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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시설관리공단 하수처리장 in유성구 원촌동

 


대전시설관리공단 하수처리장 in유성구 원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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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것은 70%가 물이랍니다. 

지구 표면의 70%도 물이라지요. 

그만큼 지구에서건 어디에서건 사람이 살아가려면 물이 제일 중요한데요~

매일 우리가 가정에서 설겆이하고 빨래하고 씻어서 버리는 물은 모두 어디로 갈까요?

조선시대처럼 개울로 흘려버리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가 매일 쓰고 버리는 물은 모두 유성구 원촌동에 있는 하수처리장으로 모여서

다양한 처리 과정을 통과하여 맑은 물로 재생되어 갑천으로 방류한다고 합니다.  



 

 

▲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시 서구 탄방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동단위로는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하여 동행하여 보았습니다. 

남선공원, 도산서원, 망이망소이의 민중운동이 일어난 현장이라는 동네의 특성을 살린

[Again 1693 도산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역사, 사회, 심리, 환경 등의 내용으로 12회 강좌로 구성하여

이날은 환경기초시설 현장 견학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수처리장은 대전시설관리공단 소속으로 그곳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담당직원인 노광호 님의 안내로 자세한 내용을 설명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수처리장은 개인이나 단체나 언제든지 신청하고 견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침 이날은 모처럼 '겨울답게' 눈보라가 치던 날이라 야외 시설을 일부 밖에 보지 못했는데요,  

날씨가 좋은 날 가면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네요.


하수처리장에서 무슨 산책이냐고요?

냄새나는 하수가 모이는 곳은 커다란 문으로 굳게 닫혀있어서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12만평 넓이에 처리 시설이 있는 곳은 환경 공원과 체육시설로 조성되어 있어서 조용하고 좋거든요.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는 참 여러가지 관리를 하는군요.

위와 아래의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대전의 환경, 복지, 체육, 도시기반시설 등을 모두 관리하고 있습니다.

용운국제수영장도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군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공단 시설현황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4개의 처리장이 있고 하루 처리 용량이 90만톤이라고 합니다.

150만 대전 시민 전체가 동시에 하수를 버리더라도 80만톤이라 처리 용량은 넉넉한데,

서고 흑석동, 군부대인 자운대, 그리고 대화동 3, 4 공단에도 별도의 폐수처리장이 있고,

오수, 우수, 분뇨 등은 각각 관이 분류되어 처리되는데,

분뇨는 오정동 위생처리장에서 1차 처리를 한 후에 하수처리장으로 온다고 합니다.


 

 

▲ 하수처리장 일반현황


 

 하수처리에도 법정 화학치 기준이 있어서 BOD, COD 등 

6대 기준치를 통과하는 '맑은 물'이 되어야 방류할 수있는데,

대전의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여 방류하는 물은 기준치보다 배 이상 깨끗한 물이어서 

2010년에 하수도분야 전국 최초 정도 관리 검증서를 획득하였고, 

2011년에는 금강환경대상 '특별공로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 하수처리공정


 

 

 

 하수가 하수처리장에 유입되면 처리가 시작되는데,

위의 전 과정을 거쳐 처리하는데 8~11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찌끄러기를 분해할 때는 미생물의 역할이 중요한데,

하수처리과정도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정과 유사하여

미생물의 활동이 원할할 때에는 냄새도 나지 않고 황갈색을 띤다고 합니다.

 

 

 


 위에서 제가 '조선시대처럼 개울에 흘려버리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는데,

조선시대에도 마구 버린게 아니라 수질관리를 하였답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요,

싸리나무 줄기 꼬챙이를 촘촘하게 엮거나 질경이를 엮어 다리 사이에 쳐서 

인분뇨, 오물은 걸러내고  물만 흘려보냈다고 합니다.


이런 시설을 '물챙이'라고 부르는데, 걸러낸 오물은 햇볕에 말려서 태웠다고 합니다.

'물챙이'란 시설도 처음 알았네요!

'물챙이'~ 이름도 예쁜 조선시대 정수 시설입니다. 


 

 

 

 

▲ 하수처리 공정모형도


 

 처리장 위로는 태양광 집광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전기도 생산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태양광 집광판은 하수처리장에서 장소만 대여해주어 다른 시설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갑천으로 방류하기 직전의 물 상태인데 냄새도 안나고 맑고

우리가 보던 물 그대로네요!




 위의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정 등에서 버린 하수가 모이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 아래 부분에 시커먼 덩어리들이 보이시죠?

바로 사람에게서 나오는 머리카락 뭉치라고 합니다.

다른 어떤 찌끄러기 보다도 머리카락이 가장 문제라고 합니다.

분해도 되지 않고 기계에 빨려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네요.

가정에서 버리는 물에서 머리카락을 확실히 처리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은 행정자치부 "정부 3.0 우수기관" 표창도 받았고

직접 운영 관리하는 용운국제수영장은 제14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원촌동 하수처리장도 470일째 무재해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대전 시민들은 안심하여도 좋겠습니다.


단, 가정에서 버리는 물에서 머리카락을 확실히 처리하는 것이

우리 대전의 하수처리시설은 잘 유지하는 기본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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