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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행복하신가요? 천변과 수목원을 거닐면 행복감이 저절로~!

 

 

 

 

 

공간

 

비어 있다는 건 채울 수 있다는 것!

사람마다 어떠한 공간이냐에 따라

특정한 감정을 비우기도 하고

때론 채우기도 하지요.

 

작은 문 하나만 열고 나섰을 뿐인데도

유독 편안함과 행복함이 빛스미듯 번져오는 공간이 제겐 있습니다.

혼자일 때도 그러하지만,

그저 눈앞에 보여지는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되고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그런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행복해지는 공간입니다.

 

가을 햇살이 만들어낸 스케치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더욱 눈부신 빛깔로 완성될 그 명작들을 설레이며 기다리게 만드는,

 제 산책로를 지금부터 함께 거닐어 보실까요?

 

 

오전엔 흐릿하던 하늘빛이 오후엔 맑은 빛으로 돌아왔습니다.

명절 연휴의 마지막날!

친구와 함께 천변 산책로를 거닐었네요.

 햇살은 정수리를 뜨겁게 달구지만 바람이 있어 발걸음이 시원해집니다.

 

 물빛은 파란 하늘빛을 머금어 여느 때보다 짙은 빛깔을 띠고 있네요.

 새들의 둥지가 되어주고

바람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주는

갈대와 버드나무!

늘 천변을 아름답게 지키고 있습니다.

 

 하늘빛과 바람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작품이지요.

이토록 자유로운 물의 주름은 어느 디자이너가 흉내낼 수 있을까나~ 

 

바지랭이풀과 강아지풀이 수변공원의 많은 부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제초작업이 진행되기 전에 서둘러 담았어요~ 

강아지풀의 솜털 하나하나에도 가을빛이 속속 스며듭니다.

 

천변을 이십 분 정도 거닐다가 엑스포시민광장으로 올라와서 한밭수목원 동원을 둘러보는 것이

저의 산책 코스입니다.

수목원 소나무 아래에서는 붉은 꽃무릇(석산)이 무리를 이루고 있네요.

일년만에 만나는 석산, 이제 절정을 향해 갑니다.

 

햇살만 앉히고 있는 벤치와 함께 개망초꽃이 기웃기웃~

 

 

 담장 너머 키 큰 감나무에 매달린 감이 한껏 고개를 젖히고 올려다보게 만듭니다.

 늘상 다니던 길이 아닌 익숙하지 않은 길을 찾아서 풍경을 담아봅니다.

 

 

 

 

 신기하게도 산딸나무 열매가 모두 하늘로 고개를 치켜들고 있습니다.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그대로 풍경이 되는 공간!

 

 바위를 타고 있는 아기 담쟁이잎들도 단풍이 들면 얼마나 예쁠까요~

 

 

 

 

 

 

 

 

 

 친구끼리 손잡고 수목원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

무작정 저를 따라나선 친구의 웃음에서도

따사로운 행복이 묻어나오네요~

 

 계절마다, 시간마다

늘 다른 빛깔과 모습을 그려내는 공간이기에

 

소소한 풍경에도 자꾸만 카메라를 들게 됩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만나는 가을이야기,

혼자라도 좋구요,

함께여도 좋아요~

지금 나와서 들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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