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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회│2015 대전서구문화원 제19회 문화학교 작품전




2015 대전서구문화원 제19회 문화학교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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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th Work Exhibition of Art School


여러분은 서구문화원의 개원 연도를 아시는지요?

보통은 작품 감상만 주로 하기때문에 이런 정보는 저처럼 지나치기 쉬운데요~

대전서구문화원은 1995년에 개원했답니다^^

 

1995년 개원 이후 서구문화원은 지역문화에 대한 교육활동이나

지역 고유문화의 계발, 보급 및 전승 등에 힘써왔는데요

이번 전시는 서구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작품이 걸려있었습니다.

 

 


 

1부 - 2015. 7. 29(수) ~ 8. 4(화)  사진예술·서양화

2부 - 2015. 8. 5(수) ~ 8. 11(화)  서예·문인화

3부 - 2015. 8. 12(수) ~ 8. 18(화)  한국화

 

 

 

 

워낙 다채로운 강의들이 많고 배우고자하는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해서 그런지 몰라도 넓디 넓은 전시실에 빈틈없이 작품이 걸려있었습니다.

전시를 3부로 나눠서 할만큼 말이에요~^^

 

 

 

 

정홍진 - 시간(시계)

 

 

 

 

정연행 - 동백

 

얼핏 보면 능소화 같지만 사실은 동백이랍니다.

중국에서는 '해홍화'라고도 불리는 동백은 겨울에 핀다하여 동백인데

그 이름은 한자어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동백이라고 불리우죠^^

동백은 그 이름답게 겨울에만 피는걸로 알고있지만

봄에도 피는데 봄에 피어날때는 춘백으로 불러주세욤~~^^

 

동백은 향기가 없는 꽃이지만 강렬한 붉은색으로 인해 향기가 없어도 아름다워요

그렇죠?ㅎㅎ

 

 

 

 

 

 

 

이건표 - 귀거래사(歸去來辭)

 

'귀거래사'는 중국 동진() ·송()의 시인인 도연명()의 대표적 작품이죠.

그가 40대 초반에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지은 시인데,

작품은 4장으로 되어있고 각 장마다 각운이 다릅니다.

당연히 내용은 연결이 되면서 다르겠죠?

각운은 시에 운율을 만들 때 쓰인다죠~~

 

 

 

 

도연명이 이 시를 쓰게 된 동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향리의 소인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고 하며, 그날로 사직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작품은 도연명의 기개를 나타내며 이 일화를 뒤로 

은둔을 선언한 일생의 한 절정을 장식한 작품입니다.

 

 

아~~~ 머리가 너무 아파요~~

어린시절 공부한걸 다시 써 먹으려니 머리가 폭발할 지경이네요ㅎㅎㅎ

사실 중국문학은 지금에서야 다시 공부하고 있지만요^^

 

 

 

  

 

 

이연실 - 창포

 

연못이나 도랑에 사는 창포는 뿌리 부분을 창포라고 하는데

그 옛날에는 단오절에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던 풍습이 있지요^^

 

 

 

  

 

 

이미숙 - 매화

 

매화는 꽃을 강조한 말이고,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가 되겠지요~

사군자(매화, 대나무, 난초, 국화)에 포함되는

매화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인 '화괴'라고도 한답니다.

매화는 개화 시기에 따라서 또는 그 색에 따라서

이름이 천차만별인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눈 속에 피는 '설중매'와 색이 붉은 '홍매화'를 좋아합니다.

청매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그 색깔 또한 은은한 맛이 있어요^^

 

 

 

 

김명숙 -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는 4행으로 된 민요조의 서정시입니다.

그 표현이 간결한 듯 하지만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소박함과 풍부함이 있지요~^^

 

 

 

 


 

 

 

박정완 - 석수화향

 

한자를 직역하면 돌의 수명과 꽃 향기라는 뜻인데 그림으로도

그 뜻을 멋지게 표현 해준 박정완 작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청강'이라는 호를 가진 시인의 시 일부를 표현하고자 한듯합니다.

 

 

 

 

장순옥 - 락(樂)

 굳이 말을 하지않아도 그 의미를 알 것 같은 樂




 

김봉제 - 남이장군의 시

 

조선 세조 때의 무신인 남이장군은 변방의 오랑캐인 여진족을 정벌하여

나라에 큰 공을 세우고 28세의 젊은 나이로 병조판서의 자리에 올랐으나 다른 당파의 '유자광'이란 사람에 의해

역모죄로 모함을 받아 일찍 세상을 뜨고 맙니다.

 

위의 시는 '북정가'라는 시로 역모죄의 단초가 된 시입니다.

남아로 태어나 이십대에 나라를 평화롭게 하지못하면 후세에 누가 나를 대장부라

부르겠냐는 그런 호기로운 시로 인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남이장군..

나이가 젊어도, 많아도 역시 말은 함부로 뱉는게 아니었군요

...

 

 

 

 

전시기간이 충분한듯 하지만 또 너무 느긋하면 좋은 전시를 놓치기 일쑤지요,,

지하철역인 탄방역과 가까우니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들과

문화산책, 나들이 다녀오세요~~^^

 

 

전시장소 : 대전서구문화원 1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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