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가 열릴, 대전 유성 "유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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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유림공원 하면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겁니다.
유성 홈 플러스 건너편에 있지요.
갑천과 유성천이 갈라지는 삼각지로
둔산동에서 갑천 대교를 넘어 유성구청을 넘어가는 곳입니다.
마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 유림공원에서 국화축제가 열린다고 하기에 미리 찾아가 보았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열리는데 올해가 벌써 6회째라고 합니다.
축제 이름은 '국화 향기 가을 음악회' 입니다.
먼저 행사소개부터 하겠습니다.
▲ (유성구청 제공)
2015.10.10 토 16:30~21:00 개막식 18시 유림공원 잔디광장 초대가수 : 변진섭, 자전거탄 풍경 부대행사 : 뮤직불꽃쇼, LED풍선날리기 임시주차장 : 한국과학기술원, 한빛아파트, 홈플러스, 유성구청 *유성 국화전시회 10.10(토)~10.25(일) *사회적경제한마당 함누리 10.17(토) *로컬푸드 페스티벌/자원봉사축제 10.24(토) *행복팜 프리마켓 전시중 매주 토.일요일 |
유림(裕林)공원은 계룡건설 창업주 유림(裕林)이인구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공원입니다.
유림공원은 이름에서와 같이 공원으로 들어서면 숲과 같이 넉넉한 마음이 듭니다.
선생이 사제 100억을 출연하고 손수 조성하여 대전 시민에게 헌 증한 시민공원입니다.
유림 공원은 면적이 57,400 m 이며 다목적 잔디광장, 공연장, 반도지, 무지개 다리등이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시원한 소나무가 눈에 띄는데
속리산 지역과 안면도 등지에서 가져온 소나무라
속리산 소나무, 안면도 소나무라 이름 지었다고 하네요.
무지개 다리 입니다. 아직은 피지 하지 않은 국화 입니다만
축제 기간에는 활짝 피어 국화 무지개 다리가 될것 같습니다.
국화 주 전시장입니다. 국화하면 단풍과 함께 가을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국화는 사군자에 들어 가는 꽃입니다.
사군자는 우리 조상들의 예술과 문화의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덕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하여 군자라 하기 때문입니다.
보며 즐기기 위하여 재배하는 국화는 동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 됩니다. 한번 감상해 보겠습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윤동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란 시입니다.
그럼 귀거래사로 유명한 중국의 도연명의 시 가운데
국화가 나오는 시를 한번 감상 해 볼까요
음주라는 시 인데요. 제5수에 나오는 대목이 유명 하다고 합니다.
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꺽어 들고
아득한 자연의 남산을 바라본다
산 기운은 해가 지니 아름답고
날던 새들도 짝지어 둥지를 찾아드네
"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꺽어 들고
아득한 자연의 남산을 바라본다"
위의 두 구절은
정선의 동리채국도 <東籬採菊圖>와 유연견남산도 <悠然見南山圖>로 유명 합니다.
즉 도연명의 시를 차용해 부채에다 그린 그림입니다.
지금은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런 전시를 위해서는 오랜기간이 필요 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들어 간다고 합니다.
그러하기에 너무 아름다움에 취해 바라보는 것 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절정의 가을, 10월 10일 이곳 유림공원에서 국화 전시와 함께 음악회가 열립니다.
개막식에는 빌라드의 가수로 '새들처럼' '희망사항''너에게로또다시'로 유명한 변진섭이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클래식의 OST로 유명한곡 '너에게 난 나에게넌'의 자전거탄풍경도 나온다고 합니다.
국화 향기와 감미로운 음악이 함께하는 '국화향기 가을음악회'가 10월 10일 유림공원에서 펼쳐 집니다.
'국화 향기 가을 음악회'가 열리기 전 과 이후 에도 유림 공원에는 위와 같이 많은 공연이 펼쳐 집니다.
꼼꼼히 챙겼다가 찾아 가면 즐겁고 행복한 가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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