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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회 | 광복70주년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in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전시회 | 광복70주년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in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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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기념한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이중섭, 백남준, 박수근, 나혜석, 장승업 등

여러 훌륭하신 작가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설레고 기쁜 마음을 안고 미술관에 갔어요. :)

 

 

 



광복 70주년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 날짜 : 2015년 5월 23일 - 8월 23일 (기간 내 휴관일 없음)

● 관람 시간 : 10:00 - 19:00 (수요일은 21:00까지)

● 도슨트 해설 : 평일 11:00 15:00 / 주말 11:00 14:00 16:00


입장료 : 성인 7000원 (단체 5000원)

 청소년 (9~24세) : 5000원 (단체 3000원)

어린이 (4~8세) : 3000원 (단체 2000원)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려면 도슨트는 필수겠죠?

현장에서 라디오 도슨트를 대여할 수는 있지만

 

생생한 해설이 듣고 싶다면 도슨트 해설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좋겠죠?

사람이 많으니 혼잡한 것이 싫으신 분들은

이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면 되구요.


학생이나 국가유공자 등 할인대상에 포함된다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학생증이나 신분증을 꼭 챙겨가셔야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저는 소셜기자단으로 미리 허가를 받아 촬영을 했지만

원래 내부는 포토존 외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점, 참고 부탁드려요 ^^


대전시립미술관의 이번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은

각 주제별로 5개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 1전시실 : 계승과 혁신

제 2전시실 : 이식과 증식

제 3전시실 : 분단과 이산

제 4전시실 : 추상과 개념

제 5전시실: 민중과 대중

 


 


 

 


제 1전시실 '계승과 혁신'에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근대초기의 미술사를 배경으로

기존의 조선화의 전통과 화법을 계승하려는 작가들의 작품과

전통을 혁신으로 진화하려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계승 : 장승업, 안중식, 조석진, 김은호, 이상범, 변관식, 저평휘, 박승무, 김규진, 이도영

혁신 : 이응노, 김기창, 박내현, 천경자, 박생광, 민경갑

 

 

 



제 2전시실 '이식과 증식'에

일제강점기시대의 미술사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제국과 식민문화가 이식된 문화와

그를 체화해 증식한 문화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식민 / 이식 : 고희동, 구본웅, 김복진, 나혜석, 오지호, 이인성, 이종우, 배운성

체화 / 증식 : 권진규,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 장욱진, 이동훈

 

 

 



특히 2전시관에서는 한국추상의 거장이라 불리는 김환기 화백,

서민적인 생활모습을 반영해 그린 서민화가 박수근 화백,

최초의 여상 유학생 나혜석 화백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어요.


 




이 작품은 한 번쯤 보셨죠?

바로 박수근 화백의 '소금장수'입니다.


엄마들이 생활을 책임지던 전쟁시절,

소금을 팔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작품인데요,

선이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무료하고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는듯 해요.


작품을 실제로 보면 화강암처럼 거친 느낌이 드는데

그린 뒤 칼로 긁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해 이러한 질감을 표현해냈다고 합니다.




3전시관 '분단과 이산'에서는

분단으로 인한 월북작가의 작품,

외국에 체류하며 독특한 이산예술을 낳은 작가들의 작품이 있습니다.


배운성, 이중섭, 백남준, 이쾌대, 곽인식, 이우환, 전화황, 송영옥, 조양규, 손아유

 

 

 



이 작품은 배운성 작가의 작품으로

배운성 작가는 최초의 월북작가로

우리나라에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화임에도 불구하고 동양화처럼 담백하고

섬세한 느낌을 잘 담아내었더라구요.


또 3전시관에서는 이중섭 화백의 '애들과 물고기와 게'를 포함해

담배갑 안에 들어있는 은지에 그린 그림인

은지화도 여러장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모노화라는 화풍을 새롭게 열어간 이우환 작가 및

미디어아트의 대가 백남준선생의 작품 역시 여기서 만날 수 있었어요.

 


 



4전시관 '추상과 개념' 에서는

한국문화를 근대에서 현대로 견인한 이정표 같은

추상미술과 개념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추상 : 박서보, 정창섭, 윤형근, 최육경, 정상화

개념 : 김구림, 박현기, 이건용, 김용익, 이강소, 김홍주, 김범, 박이소

 

 


 


이 작품은 개념미술로

이건용 작가의 포 (주황, 청, 록)이라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천으로 보이는 이게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요? 


모르고 보았을 때와 해설을 듣고 봤을 때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관람의 재미를 위해 이건 설명을 안남기도록 할게요~

작품 설명 들으시면 '아!'하며 무릎을 탁 치실지도 몰라요 :P

 


 



5 전시관 '민중과 대중'은

20세기 후반의 한국사회의 모습이 적극적으로 반영이 된 작품과

후기산업사회 접어들며 나타나는 팝아트 등 탈근대적인 사회상을 볼 수 있습니다.


민중 : 신학철, 강요배, 임옥상, 이종구, 김봉준, 홍성담

대중 : 이불, 최정화, 임동식, 황재형

 

 


 


제 5전시실을 가려면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 때 빠져나가면 재입장이 안된다고 하니 관람하실 때 참고하셔요.

 


 



가장 최근의 작품들 이기에

가장 익숙한 사회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서 만날 수 있었고

 

 

 



현대미술의 작품으로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재밌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이 작품은 소리가 나는 것에 따라

전구의 빛이 반응하더라구요.





한국 근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정리해 볼 수 있는 전시이자

이를 대표하는 유명한 작가들의 대표작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

더욱 의미있고 좋았던 전시였습니다.

 

또 미술관이 시원하니 멀리 피서 갈 필요없이

대전 시립미술관으로 가셔서

광복 70주년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으로

문화충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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