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한밭전국사진공모전 입상작전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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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한밭사진공모전 입상작전시
대전광역시청 2층 전시실
2015.7.9-14
이크~!
이것은 택견을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정면에 전시된 주요 입상작에 집중하여 담다보니
위의 사진에 횟수가 빠졌네요.
이번 한밭사진공모전은 벌써 46회를 맞았습니다.
46회라니~
한 해도 빠지지 않았다해도
1970년 쯤엔 시작하였단 이야긴데요~
아마 대전에서 주최하는 전국사진공모전 중
그 역사가 가장 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밭사진공모전 공고 포스터는 위와 같습니다.
이미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새롭게 사진을 공부하는 분들이 많아지다보니
이것을 통하여 정보를 얻는 분도 계실것 같아서요~
이 공모전에 입선, 입상하시면 (사)한국작가협회에 가입할 수 있는
점수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작품들이 입상, 입선되었는지 잠시 둘러볼까요?
저도 예전에 필름카메라 시절에
약간의 작품 활동을 하면서
공모전에 출품하고 사진특강을 들어서
작가협회 가입에 필요한 점수 중
아마 50%정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다니다 보니
어깨에 무리가 생겨서 깨끗하게 정리하고
그 이후로는 디카를 사용한 블로그 사진만 찍고 있거든요~^^
제가 공모전에 참여하던 당시에는
공모전 출품작이 주로 다양한 작업 환경의 각도와 시각을 담은
'작업'이란 주제의 사진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공모전 입상, 입선 사진은 그 패턴이 있다는 말까지 나왔죠.
그런데 그런 작품은 구도 등 연습을 할 때는 좋을 것 같아요.
높은 상을 받은 작품들은 그 시각이나 소재나 확실히 다른 작품과 비교가 됩니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을 보면 지형과 사물을 이용한,
마치 그래픽처럼 보이는 작품이 많습니다.
물론 사진이 빛의 예술이긴 하지만, 입상 사진은 대부분이
블랙처럼 어두운 배경에 포인트를 살린 사진들입니다.
이번 제46회 한밭전국사진공모전의
입상 입선작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림잡아도 수백 점이 되는데요~
아마 출품작은 그 몇 배가 되지 않을까 헤아려지네요.
대전시청 2층 전시장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도
중간에 가벽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으니까요~
여학생을 그린 벽화 앞에 선 남학생의 모습이
전봇대에 써있는 '말하지 못한 내 사랑'과 더불어
단편 소설 한 편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설정을 하고 찍은 사진이라는 기분은 ~^^
저만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닐듯 합니다.
밭에서 작업하는 사진은 아직도
상을 받는 기본 소재인가 봅니다.
특히 검은 비닐을 씌운 마늘 밭의 라인이 살아있는 밭에서
우연인지 필연인지 멋진 각도의 열을 지어
작업을 하는 사진이 많이 있었죠.
비슷한 소재의 비슷한 곳에서 촬영한 작품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주로 빛의 라인을 강조한 작품입니다.
감상해보실까요?
장소가 비슷하더라도 촬영자의 시각이나
피사체를 바라보는 마음 자세에 따라
작품의 제목이 다르게 나오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가운데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은 제가 17년 전에 촬영하여
어느 공모전에선지 [가작]을 받았던 작품과 매우 유사한 패턴입니다.
사진찍는 인구가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아졌기 때문에
경쟁도 더 치열할 것 같은데 그래도
이런 소재와 주제는 아직도 유효한가 봅니다.
한 번 또 슬슬 공모전에 참여해볼까~~하는 느낌도 솔솔 드는걸요~^^
위의 오른 쪽 작품과 아래 사진은
같은 곳에 출사하여 찍은 것인가 봅니다.
우연이 아니라면 같이 출사한 경우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쩐지, 길거리를 가다가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난 기분처럼 좀 머쓱하기도 합니다~^^
한밭전국사진공모전 출품료는 2만원에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제 기억으로는 20년 전과 같은 액수네요.)
4작품까지 낼 수 있고,
출품자는 도록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니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은 작품을 촬영하여
공모전 출품을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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