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인산의 청색 노루귀 야생화가 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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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산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금산군 추부면 등 두 지역의
접경을 이루는 산으로 해발 537m에 달하는 아주 아담한 높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으면서 깊은 골을 이루고 있는 산이지만
그리 만만하게 보면 안 되기에 대전 시민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산이 깊으며 골짜기도 깊은 것처럼 만인산을
관통하는 17번 국도 하행선 쪽의 깊은 계곡 봉수레미골은
대전천의 발원지로 알려졌습니다.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이 골짜기의 맑은 물은 바위에서 샘솟고
만인산의 정기를 가득 담아 대전시가의 중심부로 예로부터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금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현재의 길이 아니었고
대전-금산을 잇는 추부터널에서 동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4.3km 지점에 있는
마달령(지금의 대전-통영 고속도로 마달 터널)이
대전-금산을 잇는 길이라고 설명합니다.
옛사람들이 지금의 고개를 넘는 것보다 두 세배 넘기 힘든
마달령을 넘어다녔던 것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고자
태조 대왕과 태자의 태를 안치한 신성불가침의 산이었기 때문이랍니다.
만인산의 주봉(主峰)은 해발고도 537m, 정기봉은 580m인데,
높이를 따지자면 정기봉이 주봉보다 약 40m 정도 높은 편입니다.
두 봉우리는 옛날 서울로 연결된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주봉의 봉화는 영남의 봉화로 연결되어 만인산은
양대 봉화의 분수령 역할을 하기도 했던 유서 깊은 산이라고 설명합니다.
만인산의 유래에 대한 설명으로는
산이 높고 경사가 급해서 천야만야하게 되어 있는 산이며,
만 길이나 높고 깊은 산이라는 뜻에서 만인산이라고 한 것이랍니다.
그 유래는 여말선초 풍수지리에 능한 한 시인이 이산을 지나치면서
“산의 모양이 깊고 두터우며 굽이굽이 겹쳐진 봉우리는
연꽃이 만발한 것 같고 계곡의 물이 한곳에 모여 흐른다.” 고
극찬한 이후, 조선을 개국한 태조가 함경도 용연지역에 있는
자신의 태를 이 산에 옮겨와 태자의 태와 함께 안치하여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한 데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만인산에 속한 산들과 바위는
하소동에서 금산군 추부면 사이에 있는 산이며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있어 태봉산으로 불립니다.
대전시 하소동에서 금산군 추부로 넘어가는 고개를 태봉고개라고 하지요.
그리고 하소동에서 금산으로 넘어가는 태봉산에 있는
고개 이름을 태봉재라 한다고 합니다.
만인산 동쪽의 골짜기를 봉수내미골, 산 밑에 있는 골짜기를 두고 새박골,
휴게소 가기 전의 골짜기인 가족 단위의 휴양림이 있는 새밭골,
산의 북쪽에 있는 웃승저골이 있다고 합니다.
만인산자연휴양림은 언제 방문하여도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이곳의 봉이호떡집 앞에는
긴 줄이 끊어질 줄 모르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봄이 오면 만인산의 자락에서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나를 초청하는데,
오늘은 청색의 노루귀 야생화와 사랑을 나누고 왔습니다.
봄을 알리는 노루귀 야생화 중에서도
흰색, 분홍 그리고 청색의 세가지 색을 가지는데 청색은
높은 고지대와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큰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색상으로
중부 이북으로 대부분 차지하고 있지만
남부의 고지대에서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빛과 조화로움을 이루고 봄이 왔다는 아름다움 표현을
안겨주는 청색의 노루귀는 언제 보아도 귀여움과 신비로움이 함께 공존합니다.
만인산 숲 속 숨어 나를 초청한 노루귀 봄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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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만인산의 청색 노루귀 야생화가 봄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