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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선비의 고장 대전 - 서원과 향교에서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며...

조선시대 깊은 학문을 겸비한 지조있고, 소신있는 문신들이 많이 배출된 대전을 우리는 선비의 고장이라 말합니다.
그에 걸맞게 우리 고장 대전에는  유서깊은 서원과 향교가 여럿 있지요.
아래 숭현서원, 도산서원, 진잠향교,  회덕향교를 다녀왔습니다.




유성구 원촌동에 있는 조선시대 김정·정광필·송인수·이시직·송시영·김장생·송준길·송시열 등을 배향한 사우(祠宇)입니다.
서원으로 들어가는 樓입니다.




이 사우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지자, 1609년 송남수(宋枏壽)가 다시 건립하여 삼현서원(三賢書院)이라 하였고, 그해에 유생들이 조정에 청액(請額)하여 숭현(崇賢)이라 사액되었습니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정책으로 헐렸는데, 1994년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사당, 별사, 강당 등의 건물터가 확인되었습니다. 현재는 1667년(현종 8)에 건립된 비석만이 남아 있습니다. 묘정비는 신흠이 짓고 송준길이 썼다. 대전시는 1994년에서 1998년에 걸쳐 숭현서원지를 복원하였습니다.




   

도산서원 : 대전시 문화재 자료 제 3호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 위치하고 있는 도산서원은
만회 권득기 선생과 그의 아들인 탄옹 권시 선생을 추모하고 학생을 교육하기 위하여
숙종 19년(1693)에 유림들이 세웠습니다.  이 마을 뒷산을 도산이라 하여 도산서원이라 이름했으며,
1968년, 1973년 두 차례에 걸쳐 복원하였습니다.
안동 권씨 후손께서 서원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던 명교당 전경입니다.


 



진잠향교 :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 6호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에 위치하고 있는 진잠향교는
유학의 고장으로 이름 높던 충청도에서 회덕향교와 함께 대전 인근 유학의 산실이 되어 온 곳입니다.
조선 태종 5년 (1405)에 창건되었고, 명륜당과 동서양재 그리고 대성전을 다 같추고 있는 곳입니다.






학문에 정진하는 유생들을 지켜온 기와와 함께 세월을 같이한  들꽃의 생명력에
공연히 숙연해 지고 맙니다.





회덕향교 :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 5호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에 자리잡고 있는 회덕향교는 초선 초에 창건되었고 임진홰란 때 소실되었다가 선조 33년(1600)경에 다시 중건된 후 순조 12년(1812)에 크게 보수해 오늘에 이르른 향교입니다.






낮은 야산의 비탈에 2단으로 축대를 쌓아 터를 닦은 회덕향교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이 앞에 있고
 묘당 공간인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선인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는 서원과 향교의 모습을 보고
우리 대전에서  송시열, 송준길, 권이진 선생과 같은 문신들을
훨씬 능가할 수 있는 후손이 탄생하길 기원하고 왔습니다.
그러면 그 분들도 기뻐하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