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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아까시나무 꽃향기 따라 보문산에 올라봐요!!





아까시나무 꽃향기 따라 보문산에 올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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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꽃들이 피고 진 4월.. 어둡고 암울한 너무도 잔인한 4월을 보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나라와 국민이 모두 슬픈 시름에 잠긴 4월이었습니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엊그제 어린이날이 지나고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낼 모래면 어버이날.

초록이 짙어가는 5월은 기념일이 참 많습니다.
푸른 5월은 영락없이 돌아와  보문산의 아까시나무에서도 그윽한 꽃향기가 전해져 옵니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5월이 시작되니 아까시나무의 꽃향기로  보문산 산행이 더욱 즐겁고 행복해 집니다.
아까시나무의 꽃향기는 그 옛날의 추억이 많이 생각나는 꽃이기도 합니다.
 아까시나뭇잎의 줄기로 언니들이 만들어준 자연 파마머리도 생각나고
달콤한 꽃잎을 따 먹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시간입니다.
 
 

 

  
하이얀 꽃이 수없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까시나무의 꽃향기는 우리시대의 정서를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하얗게 피어나는 보문산의 언저리엔 아치형 터널모양으로 사랑의 꽃문이 만들어 집니다.
진한 향기로움으로 보문산을 찾는 산행객들에게 추억이 깃든 고향의 그리움을 느끼게도 해 줍니다.
  
 

 

  

 
이곳이 보문산으로 오르는 초입의 아까시나무 꽃터널입니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놀이터이자 삶터였던 그 옛날.
자연과 함께 스스로 놀이문화를 만들며 커 왔던 어린시절.
요즘 아이들은 그런 즐거움을 알 수 있을까요?
몇명이서 둘러앉아 가위,바위, 보 하며 아까시나무의 꽃잎을 하나, 둘씩 떨궈내며
 이긴팀.진팀을 가르며 우승을 겨루기도 했던 아까시나무 잎..
 

 

 

  
탐스럽게 벌어진 하이얀 아까시나무 꽃을 한주먹 훝어서 흩날려 보기도 하고
또는 꽃잎을 한입에 털어 넣고 깔깔대며 웃던 지난날의 그때가 한없이 그립기도하고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되는 요즘입니다.

  

 

 

최고의 절정은 아니지만 나비와 벌들이 분주하게 날아 다닙니다.
산을 오르는 조입부터 코를 자극하는 아까시나무 꽃향기로 보문산을 찾은 등산객들 모두가
수령이 아주 오래되어 고목이 된 나무들을 한번씩 쳐다보고 향기로운 내음을 흠뻑 들이키며
산을 오르기도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5월은 가족의 달이자 어버이날도 함께 있는 달 

아까시나무 꽃향기 내뿜는 5월이면 엄마품이 그리운 고향이 더욱 그리워지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리운 님의 향기처럼 코끝에 다가오는 꽃향기가 너무도 좋습니다.
오늘은 시루봉에 오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느즈막이 해질녘까지 이곳에 마냥 머물고 싶은 향기로운 꽃향기 가득한 곳입니다.
 
 

 

 

아까시나무의 꽃은 벌들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채취하여 농가의 소득원이 되기도 하지요.

요즘에는 아까시나무의 꽃, 잎, 열매, 목재 할거없이 모두 다 사용되고 있다고 하죠?

꽃이랑 잎은 무쳐먹고, 튀겨먹고, 볶아먹고, 샐러드해먹고~  요즘은 효소나 차로도 많이 담고 있답니다.

또한 목재는 단단하고 무늬가 아름다워 고급목재로 쓰임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까시나무의 꽃으로 만들어진 꿀 또한 최고로 손꼽히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리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예요.

 

   

 
우리가 ‘아카시아’라고 알고 있는 나무는 아까시나무와 같은 콩과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열대성 식물로 아까시나무와는 다른 식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식물학자들이 "아까시나무"라고 도감에 표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카시아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어 약간 아쉽기도 한 부분입니다.  

 

 

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 하이얀 꽃 잎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과수원 길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은 불렀을 동요  ‘과수원길’ 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지요.
하루빨리 모든 사람들이 아카시아가 아닌 "아까시나무"로 불러 줬음 하는 마음입니다.

 

 

아까시나무 꽃터널을 아이들이 한차례 지나 갑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산책삼아 나오셨습니다.
이 길은 나이드신 분들도 충분히 오르고 내릴 수 있는 평탄한 길이며 조금만 올라가면

까치재 약수터가 있어 연로하신 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이기도 하답니다.

 


 

 

2백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고 나면 대전시내가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군데 군데 많이 있습니다.

보문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전시는 어느곳하나 높은곳 없이 모두 똑 같은 위치입니다.

보기만해도 참 평온해 보이지요. 맑고 깨끗한 날씨 덕분에 멀리 신탄진 까지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네요.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는 산악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문산을 자주 찾습니다.

일명 MTB 로 통하는 산악자전거도 보분산에선 인기랍니다. 


 

 

 


보문산을 오르는 코스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출발점은 각기 달라도 올라보면 쉼터에서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드물게 오늘은 수녀님들도 보문산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얼마전에 화려한 벚꽃엔딩이 끝난 벚꽃길입니다.

뒤로는 아쿠아월드가 있는 송학사로 가는 길이고 앞으로 쭈~욱 내려가면 오월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산으로 계속 올라가면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이지요.
   

 

 

  

 
  이곳은 과례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나이드신 분들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과례정 바로 옆에는 널찍한 공간에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어 쉼을 하면서 가족끼리 함께 운동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걸어놓은 훌라후프는 등산객들에게 최고 인기입니다.
어떤날은 이곳에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이곳까지 올라와서 시루봉을 안거치고 바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서 쉼을 하고 가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은 장소이기도 하지요.
 
  

보문산 아까시나무의 꽃향기는 이번 주말을 게기로 서서히 낙화할듯 싶습니다.​
대전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보문산의 아까시나무 꽃향기로 아쉬운 봄을 보내보는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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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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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나무 꽃향기 따라 보문산에 올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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