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닮은 그들과 함께, 2013년 마지막팸투어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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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동네 오락실은 항상 삶에 낙원이었다. 갤러그와 뽀글뽀글을 하면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집안의 동전을 긁어서 모으던 기억들, 그때는 그것이 추억이 될 줄 몰랐다. 그시절을 그리워하며 이제 대전의 새로운 지상 낙원을 찾아서 떠난다. 대전의 새로운 즐길 거리, 나는 그것을 오락실이라 부르기로 했다.
아름다운 대전의 모습을 제대로 발견하게 만드는 여행인 대전시 팸투어가 "세천생태공원"와 "연구단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2013년 마지막 여행을 아름답게 수 놓았습니다.
가을의 멋진 대전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였던 자연속 하루 동안의 투어를 "대전 프로젝트 오락실"에서 따라가 봤습니다. 행복했던 여행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가을을 닮은 그들을 만나다
시청에서 만나서 그들과 함께 떠난 여행은 언제나 그렇듯이 설레임이 더 큰 시작이었습니다. 몰려오는 추위 보다는 햇살이 더 따뜻했기에 그랬겠지만 새롭게 단장한 "세천생태공원"을 방문한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는 것이 맞을 정도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깔끔히 단장된 모습이 가을의 풍경을 그대로 말해주듯이 가볍게 다가옵니다. 진하고 진하다 못해 노랗게 물들어 버린 은행잎과 하늘과 닮고 있는 것 같은 연못이 마치 한폭의 그림과도 같아 보입니다.
빨갛고 달달한 느낌이 드는 열매도 세천의 풍경과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나 몰라보게 달라진 전원 풍경은 세심한 손 길 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곳곳에서 보이는 반영된 모습들이 지나가는 길에서 시선을 잡는듯 합니다. 물색인지 하늘색인지 모르게 다가오는 풍경들 ....
이런 가을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세천생태공원"이 무엇보다도 좋아 보였던 이유는 자연과 인간이 일치되게 만들어주는 오묘함 때문은 아닌지 산 길속으로 이어지는 식장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도 자연의 일부인듯 다가옵니다.
덩그러니 가을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 잎새가 이런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이 외로이 지키고 있습니다.
We are the future
세천 공원이 우리에게 대전의 가을을 선사했다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대전의 미래를 세계속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세계의 중심으로 크고 있는 "ETRI"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영화속 가상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살아있는 기술들부터 일상속 아주 사소한 것까지 기술력을 통한 삶의 편안함을 만들어 주기 위한 노력들이 그대로 엿보입니다.
세상의 기준을 만나다
하지만 이런 최첨단 시대로 달려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기술이 연구단지에서 펼쳐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 과학을 만들기 위한 기준이 있어야 했다는 사실은 또 다른 현실을 알게 해줍니다. "표준과학연구소(KRISS)"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계량과 계측의 기준, 표준 단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재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편안함속에 그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뉴턴의 사과나무"와의 만남을 끝으로 이렇게 2013년 마지막 팸투어는 끝이 났습니다. 가을속의 대전과 함께 한 첨단의 연구단지 투어 어딘지 어색한 두 만남 같았지만 시공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 이곳 대전이라는 사실을 한번더 일깨워준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새로운 세천생태공원의 모습, 올해로 40년을 맞게 되는 대덕연구단지의 자화상을 같이 볼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을 통해서 또 하나의 대전의 모습을 봅니다.
행복한 대전만들기를 위한 팸투어 내년에도 또 다른 즐거운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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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그들과 함께, 2013년 마지막 팸투어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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