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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 관저동의 아름다운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의 절전소 모임"





대전 관저동의 아름다운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의 절전소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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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와 뜨거운 햇살에 숨이 막히고 

땀이 거의 없던 저에게도 이번 여름은 녹녹치 않네요.


이런 날에는 으례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바깥 출입을 자제하시죠?


저희 집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에어컨 구매 얘기가 나올라 치면

 "투발루가 물에 잠기고 있어..."라는 말로 종식을 시키죠^^ 

더위에 강한면도 있지만 절전소 모임을 하면서 

한번 더 전기 절약과 환경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절전소 가족모임이 열립니다.


태양지공1호 도서관인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은 

옥상에 있는 태양광발전기로 운영되는 친환경 도서관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절전소 모임을 하며 전기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3년차에 들어선 절전소 모임을 통해 전기와 환경에 대해 배우고

 서로의 실천사항을 나누기도 하는데요.




사진 오른쪽 해박한 지식으로 전기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이현주님


에너지 간사를 능가하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전기를 절약하고 있는 이현주님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가전제품은 같은 1등급이라도 기능이 많은 것은 적은 것

 2등급에 비해 전기 사용량이 더 발생할 수 있고,

청소기를 돌릴때 끄지 않고 한번에 사용하는 등

가전제품 구매시 유의 사항과 상황에 따라 절약 하는 방법 등

즉석에서 요청한 교육에도 술술 풀어냅니다.


느리울초등학교 사서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쳐주겠죠?




이날 모임에서는 신규 가족들이 가지고 온 

관리비 영수증의 전기 사용량 그래프를 보고

어떻게 작성하는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올해의 전기 사용량 그래프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헉!!  낙원,은서 가정(이현주님)의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에너지 절약왕까지 민망하게 만드는 수준이네요.

올해의 절약왕은 따논 당상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절전 수업을 마치고 선물을 엄마에게 자랑을 하고는 

친구들과 조금이라도 놀아보겠다고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절전에 참여한 활동에 대해 받은 선물 이면에는 

더 열심히 참여하라는 의도가 있는만큼 아이들도 더 열심히 참여하겠죠?





이제 이번달에 절전을 위해 미션을 선택할 차례네요.

지난 달 미션이 일회용품 줄이기였는데 참여가 적었던 관계로

 다시 한번 일회용품 줄이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전기 절약이 곧 환경을 지키는 것이니 전기에 국한되지 말자는 이야기와 함께요.

그동안 사용하지 않는 멀티탭 끄기, 계단 오르내리기, 

개인컵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한 실천을 했는데요.

미션을 실천한 인증샷은 도서관 카페에 올리게 됩니다.





실천을 위해 바로 다음날 마트에 가는 길에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다주겠다고 약속하고는 텀블러를 챙겨 나왔습니다.

가게 주인에게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텀블러를 내밀었더니 흔쾌히 승낙하며 용량보다 더 많이 채워주시네요^^

 

'절전소'란 전기를 절약하는 곳으로 우리들이 절약한 전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전기로 사용되어 진다는 의미에서

또 다른 발전소 개념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아끼는 만큼 발전소로써 역할을 한다면 도전해 볼만도 하구요.

전기 절약을 실천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관저동의 절전소 모임 칭찬받을만 하지요?

무더위이지만 에어컨의 적당한 온도 조절로 냉방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날들되세요~^^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카페 http://cafe.naver.com/gwanjeo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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