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볼만한곳 | 보문산 보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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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지금 우리나라 전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심한 가뭄으로 인해 타들어 가는 초록생명들에게 필요한 건 오직 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한없이 야속하기만 한 오늘입니다.
눈길 가는 곳, 발길 멈추는 곳, 곳곳이 너무 예쁜 초록빛깔들입니다.
시골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도심 속의 한적한 탑골마을을 지나
보훈 공원으로 가는 길은 진한 푸름의 연속입니다.
따가운 여름 햇살을 맞으며 진한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6월을 맞은 보문산속의 보훈 공원을 찾았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예쁜 연두빛이 진초록으로 짙게 물들어 가는
보훈 공원의 숲 속은 밤꽃 향기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봄이 가고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
6.25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신
전몰군경의 위패봉안소가 모셔져 있는 대전 보훈공원은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국가수호시설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특별한 해에 맞이하는 호국보훈의 달 6월.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나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보훈 공원은
대전시 중구 사정동 보문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전몰호국용사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보훈 가족과
시민 휴식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대전의 "보훈 공원"입니다.
6.25 참전용사 각인비
세월은 전쟁의 상흔도 잊게 했습니다.
포성은 멈췄지만 아픈 상처와 전쟁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으로 막아낸 수많은 젊은이가 있었기에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폐허의 땅을 지켜낸 호국영령들,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그들의 값진 희생이 이곳에 묻혔습니다.
대전 보훈 공원은 2009년에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삼천리금수강산을 핏빛으로 물들여야 했던 1950년 6월 25일 동족상잔의 이 비극은
3백여 만 명의 사상자와 일천만 이산가족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란시 목숨을 바쳤던 대전지역 7,300여 애국자분들의 성함이 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 유성구 별로
빼곡히 새겨져 있으며, 보훈 공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6.25 참전용사 각인비입니다.
6.25참전 기념탑
이 기이한 조형물은 무엇일까요?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숨진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6.25참전 기념탑입니다.
65년 전 6월 25일 북한의 무력 남침으로 인해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우리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힘든 고비를 도와준 21개국의 감사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21개국이라는 외국의 많은 국가가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 줬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고마운 마음을 담습니다.
기념탑 바닥의 동그랗게 둘러싸인 돌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 조형물이 하도 기이하여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이곳을 찾을 때마다 유심히 살펴보는 곳이거든요.
수류탄, 총알, 무전기, 전화기, 수통, 군화 등을 형상화하여
제일 윗부분의 동그란 부분에 달아놓았습니다.
제가 보훈 공원을 찾은 날 학생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곳 보훈 공원 바로 옆에는 까치재 약수터와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이 있어
평일을 비롯하여 주말엔 더욱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승리의 상
영렬탑 왼쪽에는 태극기를 들고 있는 군인, 아기를 안고 있는 군인 등
제일 중앙부에 뾰족하게 세워진 탑이 "영렬탑"입니다.
조국수호의 정신을 상징하는 30m 높이의 영렬탑은
조국애로 불타올랐던 젊음의 불꽃을 기리고,
개선의 상
영렬탑의 오른쪽에는 이 강산을 지키고 돌아온 터전에 개선을 상징하는 개선의 상이 있습니다.
기억의 벽 바로 왼쪽으로는 호국영령의 애국, 애족, 호국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호국의 벽이 있습니다.
월남참전 각인비
월남참전용사 각인비에는 월남파월장병 육해공군명단이 뺴곡히 새겨져 있네요.
9개 부대 총 5,583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월남참전기념탑
월남참전 각인비와 기념탑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대전광역시지부장(윤영호)이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이 기념탑 건립으로 대전에 거주하는 월남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대전시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군인들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수류탄을 투척하는 군인, 해군도 있고 해병도 있습니다. 전부 표정이 어찌나 사실적인지
시민들이 즐겨찾는 보문산에 위치한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 보훈공원.
여름꽃이 한창인 대전 보문산 보훈 공원엔 벌들의 천국입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의 교훈을 깊이 되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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