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전시실, 두개의 사진 이야기
- 2013 대전ㆍ세종ㆍ충남 보도사진전 /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예술과정 수료사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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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대전시청에서는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23일에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동시에 시작한 두 사진전이 똑같이 28일까지 열리는데요.
1층의 제1전시실에서는 2013대전/세종/충남 보도사진전이 열리고 있고,
2층의 제2전시실에서는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예술과정 수료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관계자, 참여자가 많은 만큼 작품의 수도 엄청납니다.
그리고 관심있는 분들도 꽤 많은 듯하네요~
제가 방문한 시각이 일요일 오후였으니, 시청에 일이 있진 않을 것이고
모두 전시장관람을 목표로 오셨을텐데요, 여러 사람들이 관람하고 계셨거든요.
이런~!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감상하려면 좀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보도사진이라고 사건현장이나 기사사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계절이나 절기에 따른 행사사진에 전문가의 예술이 담긴 사진도 많습니다.
보도사진이란 이름으로 멋진 액자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장식이 없이
사진만 달랑 있어서 +@를 못느낄 뿐이지,
세련된 액자 속에 들어간다면 그대로 멋진 예술 사진입니다.
2013년의 보도사진이다보니, 같이 간 사람과 당시 사건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진 한장한장을 보게되어
감상하는 시간도 수월찮게 걸리는데요.
이런 귀여운 새둥지를 어디서 찍었을까 궁금한 건 저 뿐만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면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찾아가겠죠?
그리고 많은 관심이 쏠려 소음도가 올라가면 저 귀여운 동물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을 수 도 있고요.
그래서 그냥 이런 사진으로만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오른쪽 사진에서 무너진 공산성의 모습은 백제의 역사가 재현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이런 보도사진전을 통하여 많고 많은 사건 속에 묻혀 가물가물해지는 것을
끄집어내어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군요.
대마도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 온 저 불상 스토리가 대전 경찰서에서 이루어진 것이네요~!
먼 과거에 대마도로 나가게 된 정당한 경위가 밝혀지기까지는 대마도로 보낼 수 없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일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요?
저 일이 있은 후로 대마도 사람들이 한국 관광객을 보는 시선이 좀 곱지 않다고도 들었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것은 우리 것이지, 그쪽에서도 정당하게 소유하게 된 경위를 밝힐수나 있을까요?
2층 전시실 옆 벽에는 대전시 전경이 대형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어딜세, 조기는 거길세~~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디서 찍었을까 생각해봤는데요~
아마 식장산 정상이 아닐까...음...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예술과정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가 봅니다.
작품의 수가 그것을 말해주는데요~
또한 전시 축하메세지에 보면 '할아버지, 전시 축하해요'라거나 '할머니~...'하는 내용으로 봐서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하시나 봅니다.
아름다운 것을 찾아 다니며 보고 느끼면서 사진기록으로 남겨 나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일은
상당히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꼭 비싼 장비를 대동해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동호인들과 같이 어울리며 작품을 만들어내니,
신체 건강이나 정신 건강, 은퇴 후의 사회성에도 참 좋을 것입니다.
오른쪽에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분들이 아마 이 전시에 참여한 수료생들이신듯 합니다.
"수료하신 것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활동 하시기 바랍니다!"
전시는 1월 28일 화요일까지니까
아직 못보셨다면 전시감상은 좀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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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420 대전시청 1~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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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전시실, 두 개의 사진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