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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한밭수목원의 여름나기

 

 

맹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더위는 먹지 않았는지 궁금함과 걱정스런 마음으로

한밭수목원으로 향했다.

내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며 수목원의 수많은 생물들은

오히려 나를 반갑고 화사하게 맞아 주었다.

 

주황의 나리꽃 길의 돌길을 걸으면 잠시 여름을 잊었다.

 

아름다운 선의 작은 호수에선 부레옥잠이 한창 꽃을 피우며 더위를 즐기고 있었다.

 

정문 앞에 있던 야생화 단지는 여름내 단장하는듯 해 보였다.

더욱더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신할 테지.............

 

 

대한민국의 위용을 알리려는듯 우리의 무궁화는 꿋꿋한 가지위에 핀 꽃잎을

그 뜨거운 태양을 향해 오히려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수목원 동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남문 광장은 지금 한창 바쁘다.

가려놓은 담장의 부서진 담장 안에서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더운 여름을 무색하게 열심히 공사 중이다.

  

 

수목원 동원의 정원 안에서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시원하게 뿜어나오는 분수의 솟구치는 물세례를 맞으며

여름을 물리치고 있다.

저 붉은 백일홍도  분수 곁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겠지.......

 

 

 

아이들의 익살스런 표정들은 소리없는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시원하게 덩굴 식물들의 천국도 있었다.

사두오이,  곰보호박, 작두콩,  조롱박 등 틈실한 열매를 맺어

오히려 태양열을 고마워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틈실하게 맺은 수박 안에도 붉은 태양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한낮의 시계꽃은  쉬고 있는 중인가봅니다.

시계바늘이 움직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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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맛보시려면 지금 한밭수목원엘 나와 보세요.

아름다운 여름꽃과 다양한 열매들이 우리들의 눈을 시원하고 즐겹게 해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