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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가볼만한곳ㅣ대청호오백리길 내탑수영장 길




대전가볼만한곳ㅣ대청호오백리길 내탑수영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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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21개 구간 중 지선이 6개 구간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구간이기에 추가 된 것이지요. 

그 첫 번째가 5-1구간인 내탑수영장 길입니다.



대청호오백리길 5-1구간 내탑수영장길 시작점인 와정 삼거리





 내탑수영장길 들머리 이정표


내탑 수영장 길은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 끝 지점 와정삼거리 맞은편 

고해산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솔잎이 깔린 푹신한 융단 길과 반듯한 리기다 소나무 숲 

그리고 좌우로 펼쳐 지는 대청호,

 마지막으로 그림처럼 펼쳐지는 옛 내탑수영장이 일품인 곳이지요.

 



 



산 전체가 반듯한 리기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떨어진 솔잎이 융단이 되어 

발 끝에 닿은 감촉이 오감을 자극 합니다.





그리고 좌 우로 내려다 보이는 

대청호가 또한 일품입니다.





뒤돌아 보면 고리산이 

우뚝하고 첩첩산중의 모습도 좋습니다.

편하게 걷다 보면 함박바위라고도 하고 아씨바위라고도 하는 전망 바위에 도착 합니다.





함박바위 이야기는 옛날 마음씨가 곱고 힘이 장사였으나 

얼굴이 못 생겨서 시집을 못가는 마을의 색씨가 시집 못가는 것을 

원통히 여기며 여기에다 돌을 던져서 바위를 깨트렸는데 모양이

함박꽃같은 바위을 만들었다고 하여 함박바위가 되었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하인과 아씨의 사랑를 이룰 수 없어

그래서 아씨가 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전망 바위를 아씨바위라고 한답니다.




 

옛 이야기에는 함박바위라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씨 바위라고 하는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대청호 입니다.



 


태해산(笞海山), 고해산(苦海山), 

약해산 이라고도 불리우는 정상 입니다.


태해산(笞海山)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습니다. 

옛날 이야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산으로 높이가 208m이며 

산속에 태해사(笞海寺)라는 절이 있어서 

태해산(笞海山) 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정표에는 고해산(苦海山)으로 되어 있으니 

세월이 변하면서 이름도 의미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苦海山 이라 함은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현세(現世)의 괴로움이 깊고 끝없는 바다 같은 산이란 뜻 입니다.





애틋한 전설이 깃든 탑봉은 안스러운 표지만이 있습니다.

 

무주에 사는 백만장자 집의 딸이 산속의 움막집 총각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남자가 죽자 부모가 정한 혼처도 마다하고 큰 탑이 서있는 산속의 절에 들어가 불공을 드렸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이 산이 떠내려가 내탑의 탑봉 자리에 멈추게 되어 

지금의 탑봉이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깃든 봉입니다.

 

탑봉을 뒤로 하고 내려 가면 드디어 추억의 내탑수영장에 도착 합니다.

  



 

내탑수영장은 1980년 대청댐 담수로 수몰되기 전에는

 신탄진 수영장과 함께 대전 시민들의 휴식처로 유명한 곳 이었습니다. 

그 옛 추억이 담긴 수영장은 온데간데없고 

모래 언덕의 참나무 한그루만이 그 옛날 아름다웠던 추억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내탑수영장 길은 다시 와정 삼거리로 되돌아 나가는 것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옛 내탑 수영장 이였던 자리에는 

무덤자리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홀로 우뚝 서 있는 참나무 한 그루만이 

그 옛날 아름다웠던 내탑수영장 추억을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산길과 숲길 그리고 아름다운 대청호가 조화를 이루고

 추억의 내탑수영장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대청호오백리길 5-1구간 내탑수영장길을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대청호오백리길 <내탑수영장길>

코스-동구내탑동와정삼거리→이정표→고해산→탑봉→대청호반

거리및시간-약5km(왕복거리) 약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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