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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효문화 뿌리축제 / 뿌리공원 조망지 / 忠.孝.禮 웰빙산책로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효문화 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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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가을하늘입니다.

왜 가을에 말이 살찐다고했는지 하늘만 쳐다봐도 그 이유를 알것만 같습니다.

하늘이 이뻐도 너무 이쁜..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듯한 지난 주말 가을하늘의 모습입니다.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피어난 하얀 뭉게구름에 온통 마음이 뺏긴 가을날입니다.

문득 쳐다본 가을하늘을 바라보던 내 모습을 본 남편이 어디든 나가보자고 하는말에 무조건 따라 나섰습니다.

 

우리에게 풍성함을 주는 가을이 이리도 맑게 느껴진건 드문 요즘입니다.

긴~ 추석연휴가 바로 엊그제 지나고 처음 맞는 주말입니다.

너무 길게 쉰 탓인지 피곤한 이틀을 보내고나니 감사하게도 또 쉼을 주시는 주말입니다.

   

 

 

 대전에 오랫동안 살고 있으면서도 제일 가까운, 제일 찾기 쉬운 곳이라고.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핑계로 찾아보지 않아 소홀했던 곳이 있으신가요?

한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한켠으론 반가운 햇살을 받으며 선선한 바람과 함께 그동안

소홀히 했던 집주변의 가까운 곳을 오늘은 천천히, 내 품으로 감싸 안으며 아주 천천히 둘러보려 합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 손을 잡고 교육적 효과도 개대해 볼 수 있는 곳, 

  푸른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맘껏 내 폐속으로 들이키며 몇시간 만이라도 흙냄새 맡으며, 흙을 밟고

거닐며 재충전을 하고나면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 훨씬 더 기운찬 날들로 즐거울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오후의 느즈막한 시간이라서 멀리보단 가까운 곳. 우리나라 유일한 곳,

뿌리공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아주 좋은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대전동물원 뒤 침산동 방향으로 차를 타고 조금 달리다보면 오른쪽에 제법 큰 주차장이 하나 보입니다.

그 너머로는 유등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그 유등천을 건너 뿌리공원으로도 들어 갈 수 있는 곳인데요.

이 주차장의 정식명칭은 대전시 중구 교통광장으로 불리긴 하는데, 이곳을 주차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보다는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으로,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쉼을 주는 바로 그런곳이랍니다.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을 관광하는 대형버스도 이곳에 주차가능하구요.

이곳에서 뿌리공원으로 들어가는 매표소가 있어 많이들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파란 가을하늘과 맑은공기를 쐬는것만으로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주차장 주변엔 초가를 얹은 대전둘레산길 안내도가 있어 이 조그만 야산의 현위치를 알려 주고 있어요.

이 산의 맞은편 산으로 오르다 보면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인 국사봉이 나오고

더 가다보면 시루봉으로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되어 있답니다.

 

 

 

이 작은 동산은 푸른 세상과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동참하려는 장애청소년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는 곳.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심섬이 곱고 꿈이 많은 이들에게 꿈과, 밝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평소 장애우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닌 많은 분들과 (사)이든샘국제청소년협회와 이든학생신문에서

장애우들과 함께 정성을 다해 만든 장애우의 꿈이 담겨있는 희망의 동산입니다 -

라고 씌어진 작은 팻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제 천천히 산을 올라 봅니다. 계속 오르다보면 이곳이 장수봉이라는 팻말이 나옵니다.

장수봉으로 오르는 길목엔 초가지붕의 쉼터와 벤치등 쉼터가 많아 주차를 해놓고 이 쉼터에 앉아

쉬었다 가시는 분들과 가족끼리 이곳을 찾아 이 쉼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기도 하는

바로 그런 "쉼" 을 하는 곳으로 근간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수봉으로 오르는 길목의 초입엔 나무계단으로 오르는 길이며 길 양쪽에는 나무를 깍아 만들어

이쁘게 색칠을 해놓은 의미있는 솟대들이 이 길 끝까지 곳곳이 세워져 있어 아주 특별한 산책로인듯 싶습니다.


 

 

 

 솟대 대신 요런 동물들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만든 모습들을 한 것도 있구요. 



 

 

천하대장군인지 여장군인지, 신랑각시를 의미하는 모습인지 구별이 안가는 포토존도 있어요.

포토존 뒤로는 나무를 재료로 만든 목탑이 멋드러지게 양쪽에 자리하고 있어

웬지 듬직한 느낌까지 드는 산책로입니다.

 

 

 

 대전동물원의 바로 뒷쪽에 자리하여 뿌리공원과 인접해 있는 이곳은 중구 보문산 자락의 장수봉입니다.

몇해전 교통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주차장을 조성해 아래쪽으론 다리를 건너 뿌리공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곳이예요.

이곳에 오르면 매년 효문화뿌리축제가 성대히 열리는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 그리고 만성산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곳입니다.  이름하야 오늘은 대전의 숨은 보물찾기를 하는 날입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장승과 솟대가 세워져 있는 산책길입니다.

가끔 이곳을 지나다 여러번 주차장에 와 본적은 있지만, 이 산길을 걸어본적은 다섯손가락 꼽을 정도인데요.

이길도 올라가도 좋지만, 뿌리공원 입구의 장수마을(효문화마을)뒤로 올라오면

바로 이 교통광장과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양쪽 어느쪽으로든 산을 오를수 있게 조성해 두었습니다.

이곳은 야트막한 동네 야산이지만, 운치있는 나무계단과 흙길이 구불구불 멋드러지게 조성되어

나이드신 분들이나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은 장소로 추천해드리고 싶은곳이랍니다.

 

 

 

 

 솟대나 나무로 만든 동물조형물 에는 교육적으로 유익한 사자성어가 한구절씩 새겨져 있어

걸으면서 천천히 외울 수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면 사자성어를 읽어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구요. 

요즘 소외당하는 한문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사자성어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장수봉에 다다릅니다.

 

 


조금전과는 또다른 모양이지요? 이건 용을 조각한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나무조각 형상들과 솟대가 적당한 간격으로 셀 수 없이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추석도 지났고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예쁜 여름꽃들의 흔적이 아직은 군데군데 남아 있습니다.

이쁜 보라색으로 산책길의 행인들에게 사랑받으며 그윽한 꽃향기로 유인했던 이쁜 보라빛 싸리나무꽃입니다.

그 옛날 어르신들이 이 싸리나무를 베어 묶어 마당을 쓸때 사용하던 그 빗자루가 바로 이 싸리나무랍니다.



 

 이곳 장수봉에 올라서도 효문화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여러갈레 있습니다.

곧바로 올라갔다 내려가면 효문화마을이 정식대로 나오지만,

이정표를 보니 이곳에서도 내려가는 길이 있나 봅니다.

 

 

 

산을 오른지 10분정도 지나자 아주 멋진 정자 하나가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숲속의 쉼터인데요.

 저곳에 앉아 내려다보면 바로 뿌리공원이 조성된 만성산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큰 바위가 정자 바로 앞에 하나 놓여있는데,  이 바위이름이 아들바위인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습니다.
분명 이곳 장수봉에 아들바위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이 장수봉 주변엔 온통 상수리 나무입니다. 그래선지 도토리줍는 사람들이 더러 보이네요.

 내려갈땐 모두 검은봉지에 한가득 도토리를 주워가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이 정자에 오르며 위를 쳐다보니 장수정이라고 쓰여 있네요.

장수정은 이곳을 산책하시는 분들의 소중한 쉼터로 오고가는 이들 모두 한번씩 올라

뿌리공원일대를 조망하고 쉬었다 가는곳으로 참 멋진 자리에 자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선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장소로 소문이 나 있기도 하답니다.



 

장수정에 올라 하늘을 바라보니 솟대와 어우러진 가을하늘이 더욱 멋져 보입니다.

 


 

 


 산책을 하러 나온 분들이 한참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뿌리공원을 조망하고 내려 갑니다.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 이곳이 장수봉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니 우리나라의 유명한 성씨를 가진 가문들이 각자 가문에 맞는 개성있는

조형물을 만들어 입지좋은 곳에 세워둔 나의 뿌리를 알 수 있는 곳, 

전 세계, 대한민국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뿌리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나의 뿌리와 근원을 찾아 볼 수 있는 곳. 뿌리공원

 

저는 이곳 바위위에 서서 우리가문의 성씨를 찾느라 두 눈이 한 곳에 꽂혔습니다.

드뎌^^ 찾았네요. 전 월성손(孫)인데 제일 오른쪽의 구석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뿌리공원을 방문하여 본인의 가문을 쉽게 찾는 방법은 잔디광장 중앙에 설치된 배치도를 보고

번호를 외워서 찾아가시면 좀 더 쉽게 찾아 가실 수 있습니다.

몇년전 저도 저의 가문의 비를 찾느라 이곳저곳 전부 헤메고 다닌 기억이 있거든요.

 

사진의 제일 왼쪽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뿌리공원으로 들어갈 수 잇습니다.

잔잔히 흘러가는 유등천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저 다리가 가까이서도 멀리서도 참 멋지답니다.



  

 

나의 뿌리와 가문을 알고 찾아 볼 수 있는곳.

 

전국 유일의 孝테마공원으로  오직 하나뿐인 족보박물관의 근엄한 모습도 한 눈에 보입니다.

족보박물관앞에는 널찍한 푸른 잔디광장이 있는데 바로 저곳에서 효문화 뿌리축제가

매년 3일동안 아주 성대하게 열리는 곳입니다. 올해는 9월 26~29일까지 열리지요.

평소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며,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으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곳이예요.



  

카메라 줌을 당겨 각 성씨들의 조형물을 비춰 봅니다.

이곳 뿌리공원은 효테마공원으로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이

136개 설치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더 선정을 하여 세울 계획입니다.


 

  

다리밑으로 흐르는 유등천 위에 오리배가 떠다닙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이 오리배는 기본으로 타 줘야 하지요.

이곳으로 흐르는 유등천의 물결은 정말 깨끗하고 잔잔하게 흘러 가네요.




뿌리공원이 자리한 만성산 정자에서 바라본 유등천입니다.

마치 조그만 강처럼 보이네요. 뒤로는 남부순환도로가 뻥 뚫렸습니다. 정말 멋있지요?



 

만성산을 휘감고 돌아서 흘러 내리는 유등천이 족보박물관앞으로 흘러 내려 갑니다.

이곳도 호수처럼 물이 고여있어 오리배를 즐겨 타기 참 좋습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밤이면 유등천에서 최고의 인기가 있는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또한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무대, 잔디광장과 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팔각정자도 있으며 오른쪽으론 산림욕장이 있고,

자연관찰원 등 모든 시설이 잘 갖춰진 체험학습교육장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한번 내려다 본 후 본격적인 효문화뿌리축제가 시작되는 날(9월 26~28일).

직접 가서 보기로 마음먹고 천천히 하산을 합니다.



 

 

 다람쥐의 식량인 도토리와 밤도 주워 보고 며칠뒤 개최될 효문화뿌리축제장을 미리 조망해 봤습니다.

정말로 참 좋은곳입니다. 몇해전엔 저도 이곳에서 효문화뿌리축제의 흥겨운 국악한마당을 즐긴적이 있답니다.

축제장에서 울려퍼지는 국악, 꾕과리 소리가 이곳까지도 아주 가깝게 들려 번잡한 축제장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축제장의 분위기를 만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하산을 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돌아 봅니다.

올 가을엔 멋진 산행도 좋지만, 동네 근처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을

 산책해 보는것 또한 풍성한 가을날 한 페이지의 추억을 남기는 좋은 방법인듯 싶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으스름 해질녘 하산하는 길섶엔 뿌리깊은 소나무를 벗삼아 기대어 피어 있는

 소소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야생화가 수줍음으로 다가오는 떨림의 시간이었습니다.



 

 가을볕 따가운 햇살에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날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孝문화 뿌리축제(9월 26~28일)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 효문화 뿌리축제 꼭 참석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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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효문화 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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