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일상/생태환경

겨울철 열대식물원 귀염둥이 얼룩자주달개비 꽃 감상하세요!!




겨울철 열대식물원 귀염둥이 얼룩자주달개비 꽃 감상하세요!!



***



 

겨울철 실내에서도 환경 조건만 맞추어 준다면

계절 관계없이 화려한 꽃을 피워 보이는 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왠지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한밭수목원 내 열대식물원에 화려한 핑크빛

꽃송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니 도대체 꽃을 피운 식물 이름표를 보려고 눈을 닦고 두리번거려도

 찾을 길 없어 입구 안내자에게 식물 이름을

여쭈워 보기로 합니다.

 

 

 (얼룩자주달개비 꽃입니다)

 

사진으로 담은 모니터를 보여주면서

꽃 이름이 무엇인지 여쭈워 본 결과 고개를 갸우뚱하며 잘 모른다고 하십니다.

 

 분명 우리나라에서 봄 여름철에 흔하게 자생하고 있는

닭의장풀과에 속한 식물 같기도 한데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지

 못한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얼굴에 땀을 가득 안고 핑크빛 꽃송이에 엎어져

사진으로 담고 있는 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든 어린 소년이

 “아저씨! 이 꽃 이름이 뭐예요?” 하는 소리에 당황해하면서 자신 있게

그 이름을 알려주지 못하여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어쩌누! 아저씨도 귀여운 꼬마 소년에게 이름을 알려주지 못할 것 같아요!”

하면서 흐르는 땀을 훔치고 더 이상의 어린 학생을 만날까 두려워

열대식물원을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모든 일을 제쳐두고 식물도감을 뒤져 보지만 열대 외래종이라

 그 이름을 쉽게 보여주지 않지요!

 

 

  

큰 식물원을 운영하는 곳으로 달려가 주인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영명은 제브리나 우리나라 식물원에서 유통되는 이름으로

 얼룩자주달개비라고 알려줍니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이 아니라 어려움이 따르고

오늘 본인도 좋은 식물 하나를 알아가는 신나는 시간입니다.


제일 답답해져 올 때는 식물을 보았지만

이름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 머리에서 수없이 되뇌는

시간이 한두 번이 아니지요!

 

 

(자주달개비의 모습입니다)

 

닭의장풀과에 아직도 헷갈리는 식물들이 닭의장풀, 자주달개비 입니다.

중학생들의 식물 실습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것이

 닭의장풀 잎을 모세혈관 관찰용으로 활용하지요.

 

 

(닭의장풀 야생화 입니다)

 

 

그리고 자주달개비와 닭의장풀 야생화는 잎과 꽃송이가 아주 다릅니다.

한참 열대식물에서 싱그러운 꽃송이를 펼쳐 보이고,

 얼룩말 무늬 모양의 잎들이 풍성하여 겨울나들이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알고 보니 달개비 중에도 제브리나(얼룩자주달개비)가 기르는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여 주인장에게 여쭈어 보니 키우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지 않고 쉽게 꺾어 심어도 잘 자라며 번식이 쉽게

이루어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란 이야깁니다.

 

 

(자주달개비의 꽃송이)

 

 환경에 민감하고 자라기에 가탈지는 것은 키우는

사람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쉽게 키울 수 있고 잘 자라고 번식이 왕성한 식물들이

현재는 인기를 많이 누린다고 합니다.

 

 

 

 

 

 얼룩자주달개비[제브리나]
Zebrina pendula

 

 

얼룩말 무늬 잎은 서로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밑 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잎 끝은 뾰족하답니다.
줄기는 덩굴성으로 뻗어가며 가지에서 갈라져 땅에 기운만 받아도

 뿌리를 내리고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홍자색의 작고 귀여운 꽃송이를 작은 포에서 피어내며 원예작물로

온실이나 가정에서 인기 누리는 편이며 원산지는 멕시코입니다.


'Zebrina(제브리나)'는 줄무늬가 있는 잎이란 의미이고,

 'pendula'는 늘어진다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꽃은 하루살이로 보면 무난하고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많고 털도 풍성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햇빛과 수분을 좋아하는 편이나 가을 되면서 수분 조절이 필요한 식물이기도 하지요.

제일 중요한 것은 온도에 민감하므로 영하온도에는 시들어 죽기 때문에 

 잘 관찰하였다가 추위를 탈 계절이 다가오면 실내로

 이동시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번식도 강한 만큼 봄부터 가을까지 왕성한 크기에 비례되어

거름을 공급하는 것도 잊지 말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열대식물원에서 풍성하게 자라고 꽃을 피우는 모습에 자신 있게 이름과

특징을 알려주어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집안에서도 길러 감성의 겨울나기도 시도하면 어떨까요?

 

 

 

 함박눈이 쏟아지는 추운 겨울 아름다운 꽃송이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자주달개비의 싱그러움)



***



겨울철 열대식원 귀염둥이 얼룩자주달개비 꽃 감상하세요!!


 

대전광역시청 홈페이지대전광역시청 공식블로그대전광역시청 공식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