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동카페 | 대전예술의전당, 카페 브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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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웬지 광고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맛집 포스팅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전예술의전당 앞뜰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건물에
괜찮은 카페가 생겨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곳은 광고를 하지 않아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대전예술의전당에 갈 때마다 사람을 만나거나 음악회 감상의 느낌을 나누는 장소로
매우 유용하여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적당한 약속 장소를 찾느라 애를 먹었거든요.)
대전예술의전당으로 갈 때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위의 건물로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용도로만 사용하던 건물을 작년에 확장하여 짓는 공사를 하더니
2013년 9월 25일에 카페 브람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브람스에 앉아 대전예술의전당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대전예술의전당에는 로비 1층에 간이 카페처럼 한 곳이 있고,
워낙 허허벌판에 있어서 그 외에 좀 편하게 앉아 카페 분위기까지 마실 수 있는 곳이
마땅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카페 브람스가 그런 걱정을 덜어줍니다.
옆 동네인 만년동 음식거리도 있긴 하지만, 만년동 음식 거리가 멀지는 않더라도
거기까지 가기에는 대전예술의전당을 벗어나는 것같이 좀 부담스런 심리적 거리라서
카페 브람스가 생긴 것이 더욱 반갑습니다.
카페 브람스에서 대전시립미술관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 2층 메인 로비에도 카페가 생겨 성황리에 운영이 되고 있긴 한데
전시 준비를 하느라 미술관이 문을 열지 않을 때는
대전시립미술관 카페도 문을 닫기 때문에
카페 브람스가 더더욱 반갑습니다.
아무리 장소가 좋더라도 커피 가격이 내 마음 속에 정한 도를 넘는다는 생각이 들면
별로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면에서도 카페 브람스는 합격점을 받을 만합니다.
그리고 특히 추천할 만한 메뉴가 6,000원에 판매하는 식사 메뉴입니다.
저렴한 가격이라 내용이 부실할 까봐 걱정했는데요,
수제돈까스, 버섯비빔밥, 고르곤졸라 피짜 모두 생각을 뛰어 넘는 맛과 품질이라
감탄하느라 사진 찍는걸 깜빡했습니다...(아...이런)
점심에 모임을 갖는 분들이라면 특히 추천할 만하고요,
식사를 하시면 아메리카노에 한하여 반 값에 마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야외 데크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주 덥지만 않다면 자연의 바람을 즐기면서 차마시는 것도
매우 좋을 것입니다.
식사나 차를 마시고 담소 후에 산책이 더 필요하다면
대전시립미술관이나 이응노미술관에서 문화 산책도 할 수 있고요,
한밭수목원에서 자연산책도 할 수 있으며
대전시립미술관 앞의 잔디 광장에서 조각품을 찾아 감상하는 산책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앞뜰 잔디광장에서 조각 작품 감상 산책을 한다면,
현재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과 정원에서 6월 17일에 개막하여 11월 초까지 열리는
현대미술거장 초대전의 2014년 초대 작가 이우환님의 작품도 찾아보세요.
눈을 가늘게 뜨고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착각에도 한번 즐겁게 빠져보시구요~
이우환 항(項), Relatum (1993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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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5 카페 브람스
전화 : 042-48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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