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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시립무용단] 춤으로 푸는 오천년 우리역사






영상과 해설로 알기 쉽게 푼 우리춤과 역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바로 2013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춤으로 푸는 오천년의 우리 역사>입니다.


이 공연은 2013년 8월 31일(토) 오후2시와 5시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렸습니다.




고조선부터 단군, 


춤으로 보는 삼국의 흥망성쇠 이야기,


삼국통일 , 그 후의 고려,


춤도 문화도 흥하였던 조선,


억압의 시대, 낭만의 춤 근대,


융합하라, 2013 현대



우리의 역사를 춤으로 풀어 주었습니다.


저는 조선까지만 보고 왔는데요, 사진과 함께 보실까요?





<백제의 산유화가> 입니다.




백제 산유화가는 공주, 부여 지역에서 모내기와 김매기 등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가 전해오는데요


이 노래는 백제의 패망의 이야기를 담은 구슬프로 처량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소재로 만든 <산유화가>라는 작품인데요


백제의 한과 슬픔을 애잔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춤에서 그 슬픔이 느껴지시나요?












<신라의 황랑창> 입니다.






신라의 어린 화랑 황랑창은 나이 7세에 백제에 들어가 시중에서 칼춤을 추었답니다.


그런데 그 춤이 워낙 뛰어나서 백제 임금 앞에 불러 춤을 추게 되었는데요


황랑창은 그 틈을 타서 백제왕을 찌르자 분노한 백제 사람들이


황랑창을 죽이게 되고 다시 신라 사람들이 분노하여 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작품, 황랑창의 검무는 애국과 신라 화랑의 혼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왕을 베고 난 후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고구려의 무용도> 입니다.



<고구려의 무용도> 는 중국의 만주 지린 성 남쪽에 있는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를 모티브로


고구려의 춤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고구려인의 정서와 기상을 표현했는데요 


역동적인 춤에서 고구려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의 포구락> 입니다.


무용수들이 좌우로 편을 갈라 춤을 추다가


채구를 포구문 위에 뚫린 풍류 안에 던지는 놀이형식의 춤입니다.



공을 넣으면 봉화가 꽃을 주게 되고,



공을 넣지 못하면 벌로 봉필이 얼굴에 점을 찍습니다.


진정한 삼국통일을 이룬 고려의 문화에 이런 해학이 있었다니...


어때요? 무척 재미있죠?







두 번째 고려의 춤, <바라춤>입니다.



바라춤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텐데요


불교의 의식무용으로 양 손에 바라를 들고 추는 춤입니다.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이 결합된 춤이었습니다.









이제 조선 시대로 왔습니다.


바로 <강강술래> 입니다.



강강술래는 오랜 세월에 거쳐 민중속에서 전승되어 온 민족 고유의 춤입니다.


속설에 의하면 이순신 장군께서 명량해협에서 아낙네들을 모아


군복을 입히고 산봉우리를 돌게 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왜적들이


마치 수만의 대군이 산봉우리를 내려오는 것 처럼 보이게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변형들이 있는 강강술래...


정말 흥겹죠?






'조선시대'라고 하면 "양반"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바로 <양반춤>입니다.




양반춤은 세시풍속의 하나로 4우러 초파일에 놀았으나 


조선말 이래 5월 단오날 모닥불을 피워 놓고 연희되었다고 합니다.






또 양반과 함께 등장하는 기생도 빼 놓을 수 없겠죠?


기생들의 화려함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양반의 기질을 풍자한 양반춤은 진정한 선비다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반은 비가 와도 뛰어다니지 않는다던가요?


양반네들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다룬 양반춤...


그러고보니 요즘 시대는 해학과 풍자가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 후에 근대와 현대를 다룬 것도 있었는데요


제가 조선까지만 보고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푸는 오천년의 우리역사>를 보셨습니다.


어떠세요? 우리의 역사가 춤으로 잘 표현된 것 같으신가요?


앞으로 이어질 역사에는 어떤 춤이 우리네 삶을 잘 보여줄까요?







2013년 대한민국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진실은 마치 희뿌연 연기처럼 사라지고


갈등만이 남아 있는 것 같은가요?


그렇다고 춤은 의미가 없을까요?


춤은 우리의 삶의 기쁨과 슬픔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듯이


춤을 통해 역사는 이어지고 문화는 이어져 갈 겁니다.


이후로 더욱 아름다움으로 승화될 우리의 역사와 춤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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