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한민국임시정부사진전(광복70주년)-대전KBS방송총국


대전KBS방송총국, 광복70주년*대한민국임시정부 발자취사진전

대전KBS방송총국 1층 로비

2015.2.27 - 3.6

 

 


올해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 70주년 만에 지구상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고요~


뜻깊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전KBS방송총국 1층 로비 전시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 사진전시작되었습니다.






한중교류문화연구소가 주최를 하여 열린 전시인데요,, 독립기념관과 중도일보가 후원을 하고,

(주)라이온컴텍에서 주관을 하였다고 합니다.


한중교류문화연구소 대표이자 중도일보 객원기자인 이용우 소장이 홀로 20년 동안

중국 각지를 누비면서 담아낸 기록 사진 중에 한국 근대 독립역사의 자료를 정리하여

이번 전시에서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우 소장의 프로필이 참 화려합니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배낭여행으로 90 여회에 걸쳐 다니며 중국 전역을 완주하였다고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2013년에 역시 같은 전시장에서 [삼국지의 땅! 후베이성을 가다]라는 전시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전시도 이용우 소장의 사진전이었습니다.




식순은 글자가 틀린 것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다음에는 이런 실수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우리 지역의 배재대는 배제대가 분명 아닌데 말이죠...





사진을 찍은 이용우 대표로부터 사진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사진전은 중국 상해의 임시정부청사부터 시작하여

대한민국 인시정부가 옮겨다닌 궤적을 따라가며 전시가 흘러갑니다.


사진마다 작은 지도가 표시되어 있긴 하지만, 제가 전시를 담당했다면 먼저 커다란 중국 지도를 준비하여,

 그  지도 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옮겨 다닌 궤적을 그려넣어 함께 전시하였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도가 선명하진 않지만 사진 설명 옆에 있는 작은 지도를 좀 확대하여 자료를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상해(상하이 1926.7~1932.4) ->

항주, 가흥(항조우, 지아싱 1932.5~1935.11)

-> 진강(쩐쟝 1935.11~1937.11)

 -> 장사(창샤 1937.11~1938.7)

-> 광주(꽝조우 1938.7-1938.8)

-> 유주(유쭈 1938.10~1939.3)

-> 기강(치쟝 1939.3~1940.8)

-> 중경(충칭 1940.9~ 광복)





그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라고 하면 상하이, 항조우, 충칭 정도만 알았지

일본에 쫓겨서 저렇게 여러 곳으로 다닌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저만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국사 교육이 잘못된 것인지...


저토록 강한 민족의식을 지닌 자랑스런 조상의 독립투쟁의 역사를 가졌으면서도

우리는 그 독립투쟁에 대하여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뭐... 독립을 위하여 가정도 재산도 일신의 행복도 목숨마저도

고스란히 바쳤던 그 분들께, 그리고 갖은 고생을 다한 그 분들의 후손께 

광복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대접을 하긴 한걸까요?


못했다면, 그 이유는? 이 블로그 기사에서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믾은 분들이 알고 있는 그런 이유였기 때문이겠지요.





사진전을 보다보니 중국도 참 대단합니다.

물론 당시의 중국은 장개석(장제스)이 이끌던 중화민국 시절이었고,

장제스 총통은 중화민국의 3대 총통으로, 후에 중국공산당에게 쫓겨 타이완으로 옮긴 정부에서 종신총통을 하여 

재임기간(1925. 3.18 ~1975. 4. 5)이 50년이 넘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나라 잃고 일제 하의 조선땅을 떠나온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받아 주었습니다.

물론 일본이 '공통의 적'이라는 공통분모도 있었지만

남의 나라 임시정부를 자신들의 땅에 있도록 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요.


만일 베트남이 공산화 될 때 명색이 자유진영이었던 정부가 피난와서 우리나라를 노크한다면

(물론 당시의 우리나라도 제 코가 석 자인 상황이었지만...)

자유민주국가를 표방하던 우리 나라에서 그렇게 망명 정부를 수용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장제스 총통에게 1953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여하게 됩니다.






중국사람이 존경하는 한국 반도의 인물로

최치원(신라), 이제현(고려), 김종직(조선)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이제현은 고려의 시인인데 고려 앞에 '古'는 왜 썼을까요?

혹시 구 소련땅에서 강제 이주당한 조선인들은 '고려인(까레이스키)'라고 하니까

그에 대비하여 '옛 고려'라는 의미로 썼을까요?







꽝조우에 있는 황푸군관학교에서 독립투사들이 훈련을 받았다는 내용은 국사책에서 보았는데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 신규식이 손문(쑨원)과 회견할 때 요청하여

황푸군관학교에서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장제스의 스토리를 검색해보니 당시에 장제스가 황푸군관학교의 교장이었네요~!






저 위에 표시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궤적을 따라 중국을 답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하이, 항조우, 꽝조우는 가보았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관련있는 곳은 상하이에서만 보았거든요.





온도가 살살 올라가는것 같으면서도 아직도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그래도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따뜻한 봄이 오고, 또한 꽃들도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꽃눈이 만개할 준비를 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대한민국임시정부 발자취사진전은 3월6일까지 계속됩니다.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에 새학기를 맞은 자녀들과 방문하시어

지금 우리가 있기까지 험난함을 헤치며 이 나라의 거름이 되신 분들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면 산 교육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