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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1강 '오래된 미래'-대전예술의전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1강 '오래된 미래'

낭만주의를 살았던 고전주의자 브람스, '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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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다른 계절보다도 묵직한 브람스 곡이 곳곳에서 많이 연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도 9월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주제로 연주회가 있었고,

 KAIST 가을 문화행사로도 같은 내용으로 10월의 마지막 날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대전예술의전당 아카데미에서는 4회 프로그램으로

브람스를 주제로 하는 강좌를 마련하였는데요,

오이돈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는 강의였습니다.

(유료 강좌 4만원/4회)

 

 

 


강의를 담당한 오이돈 교수의 이력이나 강의 내용, 그리고 미모에 목소리까지 

풍성한 이 가을보다도 훨씬 더 풍성합니다.

대전예술의전당 사이트에 소개된 오이돈 교수의 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사 오이돈

서울대학교 졸업
미국 University of Georgia 석사
University of Iowa 박사(Ph.D)

세계여성작곡가협회 국제콩쿠르, Abendmusik Lincoln 국제작곡콩쿠르, 동아콩쿠르, 창악회 작곡 콩쿠르 입상
미국, 런던,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비롯 ISCM-ACL세계음악제(홍콩), 히로시마 현대음악제, 국제여성음악제(북경), ISCM 세계음악제(시드니), Asian Music Festival(동경) 2013 아시아작곡가연맹음악제(싱가포르) 등에 작품이 선정되어 발표
음악가들의 창작공간 초청 개인 작품발표회(2010)
2010 관객이 뽑은 친근한 한국의 현대음악으로 선정(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아카데미 강의(주제-현대음악)
대전KBS FM의 <음악이 있는 곳에> 출연
문화예술전문지<클래시컬> 오이돈의 음악칼럼 연재
<서양음악사1, 2>(2014, 음악세계) 공동집필
작곡동인 주창회 회장 역임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현재 호서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북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9세기 중후반(1833-1897)을 살았던 브람스

아버지가 동네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생계를 꾸렸는데 어렵고 가난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진에서 보는 수염을 기른 브람스의 멋진 모습은 40세 이후의 모습인데,

키는 160cm 정도로 작은 키였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옆모습 전신상을 보면 작은 키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꼭 산타할아버지를 보는 느낌입니다~^^

 

 

 

 

 

독일의유명한 작곡가로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서 알고 있는 3B가 있습니다.

외쪽부터 음악의 아버지 바흐, 그리고 악성 베토벤, 끝으로 브람스까지 3B라고 하네요.

 

 

 

 

어느 분야를 공부하건 그 분야가 발달한 역사적 흐름과 배경을 알면 더욱 이해가 잘되지요.

서양 중세의 음악은 성가곡으로 대표할 수 있는데, 줄은 있지만 오선지가 없는 교회음악으로

단선율에 남자 목소리만 가능한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설명과 함께 곡을 짧게라도 들어보면서 강의를 들으니 훨씬 귀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감상한 곡은 '핵 디에스'란 곡으로 'This Day'를 의미하는데, 부활절 노래로 만들어진 그레고리안 성가라고 합니다.

오선지는 서기 1000년 경에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역사가 벌써 100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르네상스 시기를 지나면서 1650년~1900년 정도 까지는 공통관습시대로 구분되는데,

작곡가는 모두 장조, 단조의 조성음악을 하였고, 시기 구분을 대충 하자면

바로크시대(17C), 고전주의시대(18C), 낭만주의 시대(19C)로 구분되는데,

유명한 음악의 아버지 바흐(1685-1750)가 1750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바로크 시대의 막을 내렸다고 볼수 있답니다.

 

 

 

 

그리고 음악의 어머니 하이든( 1732-1809)의 고전주의 시대엔 궁정음악가라고 해도

궁정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하인'정도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시도때도 없이 연주에 불려다녔다고 하네요.

이에 반발하여 '고별'이란 곡을 작곡하였는데, 연주 도중에 연주자들이 한 명씩 불을 끄고 나가는 곡이었다고 합니다~^^  

데모도 참 세련되게 하였네요. 어쨌든 그 이후로 상황이 좀 나아졌다나봐요~

그러니까 당시에는 예술가가 아니라 '기능인'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동양의 상황과 다를 바 없었네요.

 

 

 

 

낭만주의로 구분되는 시기의 음악가 모짜르트(1756-1791)에 와서야 음악가가 하인의 신분을 벗어나

작곡가, 연주가로 인정받기 시작하였고, 낭만주의를 열었다는 의미를 갖는 베토벤(1770-1827),

그리고 슈베르트(1797-1828)는 3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는데도 불구하고 가곡을 600곡이나 작곡하였다고 하니

머리속에서 그리고 가슴속에서 끊임없이 아름다운 곡이 샘솟았나 봅니다.

 

 

 

 

그 후, 쇼팽(1810-1849), 슈만(1810-1856), 리스트(1811-1886), 바그너(1813-1883),

브람스(1833-1879)로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작곡가의 면면을 보니 우리가 즐겨 듣는 서양 클래식음악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네요~!

 

 

 

 

바그너는 유명한 아리아로 단절되는 기존 오페라가 아니라

며칠 씩 무대에서 연주해야 할 정도로 긴 음악극을 썼다고 합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1865년에 작곡한 곡으로 화음도 벗어나려고 비화음성을 강조하며

반음계의 현대음악을 추구하였다고 하네요.

그에 비해 비숫한 시기를 살았던 리스트는 부제를 붙여서 만든 단악장 교향곡으로

'교향시'를 썼다고 하고요.

 

 

 

 

그런데 브람스는 젊은 나이였고 현대 음악이 싹트던 시기였는데도 고전방식으로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면서

위에서 간단하게 본 음악의 역사적 흐름 속에 낭만주의로 구분되는 시기인 19세기를 살면서도

자신의 음악의 미래를 전통과 형식을 중시하는 독일고전주의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불협화음처럼 들려서 왠지 귀에서 좀 불편하기도 한 현대음악은 무조음악으로,

오이돈 교수는 직접 피아노로 연주를 하며 어떤 곡인지 들려주었습니다.

강의 시간이 겨우 1시간40분이라는 것이 참 아쉬울 정도로 강의와 연주에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람스 곡을 잠시 감상하면서 강의를 마쳤는데요, 

2강에서는 브람스의 가곡과 실내악을 다루고, 3강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그리고 4강에서는 프랑스의 여류소설가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의 관계를 통해 브람스의 삶과 사랑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제도 내셨는데요, 4강 수업 때까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읽기입니다~^^ 

소설이 특별히 브람스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왜 가을이 되면 브람스의 곡을 많이 듣는지

소설 속의 분위기와 함께 감성으로 느끼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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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1강 '오래된 미래'

낭만주의를 살았던 고전주의자 브람스, '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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