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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아까시향이 머무는 계족산 둘레산길을 걸어봐요.





아까시향이 머무는 계족산 둘레산길을 걸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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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광역시 블로그기자단 김지은입니다.



일요일에 내린 비로 공기가 맑아졌겠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비온 다음이라 하늘은 더욱 깨끗했지요. 상쾌한 공기를 마셔 볼까하는 마음에 계족산을 가보았습니다. 대전 시내버스 706번을 타고 대전동부소방서에서 내려 계족산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전에도 몇 번 가봤는데 이쪽 길은 처음 가보네요. 법동에서 송촌동으로 넘어간다고 할까요? 


대전동부소방서 ㅡ 계족산 방향(덕을 품은 길) ㅡ 봉황마당 ㅡ 숲길 삼거리 ㅡ 계족산 봉황정 ㅡ 옥류각





계족산을 향해 고고고!

우리는 지금 대전둘레산길 5구간을 걷고 있습니다.

어디서 향기로운 향이 나는 지 봤더니 아까시향이더라고요.


새소리도 끼요끼요! 공기도 맑고 바람도 선선하니 이 느낌을 여러분들께 어떻게 전해드리지요?





하지만 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말을 잃었습니다.

그 사이 사진도 줄었지요. 비온 다음이라 공기가 좋아 큰 숨 쉬면서 한 걸음씩 내딛으니

봉황마당에 도착했네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의 세 갈래 길(동춘당 생애길, 덕을 품은 길, 산디마을 산신제길)이 만나는 중심 마당인 봉황마당입니다.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걸어 갑니다.





어디로 갈까요?


우리는 계족산 봉황정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다시 저는 말이 적어지지요.





나무 계단도 오르고 돌 계단도 오르고 계단도 오릅니다.

정말 등산은 운동이 많이 되는 활동입니다.

저는 자연을 좋아하지만 등산은 잘 못하느지라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네요.


평소 안나던 땀을 흘리며 들숨날숨 쉬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난 코스가 있다고 했는데

뒤를 보면 어떻게 올라왔는지 싶기도 하고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지 하기도 싶고

흙이랑 나무 뿌리로 연결된 등산로를 걷기도 합니다.





뒤를 돌아 이런 풍경을 안 봤다면 저는 힘을 잃었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지나쳤을 거 같은 비나이다 돌멩이.

과거 선조들은 돌멩이를 하나씩 얹져 놓으며 무사히 지나가게 해달라고 빌었겠지요?





오ㅠㅠ 어려운 코스로 군요.





이 정도는 무난하지요. 하지만 전 이미 체력 손실이 있었습니다.

바람은 시원한데 땀이 나는 건 왜 일까요?





우와!!!

계족산에 올랐습니다.

'계족산은 일명 ‘봉황산’이라고 불리었을 만큼 ‘봉화의 기운’을 가진 산이다.'




높이 423.6m 인 계족산은 봉황산이라고도 불리는 산으로써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나갔기 떄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에서 부터 일제에 의해 격하되어 불려진 이름이라는 설, 중요하거나 귀한 이름은 원래 감춰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진짜 산불 조심 합시다!

수십년간 가꾸어온 자연이 한 순간에...





봉황정은 계족산의 봉우리에 세운 팔각의 정자이다. 

이 정자에 올라서 바라보는 계룡산 너머 해질녁의 저녁노을은 가히 장관이어서 대전팔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아니! 이럴 수가!

대전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하지만 시야가 선명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지요.

비가 내렸는데 왜 그럴까요?





아니! 저 곳은?





엑스포다리가 보입니다!!!

저는 신기함에 눈을 떼지 못했지요.


아침을 못 먹었더니 배가 고프네요. 그래서 옆으로 가보니까...

봉황정 인근에는 작은 가게가 있었지요?






쉬어 갔으니 다시 걸어봅니다.

이곳은 계족산 황톳길입니다.


아까시향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숲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숲속을 걸어요. 아까시향이 손짓하는 길~





그리하여 도착한 마지막 장소는 옥류각입니다.

이런 곳에서 학문을 수양하면 기쁘지 아니 할까요?




옥류각 (유형문화재 제7호)


조선 효종 때 대유학자였던 동춘당 송준길(1606~1672)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3년(숙종 19)에 제월당 송규렴이 중심이 되어 세운 누각이다. 옥류란 “골짜기에 옥(玉)같이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뜻으로 계곡의 아름다움을 따서 건물 이름으로 삼은 것이며, 옥류 대신 수(水)자를 덧붙여 비래수각이라고도 불린다. 




아까시향이 머무는 계족산 둘레산길을 걸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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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향이 머무는 계족산 둘레산길을 걸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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