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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2013대전국제아트쇼





2013 대전국제아트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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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가을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좋았던 10월, 대전에서 이런 행사가 다 있냐며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지난 10월 10일~14일까지 무역전시관에서 제1회대전국제차트쇼가 열렸었어요. 최근 시립미술관이나 예술의전당에서도 좋은 전시와 공연이 많이 진행되는데, 무역전시관에서 대규모의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다녀왔었어요.


 

 

 

이번 전시는 '국제아트쇼'라는 이름에 맞게 세계 13개국이 참여하여 다양한 미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국제미술 박람회였어요.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고,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개막식이 있었던 목요일에는 입장료가 무료였고 덤으로 농악놀이, 옹기 시연 행사, 서예 시범 등 다양한 개막행사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전국제아트쇼 입구 옆으로는 매표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티켓을 구입 후 입장할 수 있었어요. 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0원이었는데, 입장료가 비쌀 것이라는 본인의 예상과는 다르게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라 깜짝 놀랐어요. 이제 문화예술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매표소 옆으로 야외에는 체험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어른들을 위한 체험 혹은 제품 구입공간이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간식과 커피를 판매하는 부스도 있었어요.


 

 

 

 

체험부스는 어른들을 위한 것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서 아이들이 이것처럼 체험하고 있었어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체험비나 디자인 제품들의 가격이 조금 높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부담없이 보고 즐기기엔 조금 힘들다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이들의 체험비는 그리 비싸지 않았어요. 저렴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었으니까요. 엄마와 함께 그림도 그리고, 주물럭 주물럭 만들기도 하며 체험을 하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야외에서 체험을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오히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실내보다 실외가 더 좋았어요.


 

 

 

 

또 하나의 부스에서는 그림 시연행사도 있었어요. 풍경화, 수묵화 등 다양한 분야의 그림들이 시간마다 시연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관람석이 햇빛아래 있어서 오랜 시간 앉아있기 힘들어 적당히 보다가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갔어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나 표현법을 알려주시려는 의도에서 진행 된 행사인 듯 한데, 작가님이 직업 강사가 아니다 보니 설명이 적어 오히려 행사 본연의 의미를 잃었지 않나 싶어요.


 

 

 

야외 부스를 둘러보고 실내 부스로 입장권을 내고 입장했어요. 입장료 자체가 크기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다양한 연령층이 행사장을 찾았네요.


 

 

실내 부스는 각각 국가, 갤러리, 작가 개인 등의 부스로 나뉘어 있었어요. 대전에서 볼 수 있었던 조영남 선생님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해외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다만 입구로 들어서면 동선 표시가 없어서 우왕좌왕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자유롭게 관람하자는 의미는 좋지만,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어서 동선이 엉키는 상황이 좀 있었어요.


 

 

각 부스 안에는 해당 작품들을 설명하는 책자들이 놓여있었어요. 무료 책자도 있었고,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 책자도 있었어요. 관심이 있는 작품은 안내책자를 참고하고, 부스마다 작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서 궁금한 점은 직접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 행사 자체가 더욱 즐거웠어요.


 

 

 

관람객은 자유롭게 부스를 돌며 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고, 몇몇 작가들은 체험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사실 관객 참여행사가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보기만 하는 부스가 대부분이라더라고요.


 

 

부스 사이 통로에는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적었다는 느낌이에요. 대전에서 이런 큰 규모의 전시행사가 있었다는 것 자체는 참 즐거웠어요. 하지만 최근 미술과 예술의 분야갸 다양해졌는데 조형물의 숫자도 너무 적었고, 너무 그림만 걸어놓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 내년에 국제아트쇼를 또 만나게 된다면 퍼포먼스 행사 등 다양한 분야를 만날 수 있었음 좋겠어요.


 

 

대전국제아트쇼는 다양한 작가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즐거운 행사였어요. 또 딱딱한 행사가 아닌 자유롭게 볼 수 있어 즐거웠지만, 그게 또 좋은 것만은 아니니 아트쇼라는 성격에 맞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행사 자체가 크기 때문에 작품을 느리게 보는 본인에게는 전시 자체가 너무 컸던 것 같아요. 거기다 그날 입장권으로는 당일만 입장 가능하니 하루에 무조건 다 봐야한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좀 더 여유를 갖고 볼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1회라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지만 대전에서 이런 큰 전시가 진행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어요. 내년이나 혹은 앞으로도 예술분야의 큰 행사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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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87 대전무역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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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대전국제아트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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