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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회ㅣ2015 산호레지던스 <관계의 미학>




대전전시회ㅣ2015 산호레지던스 <관계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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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미학] 2015 산호레지던스


2015년 5월 - 12월 산호여인숙(대흥동)

오전 10시 - 오후 5시 / 월요일 휴관






"예술가들이 모여 산호여인숙이라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은 다시 사람들을 그물망처럼 연결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모태가 되어간다.

이러한 "관계'를 2015년 산호레지던스를 통해 작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대전 원도심인 대흥동의 구석진 곳에 자리한 산호여인숙은 

그러한 관계를 우리들에게 주고 있는 공간입니다.

1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2층은 여행객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작품과 일상이 혼재되어 있는 곳,

혼재 그 자체가 산호여인숙이며, 그 혼재는 새로운 상상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번 [관계의 미학] 에는

이내, 이지혜, 여경섭, 민장미 네 명의 각각 영역이 다른 작가들이 

혼재 속 관계의 끈으로 엮여 있습니다.





▲ 바람처럼 노래 짓고 부르는 이내의 혼재속 관계 공간


이내는 1집 [지금 여기의 바람], 

2집 [두근두근 길위의 노래]을 발표하였습니다.



"일단은 어쨋든 조만간에

노래를 짓고 부르고

길 위에서 사람을 만납니다."



이 말처럼 그녀는 일단은 어쨌든 조민간에 이 혼재된 관계 속에서

자신의 노래를 짓고 부르는 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바람처럼 길위에서 노래 짓고 부르는 이내의 편지에는

혼재속 관계의 바람이 기타 선율를 타고 춤추는 노랫말처럼 휘돌아 흐릅니다.






▲ 춤으로 몸으로 여행하는 이지혜의 혼재속 관계 공간



"지금은 일상에 머물며 언제든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 몸과 의지가 이끄는 대로 자연스러움을 타인과 소통하며 움직이고 있다."


혼재와 관계는 어쩌면 일상속 자연스러움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말처럼 들리는

이말이 그녀의 몸짓 영상을 보는 내내 귓점에 맴도는 것은 왜 일까요?





그리고 그녀는 이제 자신에서 타인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새로운 관계를 찾아갑니다.


"이제는 내 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몸을 보고 나를 발견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여행의 길목에 서서 움직이고 춤을 출 생각이다."






▲ 슬라이드프로젝션과 음향설치를 통해 

관계의 순간을 표현하는 여경섭의 혼재속 관계 공간


"최근에 나는 주체와 대상 사이의 더 자유로운 관계의 순간을 제시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모든 관계하는 것에 더 자유로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속 집착이 만드는 부자유와 괴로움을 생각하면,

그가 집중하고 있는 자유로운 관계의 순간에 대한 탐색은

혼재된 관계속에서 늘 스스로를 괴롭히는 악순환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듯합니다.





▲ 추상적인 감성의 시각화를 통해 

관계의 소통을 찾아가는 민장미의 혼재속 관계 공간


"나는 동네에 버려진 문을 주워와 재가공함으로써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통되지 못하고 남겨진 감정의 흔적을 표현한다."


이 말을 통해 어쩌면 길바닥에 버려지지는 않았지만,

버리고 내동댕이쳐버린 우리의 소통과 감정에 대해서도 그러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주어진 것에만 익숙한 감성과 호흡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익숙한 시간이 [관계의 미학]을 접하면서

또 다른 바람을 만나고, 또 다른 여행지를 알게 되고,

또 다른 관계의 자유로운 순간을 느끼며 공유되고 

소통되는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무더위도 한 풀 꺾여가는 이 즈음에 혼재되고 공존하는 관계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상상의 출발점과 마음으로 투영되는 소통을 만나보면 좋을 듯합니다.



2015 산호레지던스 [관계의 미학] 

2015년 5월 - 12월 산호여인숙(대흥동 491-5)

오전 10시 - 오후 5시 / 월요일 휴관 / 문의: 070-8226-2870, 010-6412-2870

http://blog.naver.com/sanho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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