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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수요브런치콘서트, 대전시립무용단의 한국무용




 

수요브런치콘서트, 대전시립무용단의 한국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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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20층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오전 11시에 공연을 하는데요,

저느 수요브런치콘서트의 초창기부터 오랜 골수팬입니다.


올해는 여러가지 스케줄로 인해 맞지 않아서 못가고 있다가,

가을태풍의 끝자락에 비가 온 오늘은 모처럼 시간이 나서,

빗줄기를 씩씩하게 뚫고 걸어 대전시청의 수요브런치콘서트를 감상하러 갔답니다.


으~~~감격~!


 

 

무슨 공연을 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갔답니다.

왜냐하면 대전시청 수요브런치콘서트는 항상 실망시키는 적이 없을 정도로 

공연 감상의 만족도가 높거든요.


11시가 되자, 어떤 분이 나와서 인사를 하는데..

아하~! 대전시립무용단의 이강용 선생님이었습니다.

이강용 선생님이 인사하는 것을 보니, 한국무용 공연인가 봅니다.

오랜만에 뵈었네요.

 

 

 

이강용 선생님은 대전시립무용단 소속으로 통영오광대 이수자이신데,

우연히 소개받아서 2003년엔가 작은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학교로 특별초빙하여

방학 한 달 동안 독서문화회 소속회원 엄마들과 아이들이

봉산탈춤을 배운 적이 있답니다.


엄청 운동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봉산탈춤의 확산을 위하여 동아리 활동을 하면 지도해주신다고 했는데,

여타의 일로 바빠서 계속 유지하지는 못한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궁중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태평무.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춤으로,

동작이 섬세하고 발디딤이 독특하고 다양하다고 합니다.

한국무용을 볼 때마다 손끝의 표정과 살짝 드러나는 버선코가 항상 참 예쁘게 보입니다.

그런데 발에 신은게 진짜 버선인가요? 아니면 버선모양을 본뜬 덧버선같은 신발?


궁금한데요..

발을 들어올릴 때 보면 버선바닥에 무대에서 묻은(?) 검튀튀한 색이 보여서~^^ 

 

 

 

 

작은 북을 치며 추는 소고춤.


농악으로 추는 춤의 하나로 아름다운 무희들의 빠르고 경쾌한 몸놀림으로

맺고 풀어내는 춤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경쾌하게 통통 점프로 하는 춤이군요~!

 

 

 

 

남자 무용수 2명이 춘 진쇠춤.

민속악기 꽹과리를 들고 절묘하게 가락과 소리를 내며 여러 장단에 맞춰

춤과 함께 어우러져 신명을 더하는 춤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여자 무용수들의 춤보다는 힘이 느껴집니다~!

 

 

 

 

 전통적으로 항상 아름다운 부채춤.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상징하는 형상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꽃잎이 나풀대다가 납가 폴폴 날기도 하고

무궁화가 피었다 살짝 오무렸다가 하면서

꽃바람의 물결 표현까지~!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한국 고전무용의 대표적인 춤이죠~! 

 

 

 

 

 

 3인의 남자 무용수가 북을 메고 추는 진도북춤.

춤사위가 매우 남성적이며 아름다운 몸짓과 오묘한 가락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남녀 무용수가 함께 추는 사랑가.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우리 전통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으로,

남녀 듀엣춤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춤인데요.


뱅글뱅글 맴을 돌때 퍼지면서 감기는 한복 자락의 매력은

언제보아도 참 아름답고 독특합니다~!

 

 

 

 끝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이란 주제로

자연의 순리인 상생정신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타악기인 북으로 표현한 '어울림' 춤이 있었는데...

다음 일정이 바빠서 어울림은 보지 못하고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강용 선생님께 인사를 못드리고 와서 좀 섭섭하기도 하네요.

 

대전시청의 수요브런치 콘서트 20층 하늘마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남짓 공연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공연이 준비되는데

1시간 기본 무료주차 외에 별도의 주차 쿠폰은 제공되지 않으니

이왕이면 대전도시철도를 이용하여 오시면 편하고 좋습니다~

(저는 예전에 20층에서 수요브런치콘서트 감상하고 시청 1층에서 밥도 먹고

다시 20층에서 차도 마시며 대화꽃을 피웠다가...

주차비만 8000원 정도 낸 적이 있답니다...)

 

 

  

참고하시라고 10월 프로그램 살짝 올려드립니다.

음~^^ 10월에는 무게있는 남성의 음성으로 가을을 담겠는걸요.

좋은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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