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볼만한곳, 백골산성 낭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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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산성낭만길에서 다도해를 품다.
대전의 꼭 가볼만한 곳, 40곳 중 생태환경명소에 해당하는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을 찾았습니다.
백골산성낭만길은 신상교 즉 갈대로 유명한
흥진마을 입구가 그 시작입니다.
▲흥진 마을 입구
흥진마을은 갈대와 억새로 유명한 곳으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안내판에는 적고 있습니다.
갈대와 억새가 있던 자리는 신록(新綠)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야트막한 능선아래 대청호를 바라보고 자리 잡은 흥진마을과
수변 따라 이어지는 억새와 갈대가 파란 하늘과 맞닿아진 모습은
이곳이 우리나라 맞나 할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흥진 마을
가을에 이곳에 오면 갈대와 억새가 하늘거리는 모습은
가히 장관(壯觀)이라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된 곳입니다.
왜 백골산성낭만길이라 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파란 호반에 눈길을 주고 굽이굽이 돌다 보면 어느새
대청호오백리길 향토음식 인증 업소인 조선식당 앞을 지나 백골산성 들머리에 이릅니다.
이정표 따라 백골산성을 오르는 길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푹신한 솔숲 길을 한발 한발 걸어 오를 때는 힘들지만
소나무 향기로 인해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산을 오르는 힘든 여정은 백골산성 전망대에 도착하면 모두 잊게 만듭니다.
마치 남해 다도해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꿈만 같은 모습에 “야 멋지다.“ 가 절로 나옵니다.
5구간을 백골산성낭만길 이라 명명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신록의 산줄기와 파란 호수 그 곳에 꽃님이 반도가 더해진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장쾌한 감동의 맛을 선사하는 백골산성 전망대를 뒤로 하고
한식마을 이정표 따라 그 유명한 꽃님이 식당으로 내려갑니다.
꽃님이식당으로 갈려 면 절골을 지나가야 합니다.
절골은 말 그대로 절이 있던 마을이라 절골인데 옛날 백제와 신라와의 전쟁에서
한 스님이 죽은 병사들을 위해 이곳에 절을 세우고
이들의 넋을 위로 했다 하여 절골이 되었답니다.
한적한 절골을 가로 질러 가는 길에는
담장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꽃님이 식당입니다.
지금은 사정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영업이 중지된 이유는 ‘꽃님이’라는 예쁜 이름 때문이라는
웃지 못 할 낭설이 회자(膾炙)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꽃님이’의 예쁜 이름 때문에 신촌동 반도임에도
꽃님이 반도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입니다.
빨리 시샘의 저주에서 풀려나 그 옛날의 명성을 되 찾길 바래봅니다.
꽃님이 식당이 있는 경치 좋은 마을 방축마을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풍경은 어떤 말로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꽃님이라는 예쁜 이름에 아름다운 대청호 풍경을 보니 신이 저주 할 만합니다.
방축골을 돌아 2차선 도로에 닿으면 회남 길입니다.
회남길은 벚꽃 길로 유명한 길입니다.
▲벚꽃 길로 유명한 회남 길
▲꽃님이 반도와 계족산성
회남길을 걷다보면 모래재 마을을 지나가는데
대청호로 인해 명당이 되었다는 묘지를 들려 봅니다.
묘 앞으로 대청호 라는 호수가 만들어져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죽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를 만들었으니 그 선견지명이 놀랍습니다.
실록의 향연 길을 따라 와정 삼거리에 도착하면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은 끝을 맺게 됩니다.
▲와정 삼거리
어떠셨는지요?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동화되어 걷는 즐거움을
대청호오백리길에서 마음껏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낭만 길
코스:신상교(흥진마을입구)→바깥이감→백골산성→절골→꽃님이반도→모래재→와정삼거리
거리및시간:13Km, 약 6시간 소요
대청호 오백리길 http://www.dc500.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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