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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의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합창봉사 하는 이화 코러스




대전의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합창봉사 하는 이화 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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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코러스는 재대전 이화여자대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2006년 1월 창단되었습니다. 

2006년 6월 창단 연주회와 2008년 1월, 2009년 2월의 정기 연주회, 

또한 순회연주, 합창제 참가, 찬조출연 등으로 실력을 쌓아가며 성장해왔습니다.

합창 연습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에 대덕교회 3층에서 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동문들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를 74년도에 졸업했습니다. 

대학재학 할 때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졸업을 하니 

모교로 인해서 제 자신보다 좋게 평가를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모교에 감사하며 늘 빚을 지고 사는 기분입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 한 1970년대는 여자 100명 중에 1명이 대학을 갈 정도로

 여대생이 흔하지 않았던 시대입니다. 


대학 졸업식 때  김옥길 총장은

 "학생들이 졸업생들이 졸업 할 때 까지 누군가의 희생이 따랐습니다. 

졸업 후에 어디에 있던지 봉사를 하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라는 요지의 축사를 했습니다.

 



 

대전 이화코러스 단원들은 대부분 남편을 따라서 대전으로 이사 온지 

20년 정도 된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들입니다. 

남편들은 주로 대덕단지의 연구원, 대학교수와 의사,

 저 같이 남편의 고향이어서 대전에 사는 동문들도 있습니다.

 

                                     

 

                                      이화코러스 단원 중에는  대전에서 교직 연구원 의약계등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정년퇴임한 동문들이 많습니다.

이화인은 대전 뿐만 아니라

         전국적은 다양한 분야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것입니다.

 



 

이화코러스 합창단원은 50명이고 한번 모일 때 35명 정도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 

지휘자는 성악과 출신의 정계숙 동문입니다.

 매주 합창단을 지휘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대단한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대덕교회 3층 성가대실에 약 35명의 동문들이 합창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수수한 모습으로 오직 합창을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게 인상적입니다.  

저는  합창에 최선을 다 하는 동문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제가 인사를 하고 대전 이화 코러스에 대해서

 대전시 블로그 '나와유 오감만족이야기'에 기사를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동문들은  정답게 맞아주며 이화 코러스에서 함께 합창하자고 권했습니다. 

생전 처음 만났지만 단지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로 호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화 코러스는 창단 후 10년 동안 다음과 같이 활동했습니다.

20081월 예술의 전당 아트홀 연주회

20092월 예술의 전당 아트홀 연주회

20099월 제천 의림 합창제 우수연주상 수상

20107월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 시립합창단 합창의 기쁨출연

그리고 교회 순회를 하고있습니다.

 



[2010 이화여자 대학교 동창의 날 합창제 출연]

 

대전 이화코러스가 해마다 모교의 개교 기념일 합창제에 참석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비결은 합창제에 참여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고 

연습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이화코러스는 매주 한번 정기적으로 모여

 2시간 씩 꾸준히 연습하는 합창단이니까요. 

아무래도 다른 학부나 학과와 차별화가 됩니다.

 



[2013년  모교 개교기념일 동창 합창제에 참석한 모습]

 

저는 이때 자연과학부 합창제에 참석한 동기 동창들을 보려고 상경했었습니다. 

대전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상경한 이화코러스의 '눈물에 젓은 두만강'을 인상적으로 들었습니다. 

물론 이날 대전 이화코러스는 수상했습니다.

 




[혜성교회 발표회]



 

 

이화코러스는 대전 지역의 학생 중에 생활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2009년부터 지금까지 7년째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이화 코러스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취직했다고 찾아와

 인사하고 갔을때는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큰 액수를 후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몇년 간 후원을 받은 학생의 입장에서는

 계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액수 보다 더 감사했다고 생각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화 코러스는 62학번 선배님이 최고령입니다.

 60학번대가 9명이나 있고 가장 어린 후배는 01학번입니다.


노래 하면서 화음을 맞출 때면 나이 불문하고 가장 순수한 상태가 되는 것 같아요. 

음악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마음을 합치니까요.  

20대를 같은 대학 캠퍼스에서 보낸 경험을 가진 동문들이 30~40년이 흐른 후

 각자의 삶을 녹여서 만들어가는 음악이 이니까 

다른 어떤 합창단 보다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지휘자 정계숙 동문의 말이 긴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이화 코러스는 20여년 전에 남편의 직장 문제로 

대전이라는 낯선 도시에 이사해 살던  대학 동창들이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동문들이 퇴직 후에 함께 했습니다.

 

그들은 매주 모여서 합창을 하며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 합창으로 봉사하며 불우한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와서 이화여자대학교의 교육이념을 다시 찾아 봤습니다.

[이화의 색은 초록색이어서 재학생의 수첩은 초록색이고  졸업생들의 수첩은 빨간 색입니다]



1. 이화 교육의 뿌리는 기독교 정신이다.

2. 여성의 완전한 인격화를 위한 신념이다.

3. 민족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적 보편인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4.학문적인 발전을 모색하여 과학적 합리주의를 지향하는 이념이다. 

5.창조적이고 개척자적인 지식인의 책임과 사회적 헌신에 대한 가치 이념이다.

6.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인류문명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가치 이념이다.  

 

제가 대학에 입학 할 때도 입시 때가 되면 물고기떼들 같이 

성적에 맞춰서 우르르를 몰려서 입학을 했습니다. 

그 대학이 운이 좋게도 이화여자대학교였습니다. 

저는 모교를 위해서 사회에 봉사할 게 무엇인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으로 재능기부하며 작은 실천을 하고 싶습니다. 모교의 교육이념을 실천하는

랑스러운 대전 이화코러스라고 생각합니다.

 

* 대전에 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동문은 이화코러스에 가입하기 바랍니다.

연락처: 010-4789-9854

         010-3349-4137

지도: 대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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