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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충남생명의숲-숲을 품은 힐링콘서트





숲을 품은 힐링콘서트-박범신 작가, 가수 박강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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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생명의 숲과 둔산 라푸마 달팽이 산행팀이 같이 진행하는

숲을 품은 힐링콘서트가 2014년 5월 26일(월)에 있었습니다.

벌써 세 번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주제는 [평범한 산, 특별한 이야기] 입니다.

 


 

 



본래 엑스포 남문 광장에서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도시철도가 있는 곳이 편하다고 하여

출발 장소가 갑자기 대전시청 남문 광장으로바뀌었습니다.

대형 버스 2대로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저도 이번에 처음 참가하여 보았는데,

'힐링'이란 말을 유행시키는 것도 맘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힐링'이 되겠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가를 하여

숲을 품은 힐링콘서트를 느끼고 감상하셨는데요,

프로그램은 대전을 벗어나 논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논산'하면 떠오르는 유명 소설가가 계시죠~

바로 박범신 작가님이신데요,

논산에서 문화 사업으로 확실한 분을 모신게 분명합니다.

 



 




논산이 물론 박범신 작가의 연고지이긴 하지만

논산 홍보가 확실하네요~~~ 

인사 말씀부터 논산 자랑과 돈암서원 설명으로 강연이 시작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팬 층도 확실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돈암서원은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9개 서원 중의 하나입니다.

(무성서원-정읍, 필암서원-장성,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안동, 병산서원-안동,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 돈암서원-논산)

대전에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예비 세계문화유산으로,

돈암서원을 출발하여 백제군사박물관까지 작은 산 하나를 넘어

가볍게 걷기를 하는 것이 오늘의 걷기 일정입니다.

 


 

 




돈암서원부터 백제군사박물관까지 이어진 이 길은

'솔바람길'이라고 이름 붙여졌는데요,

처음 '솔바람길'을 들었을 때에는 '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을 생각하였는데,

걷다보니 별로 소나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걸어가면서 '솔바람'의 의미가

'솔솔 부는 바람을 뜻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논산에서 참가한 분들까지 100명이 넘는 인원인데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편안하게 천천이 진행되어

자연을 느끼면서 이것 저것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조용히 걷고 싶을 때에는 아는 사람과 같이 신청하는 것보다

혼자 신청하는게 머리를 맑게 하는 데는 더 좋습니다.

이야기를 나눠주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어도 되니깐요~^^

 



 





백제군사박물관은 몇 년 전에 와보고 오랜만에 왔습니다.

이렇게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준비하여 주셨는데요,

처음에는 '여기서 이렇게 해도 괜찮은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워낙 백제군사박물관은 근처에서 도시락 싸오는 단골 소풍지로도 잘 활용되고 있고,

이 날은 월요일이라 박물관 일반관람은 되지 않는 날이라

특별히 가능하였나 봅니다. 


 

 

 




반찬 몇 가지와 국밥과 수박으로 즐기는 점심이었는데요,

가볍게 땀을 흘린 트레킹을 하고 솔솔부는 바람 속에 즐기는 야외 점심은

꿀도 아닌데도 '꿀맛'이었습니다~^^

저는 선두에서 걸었기 때문에 먼저 도착하여 식사를 일찍 끝내고

가볍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점심 후에 드디어 숲을 품은 힐링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카리나 연주자 조은주 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요,

사회자의 맘에 드는 대답으로 경품을 타신 분의 기쁨과 환호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솔솔 부는 바람 속에 싱어송 라이터 박강수님의 공연을 40분 정도 감상하였습니다.

바람과 어울리는 노래와 잔잔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음성으로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마음 편하게 즐기는 콘서트였습니다. 

  



 

 




처음에는 구두를 신은 채 시작하였다가 발이 자꾸 잔디에 걸리니까

구두를 벗고 맨발로 서서 공연하였는데요~

맨발 공연의 모습이 훨씬 이 프로그램의 주제와 어울려서

더욱 마음이 여유를 느끼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박범신 작가의 강연이 4-5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내년이면 일흔이 되는 '독거노인'이라고 본인 소개를 하셨는데요,

걷기는 '함께 걷되 혼자 가고, 혼자 가되 함께 가는 것'을 권하셨습니다.

제가 하는 여행, 제가 만드는 여행도 바로 그런 것인데,

대 작가님과 생각의 일치를 보았네요~^^

바람이 늑골을 통과하는 느낌으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려는 생활과 가난한 밥상이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속의 방법이라고 하십니다.

 


 





사실, 현대인은 너무 많이 가져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자연에 나를 맡기는 순간이 줄고 너무 많이 먹어서 성인병에 시달리기도 하지요.

그리고 바쁘게 생활하면서 100볼트 정신을 220볼트에 꽂고 타는 줄도 모르고 살고있으니,

숲을 통한 콘서트로 스스로를 억압하던 것에서 벗어나

본성이 살아나고 회복되며 순수하게 즐거움을 얻는 것이

힐링이고 자연에서 얻는 행복이라고요.

그리고 자연에서 얻은 행복의 힘을 가정에 돌아가 전파하는 것도 당부하셨고요

 



 

 



끝으로 자작시인 '산은 움직이고 물은 머문다' 중 달팽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암송하시고,

경품 추첨에 당첨된 분들과 기념 촬영도 이어졌습니다

 



 

 



프로그램에 예정된대로 4시에 대전에 도착하는 일정이 부담없어서 좋았고,

숲 길을 걸으면서 수다를 떨지 않아도 되니 조용하여 좋았고,

좋은 노래에 젖어들고 좋은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 시간이어서

더욱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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