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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연극 | 기쁜 우리 젊은 날 '극단드림'





대전연극 | 기쁜 우리 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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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열정을 평생 갖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교시절의 풋풋한 우정을 평생 나누며 살 수 있다면 그것 역시 행복한 일일 겁니다.

그것을 꿈꾸며 무대에 연극으로 올린 극단 드림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연극은 <2014  스프링 페스티벌 봉류즈 청춘>에 선정된 작품으로 4월 18일-19일 양일에 거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안한 느낌의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입니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소극장의 느낌도 나고 아늑한 것 같습니다.





연극은 여고시절 단짝 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꿈 많고 패기와 열정 가득한 여고시절...

하지만 시간은 흘러....





출근 준비로 분주합니다.

배우를 꿈꿨던 이들은 한 사람은 작가로, 한 사람은 직장인으로, 

또 한 사람은 늘 배우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지만 늘 떨어지기만 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함께 모여사는 이들의 아침은 늘 분주하기만 합니다.

정신없이 출근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이 우리네 삶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배우를 꿈꿨지만 작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늘 밀린 월세와 원고마감 독촉에 시달리기만 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밀린 월세를 독촉하는 주인 아주머니를 피해다니지만 결국 만나고야 맙니다.

월급날, 원고 넘기고 받는 원고료...

하지만 아직 때가 안되었습니다. 





밀린 이자 독촉 전화까지...

아...처절한 삶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배우를 꿈꿨지만 현실을 위해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상담이라는 것이 늘 어렵기만 합니다.

핸드폰을 변기에 빠트린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렵기만 하지요.





그러나 그렇게 힘든 현실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퇴근 후 다시 한 자리에 모여서 다들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여고시절의 꿈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나누기도 하고...

그렇게 이야기는 깊어 갑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는 친구가 월세와 함께 넣어 둔 수첩을 잃어버렸는데

그것을 우연하게 발견한 작가...

돈에 대한 유혹도...

하지만 그 수첩 안에는 남자친구와의 로망스가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오호...사랑에 대한 글을 쓰지만 경험을 한 적이 없어 어려웠는데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글에 영감을 얻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수첩을 잃어버려서 속상하지만 

다시 이들을 한 잔의 술과 함께 다시 자신들의 꿈을 되새겨 봅니다.





늘 그렇듯이 현실을 만나게 되면 넘어 힘든 높은 산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됩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꿈은 점점 멀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한 마디의 격려일 겁니다.





하지만 밀린 이자에 마음이 급해 월세 낼 돈을 사용하고,

그 수첩을 읽어본 것을 들키게 됩니다.

친구지만 다들 쌓였던 원망과 서러움이 한꺼번에 터지게 됩니다.





억눌렸던 설움과 슬픔이 몰려오게 됩니다.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속상하지만 현실은 걷잡을 수 없는 오해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직장인으로 겪는 고충, 

왜 이런 어려움을 집 안에서까지 겪어야 하는지 속상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얻은 자취방에 같이 살면서 자신의 삶도 없이 사는 자기의 모습이 서럽기만 합니다.





결국 집을 나가기로 합니다.

하나씩 짐을 싸면서 서러움과 함께 친구를 잃은 상실감이 엄습합니다.





그 상실감은 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세 사람 모두의 몫이겠죠?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난 텅빈 방에 홀로 남아 밀려오는 슬픔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이 상실감....자식을 잃은 상실감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만,

그럼에도 청춘이 겪는 상실감은 언제나 힘들기만 합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친구들...

서로를 용서하고 품에 안으며 다시 우정을 회복합니다.

친구는 이런 존재가 아닐까요?





한 자리에 다시 모여 젊음의 청춘을, 우정의 기쁨을 나눕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었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의 축복 속에 인사를 나누게 되지요.





연극은 이렇게 청춘의 아픔과 슬픔, 좌절과 상실감 속에서도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의 취업은 어렵기만 한 현실이고,

뿐만 아니라 꿈을 이루는 것은 더욱 멀게만 느껴지는 오늘날을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로 끝을 맺는 모습에 

입가에 이름모를 미소가 번졌습니다.


청년의 때, 더욱 힘을 내어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들에게, 청년들에게,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는 어른들의 모습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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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극 | 기쁜우리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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