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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연극ㅣ제19회 대전광역시 청소년연극제




대전연극ㅣ제19회 대전광역시 청소년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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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대전광역시 청소년연극제가 지난 7월 13일(월) - 28일(화)까지

한남대학교 서의필홀에서 펼쳐졌습니다.


올해 행사는 메르스 여파로 연기된 일정속에 치러졌으며,

총 10개 학교의 10개 작품의 열띤 경연으로 진행되었었습니다.





참가 학교 및 작품은

동대전고 [수업료를 돌려주세요],

전민고 [전민고 소식을 대신 전해드립니다], 중일고 [이상](소설 - 날개),

대덕고 [단칸방 우주에서 지구를 그리다], 둔산여고 [아빠는 새가 아니다],

지족고 [가면 속 사회], 만년고 [인간 대표쇼], 유성여고 [여유야 놀자],

우송고 [일등급 인가], 호수돈여고 [잊혀진 그날]이었습니다.


이번 청소년연극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임은희, 홍주영, 복영한, 김인경, 신정임이 수고하였습니다.




지난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제19회 대전광역시 청소년연극제에는 총 10개 작품이 참여하여, 

각 학교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배우로 활약한 백여 명의 학생들과 

그 뒤에서 묵묵히 스텝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실력의 편차가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경선을 내세운 연극제였으므로 부득불 순위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예술작품을 계량화하여 우열을 가린다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다섯 명의 심사위원은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로 각 공연을 관람하고, 

심도 깊은 논의와 합의의 과정을 통해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별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심사총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학생들이 보여준 연기에 대한 

기본기의 부족을 아쉬움으로 지적하였습니다. 

아직은 설익었지만 학생들이 내뿜는 청량한 에너지는 

보는 사람들의 호응과 결합하여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발음과 발성, 어색한 몸짓은 

작품의 내용을 전달하기에 부족하였습니다. 


결국 극이 진행되어짐에 따라 무대와 객석이 괴리되어 

지루함을 안겨 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기량이 받쳐주는 패기, 기본기를 고민하는 열정이

 더 나은 연극을 만드는 초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희곡 선정에 대한 안타까움입니다. 

연극은 희곡에서 비롯됩니다. 

때문에, 창작을 하든, 선정을 하든지 간에 마찬가지의 신중성이 요구됩니다. 

청소년 연극에 적합한지, 해당 연극반의 능력에서 소화가 가능한지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극제는 부적합한 작품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학생들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연극으로 올릴 만한 희곡이 부재하다는 현실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기에, 

선배연극인들로서 안타까움을 넘어 미안함으로 남겨지는 과제입니다. 

일선의 현장 교사들과 선배연극인들의 고민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이번 연극제에 출품한 10개의 작품 중 4편은

학생들이 직접 쓴 창작극이었다는 사실에 또 다른 가능성을 봅니다.

물론, 갖가지 장치를 활용하지 못하고, 

배우들의 연기력 부족으로 무대형상화에는 실패한 부분이 있지만, 

연극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와 발전에 분명한 초석이 되기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참여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수상한 분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제19회 대전광역시 청소년연극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학교는

중일고의 [이상](소설-날개)였으며,

만년고 [인간대포쇼]와 유성여고 [여우야 놀자]가 우수상, 

우송고 [일등급인가]과 둔산여고 [아빠는 새가 아니다]가 장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중일고의 [이상](소설-날개)는 오는 8월 중(일정 미정)에 펼쳐지는

제19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대전 대표로 출전하게 됩니다.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도 대전을 대표하여 좋은 성과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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