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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 가볼만한 곳│한남대 둘레길



대전 가볼만한 곳│한남대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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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둘레길이 있을 정도로 걷기는 운동이자

좋은 여행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은 걷기 열풍이지요.

 

도심 속 한남대 캠퍼스에 둘레길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 한남대 둘레길


한남대 둘레길은 한남대를 '청림(靑林)'이라 부를 만큼 

울창한 숲이 있는 도심 속 자연 산책로로 약 1.8km 정도의 소나무숲길입니다.


 종합운동장 뒤편에서 시작해 한남대를 크게 돌아

 탈메이지 기념관 뒤쪽 산길까지 이어지는 1코스와

문과대학 시작해 선교사촌까지 이어지는 짧은 2코스가 있습니다.

 

지도를 참조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 정문 왼편에 있는 한남대 종합운동장 

 

 

 

▲ 종합운동장 뒤편 1코스 시작점 또는 종료점

 



 

 소나무가 대부분이지만 발길을 옮길 때마다 

상수리 나무 낙엽의 바스락 거림이 좋은 오솔길이랍니다. 

 


 

중간중간 운동기구들이 있더군요.

 

 

 

걷다 보니 까치, 이름 모를 새소리가 들렸습니다. 

알아보니 이곳엔 솔부엉이, 소쩍새 등 5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청설모도 바쁘게 상수리를 채집하며 겨울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가볍게 산책나온 마을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소나무숲과 한몸이라도 된 듯 버섯까지 피었던 오래된 벤치들 그리고 솔향 가득한 산책로는

차갑고 딱딱한 검은 아스팔트만 걸었던 제겐 여느 유명산 보다 더 나은 듯 느껴졌습니다.

 

 

 

1코스 중간쯤 잠시 쉬어가기 좋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멀리 둔산동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탁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커피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멋진 풍경입니다. 

 

 

▲ 탈에이지기념관 옆 1코스 시작 혹은 종료지점 

 

 

▲ 문과대학 옆으로 2코스 시작점이 있습니다.

 


 

2코스 오솔길을 걷다 보면 한남대 초창기 교육선교사들이 살았던 선교사촌이 있습니다.

 

 

 

1950년대 대전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이 거주하기 위해

 건축한 사택들이 군락을 이뤘던 마을입니다.

현재는 3분의 1 크기로 줄어든 상태이며 중앙에 커다란 밭이 있고

 '인돈 학술원'을 주축으로 입구의 관리동 1채와

 동,서양 건축양식이 어울어진 3개 동의 3채의 양옥집이 'ㄷ'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선교사촌의 집들은 기와를 올린 양옥집이라고 해야할까요?

 겉은 한옥이지만 굴뚝 등 서양 건축양식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근대건축물로

 문화재자료 44호 문화재입니다. 

 

 

선교사촌의 하늘 높이 솟아있는,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아름드리 나무들 또한 선교사촌의 볼거리입니다.

걷기 좋은 산책길 한남대 둘레길도 걷고 고즈넉한 선교사촌도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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