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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2013대전오색빛축제, 반짝반짝 빛나는 으능정이!




2013 대전 오색빛축제, 반짝반짝 빛나는 으능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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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추워서 사람들이 밖으로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인지 대전에서는 겨울 대표축제가 없었어요. 그나마 크리스마스 부근에 으능정이에 간단하게 설치되는 루미나리에가 전부였는데, 2013년 처음 선보이는 오색빛축제가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와 목척교 부근에서 진행됐어요. 2013대전오색빛축제는 12월 21일(토)~25일(수)까지 진행되는 축제로 이름 그대로 LED 조명을 이용한 빛축제로 가족과 연인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에요. 저도 22일(일) 저녁 6~8시 사이에 다녀왔어요!

 

 

 

성심당에서 목척교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입체적으로 생긴 LED 조형물들이 하늘에 둥실둥실 떠있어요. 저는 상점들의 간판 불 때문에 조형물의 빛이 좀 약해 보여 아쉬웠어요. 그래도 실제로 보면 좀 더 예쁜데, 사진으로 찍으니 불빛이 더 약해보였어요.

 


 

오색빛축제는 생각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꾸며져 손님들에게 많으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했어요. 거리를 걷다가 오색요정을 만나기도 하고, 가면을 씻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분들을 만나서 어떤 것인지 궁금했었는데 스카이로드 밑에서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어요. <X-MAS 일상탈출! 오색마스크RUN>이라는 이름의 오색빛축제 이벤트였던 것 같아요. 진행되는 시간이 적혀있고, 오색요정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인 것 같은데, 학생들에게 굉장히 인기 많아 보였어요.


그 외에도 오색빛축제에서는 과학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시간을 나눠 코스프레,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불꽃놀이, 화이트나잇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저는 일요일 저녁에 잠시 방문해서 시간이 맞지 않아 모든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해 살짝 아쉬움도 있었어요.

 


 

 

2013대전오색빛축제와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시설물은 바로 스카이로드에요. 으능정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가는 스카이로드는 오색빛축제와는 별개로 평소에도 볼 수 있는 으능정이 대표 볼거리에요. 하지만 스카이로드의 빛나는 웅장함은 오색빛축제의 이미지와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이번 대전오색빛축제의 메인 무대는 바로 목척교라고 생각해요. 성심당에서 출발해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다가 목척교에 도착했는데 감탄했어요. 밤이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색색깔의 조명이 들어오니 정말 멋있었어요. 구도심이라고 쳐질 수 있는 분위기인데, 오랜만에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보니 저까지 덩달아 신나고 즐거웠어요.

 


 

 

 

 

목척교 위에는 커다란 조명이 돌아가고, 측면에서 큐피트가 중앙에 있는 하트를 향해 화살을 쏘고, 빛의 방울이 주루룩 떨어지는 멋진 모습은 놓치지 말고 꼭 보셨으면 해요. 이미지 사진들을 보고 대충 어떻게 꾸며질 것이란 것은 알았지만 실제로 보니 더 멋지네요.

 


 

 

 

다리 위에서는 별자리 포토존과 LED경관조형물 경연대회에 나온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LED 조형물 정말 예쁘네요! 또 그 옆으로는 별별벼룩시장이 열렸는데, 겨울에 많이 사용하시는 향초도 나와있어 향긋하니 지나가는데 좋았어요.

 또 다리 밑 한적한 곳에는 오색빛축제를 찾아주신 손님들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안내소 옆으로는 추위를 날려 줄 따뜻한 와인(뱅쇼)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안내소 옆에는 축제 약도가 붙어있고, 안내책자와 경품 응모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오색빛축제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지 예상하는 답을 적어 응모하면 뽑힌 분에게 자동차를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어요. 대전오색빛축제 찾아주신 분들은 잊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다리 아래로 내려와 LED 조형물 옆으로 걷다 보니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천사날개도 어른과 어린이의 키에 맞춰 모양이나 크기를 다르게 준비했고, 기차 모양 등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들을 배치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어요. LED 조형물들은 하나의 빛만 내는 정적인 것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빛을 내거나 빛이 이동하는 동적인 느낌의 조명물들도 있었어요.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나무를 따라한 조형물도 눈에 띄었어요. 근처에는 그 나무의 씨앗과 비슷한 모양의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고요. 밝고 예뻐서 오색빛축제를 찾은 손님들이 기념촬영을 많이들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사실 좀 더 컸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들지만 멋있었어요.


 대전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대표적인 축제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2013년 크리스마스에는 오색빛축제가 있어서 즐거웠어요.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평소보다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주말 으능정이는 원래 이 정도 복잡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게 답답하거나 복잡하지는 않았어요. 무엇보다 오색빛축제는 연인, 친구, 가족들, 그 누구와도 즐겨도 될만큼 무난한 축제라는 점이 좋았어요.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어린 아이와 함께 찾은 부모님들이 좀 힘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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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목척교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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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대전오색빛축제, 반짝반짝 빛나는 으능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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