골라 한 광주리 가득 따서 가져가라고 하신다.

올해 작황이 어떤지 궁굼하여 여쭈어 보니 태풍의 영향에도 틈실하게 자라서 낙하는 많이 되지 않았지만 높아진 기온에 사과의 맛이 작년보다 덜하는 이야기를 건넨다.
사과는 밤낮의 온도차이가 클수록 단맛과 상큼한 맛이 뚜렷하다고 하는데 그리고 비가 너무 자주 내려 적은 햇빛의 영향으로 잘 익어가는 붉음도 못하다고 안따까운 표정을 지으신다.

함양지역은 경남지역에서도 온도가 낮은 지역으로 사과의 맛과 향기가 좋은 지역인데 기상이변으로 많은 어려움의 과일농사가 되버린것 같다.




 

며칠사이 올라온 태풍에도 불구하고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관리하고 가지를 동여메어 사과 과수원 사과열매가 많이 낙하되지 않았다고 특히 자연친환경 농법으로 관리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좋은 상품으로  많이 판매되었으면 좋겠고 직접 사과, 배, 양파, 그와 다양한 즙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가동하여 더 좋은 상품도 많이 기대해본다.




 

빗방을 머금은 틈실한 사과의 열매를 사진으로 담으면서 더욱 풍성한 가을의 열매로 사랑받기를 확신한다.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