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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손미 [시인, 사진을 쓰다]-반석동 문화예술공간 일리아

 




손미 [시인, 사진을 쓰다]-반석동 문화예술공간 일리아

2014.1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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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주인공 손미 님은 시인입니다.

2013년 32회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시집 '양파공동체'를 쓴 대전의 시인입니다.

작년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격월 간행물 [대전평생교육]의 편집 취재 등을 담당했던 분이기도 하고,

2015년 1월부터 대전시민대학에서 글쓰기 강좌를 개설하여 강의를 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서쪽 종착역인 반석역 부근의 문화예술공간 일리아에서

[시인, 사진을 쓰다]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하여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작년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1기 명예기자를 하고 있을 때, 손미 님이 취재하여 쓰는 글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잘 쓸 수가 있나~~하고 감탄했는데, 알고보니 시인이었습니다.

그것도 시를 쓰고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는 시인이었네요.

이 전시에서는 시인 자신이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간간이 그린 그림, 그리고 육필 원고까지

갤러리 전체가 한 권의 시집, 수필집을 읽는 것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김수영 문학상을 받은 시집 '양파공동체'도 판매한다고 하여서 한 권 샀습니다.(9,000원)

 

 

 

 

  

그림자의 입장에서 본 세상의 모습입니다.

세상은 바로만 보는 것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보면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지요.

상상력, 창의력의 세상은 남과 다른 시선으로 보면서 자랄 것입니다.

 

 

  

도망가듯  /  비행기를 타면  /  어김없이  /  거기에도  /  삶이 있다.

신이 닳도록 걸어도  /  사방에 삶이 있다.

 

 

 

  

이 문 안쪽은 문화예술공안 일리아 갤러리를 운영하는 작가 강혁의 작업실입니다.

강혁 작가는 피노키오처럼 나무인형인 더미로 작품을 하는 분으로 유명합니다.

더미 산수화는 작은 더미(dummy)의 더미로 산수화를 그려내어 작품에 가까이 가기 전에는 그림 속의 산이

더미(dummy)의 더미(많은 물건이 한데 쌓인 큰 덩어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침 노은도서관의 노은아트리브로에 강혁 작가가 전시 후 기증한 판화 작품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사진과 글과 그리고 QR 코드로 들어 보는 소리는 울리지만 받지 않는 공허한 전화벨 소리입니다.

'그 날에는 /  열도 없이  / 앓고 있었다. '

 

 

 

 

 

 짐을 싸는 방법

나는 아무도 이주해 오지 않는  /  이 곳에서  /

너의 머리카락이 얼마나 자랐을까  /  생각한다.

 

 

 

 

 

 플래니모의 답장

혹시 찾을 수 있다면

나 좀 가져다 줄래?

 

 

 

 

 

 그리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긴 이야기를 수필로도 남겼습니다.

읽어보다 보니 참...인정받는 글은 아무나 쓰는 건 진짜 아닌가 봅니다.

마침 손미 시인이 어떤 아이와 놀이지도(?)를 하고 있길래 물어보니

어릴 때부터 오직 하나,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현재 글을 쓰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쪽 끝의 반석역 부근에 사는 분들은

바로 역 가까이에 있는 문화예술공간 일리아 갤러리를 자주 이용하면서 문화생활을 하면

 

평범한 생활 속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고 깊어질 것 같습니다.

문화예술공간 일리아 갤러리에서는 전시 오프닝을 할 때 하우스 콘서트도 함께 여는 경우가 많거든요.

현실이 어렵더라도 잠시 짬을 내며 문화로 쉬어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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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로 20 플러스존 문화예술공간 일리아

문의 : 042-825-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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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미 [시인, 사진을 쓰다]-반석동 문화예술공간 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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