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같은 청소년들의 <5월의 사랑노래>-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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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 날까지 있는 실로 가정의 달이라 할 수 있겠지요.
계절상으로 보면 5월은 사랑이 꽃 피어나는 아름다운 계절이기에 더욱 가정의 달이 그 의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5월의 사랑노래>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 그 무대를 올렸습니다.
작년에는 칸타빌레라는 화려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렸는데요, 올해에는 좀 더 차분한 음악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http://daejeonstory.com/4155
이날의 프로그램은 이것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청소년의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들 하지만
사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능성 많은 시기가 아닐까요?
그 시절을 음악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청소년의 색을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차분함과 화려함, 싱그러움...
글쎄요...청소년의 색을 옷과 함께 음악으로 표현하려 시도한 5월의 사랑노래는 더욱 그 빛이 찬란합니다.
이번에는 6개 나라의 음악으로 준비했는데요
미국민요, 영국 마드리갈, 독일 리트, 프랑스 미사, 한국 가곡과 가요, 이태리 예술가곡, 영국의 현대 음악입니다.
보통 합창은 4성부로 하는데요,
대전시립 청소년 합창단의 이번 무대에는 8성부까지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1982년에 창단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1998년 <제14회 구마모토 국제청소년음악제>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게 되었으며
2007년에는 한국 합창단으로 유일하게 참가했던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및 <치체스터 음악회>에서의 연주를 통해
세계문화사절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아노 반주에는 이주희, 임성애 선생님께서 수고하셨습니다.
청소년 합창단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청바지와 흰 티만 입어도 참 예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말한다면 <순수함>이겠죠?
전공한 시립합창단 선생님들에 비해 맑고 순수한 음색이 바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매력이 아닐까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수고하시는 김덕규 선생님의 열정의 지휘아래 더욱 멋진 무대를 만들어 가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김덕규 감독님과는 작년 칸타빌레 때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이번에도 이렇게 가까이서 담고 왔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욱 시립청소년합창단을 빛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닐리리 맘모>....참 재미있는 율동과 함께 웃기는 액션은 관객으로 하여금 박장대소를 하게 만들었지요.
이날 음악으로 수고하신 분들은 칸타빌레 챔버 오케스트라였습니다.
합창단 지휘와 함께 오케스트라 지휘까지 하시는 열정의 모습...
리허설을 찾았기에 이런 모습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젊음의 때, 인생의 가장 순수한 시절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인생을 꿈꾸는 나무들이 함께 모여 미래의 숲을 이루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무대..
이 자체만으로 더 이상의 수식어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브로셔의 문구 하나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코팅되지 않은 맑은 소리의 대전시립합창단"
앞으로 이 단원들이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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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같은 청소년들의 <5월의 사랑노래>-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