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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오페라 셀렉션 1막] 스프링페스티벌 봉쥬르 청춘





[오페라 셀렉션 1막] 스프링페스티벌 봉쥬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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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2014 스프링페스티벌, <봉쥬르 청춘>에서 멋진 오페라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것도 한 자리에서 유명한 오페라들의 아리아들을 만날 수 있는 오페라 셀렉션 무대말입니다.





단순한 갈라쇼를 넘어 스토리가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오페라 셀렉션으로 

여러 모양의 사랑과 열정이 녹아 있는 오페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오페라의 멋진 세계로 떠나보실까요?



 



첫 시작은 오페라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우들로 시작을 합니다. 

오페라 "팔리아치" 중 프롤로그인데요,

남명옥, 임황건, 김기영 연극 배우께서 수고하셨습니다.





연극배우 임황건인데요,

대전의 소극장에서 자주 뵙던 분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만나게 되니 반갑더군요.





배우들의 연기엔 슬픔과 기쁨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웃음이 진정한 웃음이 아니고, 배우들의 슬픔이 진정한 슬픔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무대에서 이들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가, 무대에서 이들의 웃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과연 가식적인 것일까요?





바리톤 조병주 선생님은 자신을 설명하는 사람, '해설'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베리스모 오페라 <팔리아치>의 프롤로그와 토이노의 아리아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로

서곡과 첫 번째 아리아 만으로도 비극임을 드러냅니다.

'이제, 우리들은 뜻없이 사랑하고 미워하는 저 인간의 비극을 볼 것이며,

마음 아픈 사랑의 고통과 운명의 조소를 볼 수 있지요!' 라면서 

극중의 대사가 현실이 되는 한 배우의 비극적인 인생이 함축되어 있는 오페라입니다.





이어서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입니다.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1막에 나오는 아리아로 

호프만이 박사의 집에 방문해서 이 '인형의 노래'를 듣고 인형에게 반하게 되죠.

하지만 이 무대에서는 그런 복잡함을 생략한채 인형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듣기 위해 

태엽을 감으며 노래를 듣는 모습을 코믹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태엽을 감아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 인형, 알고보니 Made in China?? 라는 탄식과 함께

인형을 끌고 나가면서 이 무대는 끝을 맺습니다.

<소프라노 구은경 / 배우 남명옥 >





도니제티의 유명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조용히 들으시오" 입니다.

돌까마라 약장수가 약을 팔면서 마시기만 하면 사랑에 빠지는 약을 속여서 팔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둘까마라와 함께 가짜 약을 팔기로 작당을 합니다.

<베이스 김종국 / 배우 임황건>





사랑의 묘약이 아니라, <만병통치약>이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세일을 한다네요?

<배우 김기영>





짜고 치는 사기(?)...

먹으면 젊음을 되찾고 아픈 곳도 낫게 되는??

<베이스 김종국 / 배우 남명옥>





순진하게도 약을 사는 사람과 약 파는 금액의 일부를 건네 받는 바람잡이..

이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이 보이네요?





이제 오페라 "카르멘"의 유명한 아리아, <하바네라, 사랑은 변덕스러운 새>입니다.

<메조소프라노 황혜재>





오페라 카르멘은 카르멘과 호세와의 슬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비극에 대한 부분을 생략하여 사람들에게 사랑의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메조소프라노 황혜재 / 테너 서필>



 



호세에게 다가가는 집시 카르멘...





도망가지 못하게 집시 카르멘을 묶고 있던 끈은 오히려 호세가 그녀에게 묶이는 끈이 되고 말지요.

카르멘은 호세에게 세기디야를 부르는데, 파스티야 술집에서의 밀회를 약속하며 부르는

스페인 춤곡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를 풀어주게 됩니다. 





누구나 다 아는 투우사의 노래입니다.

<바리톤 조병주>





투우사의 경기에서 우승한 에스카밀로가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부루는 노래입니다.

자신의 남성미를 최대한 과시하는 아리아입니다. 

그렇게 보이지요?





우연하게 지나치는 카르멘과 에스카밀로...





2막, 카르멘을 풀어준 것에 대해 징계를 받은 호세...하지만 카르멘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가죠.

카르멘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던 유일한 남자, 호세를 향해 캐스터네츠를 들고 유쾌한 춤을 춥니다.

<당신을 위해 춤추겠소> Duo 'Ja vais danser en votre honneur'





이미 그녀의 관능미에 빠져든 호세...

귀대 나팔 소리에 가려 하지만 자신을 버리고 가는 호세를 향해 화를 내지요..





호세는 카르멘이 건네 주었던 꽃을 꺼내들며 노래를 합니다. 

'그대가 던져 준 이 꽃 한송이, 감옥 안에서도 밤이나 낮이나 보고 또 보았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어라.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네"





치명적 유혹과 사랑에 빠진 카르멘과 호세...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1막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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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셀렉션 1막] 스프링페스티벌 봉쥬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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