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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엄마들이 만드는 성교육 인형극, "도와줘요 빨래할머니~"






사회적기업 '도담도담'

엄마들이 만드는 성교육 인형극, '도와줘요 빨래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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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방동의 한 유치원, 이곳에 아침부터 엄마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커다란 짐가방을 하나씩 둘러메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까지 데리고 유치원을 찾은 이 엄마들은

대전에서, "엄마들이 만드는 성교육 인형극"을 하고 있는 '도담애" 식구들입니다.


'도담애"는 대전시 사회적 기업인 "도담도담"에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인형극단으로

인형극에 대한 아무런 전문지식없이, 그저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공지글을 보고 모인 엄마들이

대본을 쓰고, 무대를 꾸미고, 직접 연기까지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들이 모여 시행착오도 여러번 겪었지만

전문가들의 자문도 받고,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작년 9월, 대망의 첫 공연을 "대전지방경찰청 무궁화홀"에서 열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그녀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대본쓰기는 물론, 무대준비와 분장까지 모두 엄마들 몫입니다.

서로의 얼굴에 분장을 해주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평소와는 

다른 엄마의 분장 모습에 신기한 듯 눈빛이 빛납니다.




한쪽에서는 무대를 세우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빛이 들어오지 않게 창문에 커튼을 답니다.

음향장비까지 척척척~~

20여차례 공연을 해 오면서, 어느새 전문가가 다 된 엄마들입니다. 





자~~ 드디어, 무대가 다 완성되었습니다^^

엄마들이 만드는 성교육 인형극 무대, 제법 폼이 나지요^^  ㅎㅎ ㅎ 





대본이 다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많이 봐서, 외우고 있는 대본인데도

아직도 무대에 설때면 여전히 긴장되고 떨린다고 합니다.

숨을 고르고, 한번 더 대본을 들여다보고 그렇게 마음을 다독이며 공연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공연 시작!!

첫 시작은, 역시나 뽀통령 "뽀로로"가 나와서 아이들의 시선을 모으는데요^^

아직까지는 요 뽀로로의 인기를 따라 잡을만한게 없나봅니다. 





뽀로로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강아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고 쥐락펴락~~


오호~~  도저히, 전문가가 아닌 일반 엄마라고는 느끼지 못할만큼

수준급의 연기에 일단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얼마만큼의 노력과 열정을 쏟았는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늘 느끼는 거지만

참, 멋있습니다. 이 엄마들~~~!!!





드디어, 인형극의 주인공들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사 하나하나 알아듣기 쉽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도와줘요 빨래할머니~"는 

 "별똥별 출판사"의 성교육 동화를 보고 만든 대본이라고 하는데요.
"도담애"의 좋은 취지를 아시고, 출판사쪽에서도 매번 동화책 협찬이랑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세상 참 좋은 사람들 많아요^^  ㅎ ㅎ ㅎ





무대뒤, 손인형을 낀 엄마들의 손이 무대위로 번쩍 올라와 있습니다.


저렇게 에너지를 다 쏟아붇고, 몸살은 안나나 싶을만큼 

열정을 다하는 엄마들의 모습에 문득, 뭉클함을 느낍니다.


그녀들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하는걸까 싶어지네요 . . .





연극을 다 마치고, 무대뒤에서 비로서 환하게 웃음을 보이는 그녀들

참, 멋지고 또 멋지십니다^^





어느덧 연극이 끝나고, 정리까지 다 마치니 점심시간 가까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점심식사를 하러 갈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들이 향한 곳은 "카페사무실"

각자 집에 돌아가 챙겨야 할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이라,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그대신, 짦은 시간을 활용해 다음 대본회의가 이루어집니다.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니고, 명예가 생기는 것도 아닌데 . . .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이들이 쏟아내는 열정이, 참 뜨겁고 멋지네요^^





두번째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는 "나쁜비밀이 있어요" 대본연습^^

대본은 누구 한사람이 도맡아 쓰는것이 아니라, 세팀으로 나눠서 공동작업으로 쓰고

세개의 대본을 합해, 하나의 대본으로 완성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성폭력의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녀들^^




소정의 후원금과 도담애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도담애"는

아이들이 기다리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합니다^^


공연문의는 네이버카페 도담도담 http://cafe.naver.com/dodamdadam1004/

전화 ☎ 042 / 533-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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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도담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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