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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정부 대전청사 대나무 숲 쉼터 와 단풍이야기






정부대천청사 대나무 숲 쉼터와 단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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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 한해도 대전시 블로그 " 나와 유 오감만족 " 을 사랑해주신 이웃님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또한 더욱 사랑해 주실것을 부탁드리며 11월의 마지막날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가까운, 그리고 찾기쉬운 대전 정부청사 숲길을 소개합니다.
 
웬 관공서에 대나무 쉼터가? 하실지 모르지만. 정부청사 동현관앞을 지나다보면 노란 은행나무 숲길 속에
"대나무 숲속 쉼터 " 가 있답니다.  이런 대나무 숲속 쉼터가 몇군데 있지만..
늘 그곳은 남성들의 전용공간 같았던 분위기여서 미처 들어가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햇살 가득한 가을날 은행나무 숲길을 걷다가 살짝 들여다봤더니  아무도 없어서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뭇잎이 떨어져서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듯 아픔다운 은행나무 숲길입니다.
이 길 오른쪽으로 푸른 대나무 보이시나요?
이곳이 바로 대나무 숲속 쉼터입니다.
   
 

 

  아직은 그리 굵지 않은 대나무이지만..곧게 뻗어있는것만 봐도 담양의 죽녹원과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빼곡이 대나무가 들어찬 쉼터엔 얘기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벤취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 앉아 잠시 쉬기라도 한다면 모든 상념이 사라질것같은 분위가 드는 그런 숲 속 공간 같았습니다.
  

 

   이곳 대나무 숲 쉼터는 한낮인데도 좀 어둑어둑했답니다.
댓잎을 뚫고 떨어져 내리는 가을햇살이 간간이 바닥에 아롱집니다.
대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죽풍이 머리카락을 간지럽히고 그저 이곳에 머물고 싶단 생각만 잔뜩 들게 만드네요.
이런게 삼릭욕이 아닌 죽림욕이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쉼호흡을 하면 상큼한 대나무향이 뼈속깊이 스며드는 느낌..
온 몸이 연녹색으로 물들것만 같은 상쾌함이 전해져오는듯합니다..  


   
대나무숲은 산소발생량이 다른 나무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음이온 또한 훨씬 많이 내뿜는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름에는 바깥보다 4~5도가 낮아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해요.

 

늘 푸르게만 느껴졌던 이 대나무 숲속의 대잎도 슬슬 색깔이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갈색옷으로 갈아입을 대나무 숲속 쉼터의 가을바람소리에 귀도 내려보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번엔 대나무 숲속 쉼터를 빠져나와 은행나무 숲길을 걸어 봅니다.

우리가 밟고 다니는 이 낙엽들이 오늘은 더없이 이쁘게 다가오네요.

  


   

한겨울 하얀눈이 소복이 쌓인것과같이 은행잎이 아주 골고루 이쁘게 떨어져있습니다.

여고시절..노란 은행잎을 주워 책깔피에 끼워놓고 마르면 아름다운 싯구절과함께

코팅해서 매일 쳐다보던 추억이 아련한데. 벌써  딸아이가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었는데.

세월이 유수같이 흐른다는말..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실감이 나는것같습니다.



  

정부청사의 하얀 건물과 노란 은행나뭇잎이 서로 조화를 이룬듯 잘 어울립니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어느 은행잎하나 소홀함이 없이 모두 샛노랗게 물들었습니다.
가로수로 많이 이용되는 이 은행나무는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나무이지만,
실제로 서양인들에게는 아주 보기 힘든 나무라고하네요.
   

    

열매의 악취대문에 아름다움이 감해지지만 실제론 정말 아름다운 은행잎이랍니다.
   

 
 아름다운 노란 은행잎과 함께 저도 은행나무에 기대 섰습니다..


  

    

정부 대전청사 숲길은 주변의 어느곳을 둘러보나 모두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푸른 소나무와도 너무도 조화롭게 이쁨을 자랑하는 단풍나무.

  


   

단풍으로 곱게 옷을 갈아입은  대전 정부청사 숲길의 늦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듭니다.

  

    

똑 같은 단풍나무라도 일찍 단풍이 드는것과 그렇게 않은것이 함께 자라고 있나봅니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라는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단풍나뭇잎의 색깔이 이리도 다양했나요?

봄꽃보다 더 화려한 모습에 할말을 잊었습니다.

     

 


 

    

이른 봄 팔랑개비처럼 단풍나무 열매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에 저는 여러번 반했습니다.

지금은  열매만이 대롱대롱 매달려 새들의 먹이가 되고 있네요.  


 

秋...葉

푸르름이 극치에 달한 하늘빛, 너무도 아름다웠던 계절.

파란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계절.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였던 가을이 이젠 추억으로 사라졌지만.

다가오는 겨울엔 설경과 함께 내년엔 꼭 대전 청사 숲길에서 새로운 감각의 사계절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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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대나무 숲 쉼터와 단풍이야기


대전블로그기자단 손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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