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만난 과학세계, 2014 아티언스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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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을 결합하는 작품을 추구해 온 대전시의 아티언스대전 (2014 Artience Daejeon) 프로그램이
올해는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UST의 사이언스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UST의 사이언스홀에서 열린 아티언스 아카데미를 듣고(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하고~^^)
바로 옆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걸어서 이동하여 전시를 감상하였습니다~
융합, 복합...요즘 세상은 한가지만 다루기에는 너무 단순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지요.
물론 각자의 분야에서 기본적인 분야의 발전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라서
더욱 새로운 것을 찾는 인간의 욕망이 그 폭을 넓혀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위 사진의 스모킹 존 박스는 UST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스모킹 존입니다.
야외에서 그냥 피워도 된다고 할 것 같았는데, 저렇게 공기중으로 확산되는 불쾌한 담배연기를 막기 위한
스모킹 존 박스를 저렇게 앙증맞게 설치해 놓았군요~^^
그런데 그냥 끊고 말지, 저렇게 궁색하게 박스 안에 들어가서까지 담배를 피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에술이나 과학이나 각자의 분야에서 단순하지만 깊이있는 발전을 이루었다면,
더 나아가 다른 분야와 융합, 복합을 통하여 더욱 세로운 세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겠지요~
대전에서도 각자 독자적으로 발전을 하던 예술계와 과학계가 만나 서로 협력하고 어우러져서
2011년부터 과학자와 예술가의 만남을 통한 활동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위의 계단길을 따라가면 아티언스 아카데미가 열린 UST 사이언스 홀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아티언스 오픈랩 전시장으로 이어집니다.
저도 단순한 것보다는 뭔가 더욱 창의적이고 다른 분야까지 파고든 각고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것으로 자꾸 감상하는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일개 단순 감상객이 이럴진대 직접 작품 활동을 하는 분들은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
머리를 쥐어뜯어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노란색으로 준비되어있는 컨테이너 박스마다 전시하는 작가의 이름표가 붙어있고
컨테이너 박스의 문을 하나씩 열고 들어가보면 바깥 세상과는 사뭇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로봇으로 움직이는 입방체의 영상에서 입방체에 의해 분할되는 공간의 모듈성과
3D 착시 효과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지나...설명을 읽으니 더 어려워집니다...
그냥 일단 새로운 작품 세계로 감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합니다~^^
미래의 이야기사 SF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김대현 감독의 작품입니다.
2040년의 대한민국.
남북은 통일되어 형식적으로 남북의 연방국가를 이룬다. 하지만 북한측은 이미 경제적 자립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전략해 실질적으로는 남한 측이 일방적으로 국가를 운용한다.
미국과 중국은 일촉즉발의 적대적 대립관계를이루는데, 한국은 마치 1960년대 미소관계에서
쿠바가 그랬던 것처럼 미국의 MD체제에 편입되어 중국의 턱밑에서 그들을 겨냥한다.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령인구로 편입되어 각종 연금과 의료비 등의 노인복지 예산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나 국정 불안의 가장 큰요소로 정부의 골치를 썩이고 있다..........]
스토리는 위와 같이 구성되어 가는데, 미래 이야기를 암울하게 그린 시나리오가 있으면
저런 시나리오대로의 세상이 오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뒤 재어보지도 않고 선심으로 공약하고 시행한 과도한 복지로 인해
파산할 지경인 지방자치단체도 나올지 모르는것이 현실 상황이기 때문에
이대로 간다면 위의 시나리오와 같은 세상은 틀림없이 올 것이고,
6.25 전쟁후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많은 현재의 중년들이
2040년에는 8-90대의 막강한 노인층을 구성하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미나미 순스케라는 일본 영상 예술가의 작품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청소년들과 한국, 영국, 인도, 콜롬비아, 프랑스, 에스토니아에서 온 예술가들,
그리고 한국의 과학자들이 만나 7.24-8.26 까지 카이스트에서 진행한
아티언스 캠프 프로그램에서 나온 산물을 전시하는 컨테이너의 앞인데,
아직 오프닝도 하기 전이라서 계속 설치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술가, 과학자, 그리고 대전의 청소년들이 현재를 통해 바라본 2050년 대전의 미래]가 주제인데,
다양한 궁금증을 예술과 과학으로 풀어본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이 아티언스 캠프의 산물은 영국으로 건너가 11.10-12.19 까지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 대학교에서 전시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까지 청소년 30명이 참가했는데요,
방학 동안에 즐겁고 창의적인 경험이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 방은 심소연 작가가, 아티언스 프로그램 내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상주하면서
영화를 통해 과학자들과 소통을 이끌어내려고 시네마토크, 단편 영상 제작 워크숍 등의
참여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김희원 작가의 작품 공간인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센터와 광도센터 연구자의 자문을 얻어
[누군가의 시계, 누군가의 창문]이란 주제로 구성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공간과 설명, 흔적을 담아내며 '시계'라는 오브제에 집중하여 사진에 정지된 시간을 담고
그 정지된 시간이 담긴 사진이 시계가 되어 돌아갑니다. 째깍째깍....
서강대학교 융합지식학부 지하루 교수와 그라함 웨이크필드의 작품이 있는 방으로,
그라함 웨이크필드 작가는 철학, 음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예술가이자 컴퓨터 과학자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오큘러스를 쓰고 바라 본 인공 생태계를 구성하였는데요,
지하루 교수는 시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아티언스아카데미에서 첫 날 첫번 째 강의로
[미디어 아트-증강현실과 복잡계]란 다소 복잡한 주제로 강연하신 독특한 분입니다.
오큘러스를 쓰고 복잡계 인공생태계에서 헤매고다니다 벗어나고 보니
창 밖으로 예쁜 유아들이 산책을 나왔네요~^^
연구단지의 어린이집 아가들인 모양입니다~~이뽀~~
3D 프린터 작동과 시연까지 보았는데요...
웬만한 3D 작품 하나 만들어내려면 크기에 따라 꼬박 12시간 이상은 작동해야 한다는 군요...
그래서 기계가 움직이는 모습만 보고 작품이 완성된 것 보지 못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무한상상실에도 3D 프린터 활용반이 있으니 궁금하면 그곳으로 쓩~~~
26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오프닝 콘서트 준비장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연못 옆에 있는 잔디밭에 준비되어 있고
여러 음향,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검토하는 중인데요,
연주회까지 2-3시간은 기다려야해서 오프닝 콘서트는 보지못하고 그냥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오프닝 콘서트 감상한 분들은 모기한테 영양분을 듬뿍 제공하였다고들 하네요~^^
연못에 분수에 잔디밭에...
머리가 복잡할 때 머리를 쉬면서 산책을 하기에 참 좋은 공간으로 보입니다.
ㅎ~ㅎ~ 이 연못에 모기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듬뿍 살고 있을 것 같은데
잠자리의 유충인 학배기가 같이 서식하면 모기애벌레인 장구벌레를 포식하여
모기는 줄어들고 가을을 수놓을 잠자리는 많이 날아다닐텐데요~~
아티언스 아카데미에 참석하고 받은 에코백과 책자, 자료들입니다.
강의들은 것도 정리해봐야 할텐데요~~
한국말로 들은 강의인데도 다시 해석해보려면 시간 좀 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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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로 267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문의 : 042-86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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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만난 과학세계-2014 아티언스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